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이 세편은 복수를 소재로 한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영상미를 보여준다.
3부작의 시작인 '복수는 나의 것'은 복수의 끊없는 도미노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번 잘못 끼워진 단추는 계속 잘못 맞춰 지듯이
잘못 시작된 악연은 꼬리에 꼬리를 문 복수를 낳는 법임을 잘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박찬욱 감독과 복수 3부작을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켜 준 '올드보이'
두 남자의 복수를 향한 집념을 극단적인 설정 하에서 잘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말 한마디가 불러 일으키는 참극을 다시 돌이켜 보게 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올드보이의 후광으로 엄청난 기대 속에 등장했던 '친절한 금자씨'
사실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친 감이 없진 않지만 3부작을 정리하는 영화로선 손색이 없다.
복수의 허망함과 복수로는 결코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없음을 잘 보여주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은 예술작품의 중요한 소재였던 복수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잘 정리한 명품이라 평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