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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걸스 감독판 (3disc)
이상일 감독, 마츠유키 야스코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광산 산업이 내리막 길에 접어든 시절
새로운 살길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하와이언 센터 유치 사업
이를 홍보하기 위해 훌라 댄스를 출 댄서를 모집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두 영화가 떠올랐다.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점에서 '빌리 엘리어트'가,
아마추어들이 프로처럼 멋진 공연을 하게 되는 스토리라는 점에서
얼마 전에 본 '스윙 걸즈'가 떠올랐다.
60년대 광산촌이 배경인지라 훌라 댄스는 옷 벗고 추는
남사스런 춤이란 편견으로 인해 첫 연습은 4명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다들 정리해고의 태풍 앞에 살 길을 찾기 위해 하나 둘 훌라 댄스를 시작하게 되는데
몸치(?)들이었던 그녀들이 멋진 공연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정말 눈물겨운 노력이 뒤따랐다.
결국 보수적인 마을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고
광산산업의 사양화로 피폐해지던 마을을 살리는 명물이 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슴 뭉클한 스토리였다.
이 영화에서 명장면은 역시 마을을 떠나게 된 히라야마 선생을 붙잡기 위해
키미코(아오이 유우) 등이 보여 주는 수화같은 동작
그들의 동작을 보면 누구나 마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훌라 공연의 아오이 유우의 솔로 연기는 영화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늘 소녀같은 아오이 유우의 청순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고
프로 정신이 뭔지도 느낄 수 있는 괜찮았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