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 - 나에게 맞는 반려식물 찾는 법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사카이노 류스케 (AYANAS) 지음, 윤은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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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한 후 작은 변화들이 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역시 텃밭(?)이 생겼다는 점이다.

주차장 위 공간에 소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있고 흙이 있는 땅이 있어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있다

보니 어머니가 여러 가지 식물을 심고 상추 등 농사(?)까지 계획 중인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나도

식물 키우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베란다에는 몇몇 식물을 심은 화분을 내다 놓았는데 물론 내가 

직접 키우는 건 아니지만 봄이 와서 그런지 새로 싹도 나고 하는 걸 보니 신기하던 참에 이 책을 만나 

식물 키우기에 대해 본격적인 공부를 할 기회를 얻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대상은 관엽식물로, '관엽'은 한자 의미 그대로 잎을 본다는 뜻이다. 이 책에선 총

3장에 걸쳐 관엽 식물 기르기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먼저 제1장에선 고르기, 

꾸미기, 매달기, DIY, CASE를 차례로 알려준다. 화분 고르기부터 식물을 위한 공간과 배치 등 흥미로운

정보들로 가득했는데, 특히 틸란드시아라는 흙이 필요 없는 착생식물의 얘기는 신기할 정도였다. 흙이

필요 없다 보니 화분도 필요 없어 다양한 장소에 장식할 수 있어 그야말로 에어플랜트라 부를 만했다.

제2장에서는 64가지 관엽식물을 소개하는데, 각 식물마다 내한성, 사이즈, 물주기, 일조량 등 기를 때

꼭 필요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다양한 관엽식물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사실 비슷한 외모(?)들이 많고 이름도 어려워서 실제 보면 뭐가 뭔지 헷갈릴 것

같았다. 제3장에선 식물 기르기에 있어 ABC라 할 수 있는 기초 지식들을 가르쳐주었다. 식물 유형별

물주기를 비롯해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 여름, 겨울에 주의할 점, 분갈이와 Q&A까지 초보 식물 기르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들이 망라되어 있었다. 사실 내가 직접 키우는 식물은 없다 보니 내가 당장

활용할 일은 없지만 어머니가 보시면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식물 키우는 것도 자식 키우는 것 못지

않은 사랑과 정성, 관심이 필요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식물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집에도 여러 식물들이 무럭무럭 잘 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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