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마카베 아키오 지음, 서희경 옮김 / 더퀘스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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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은 쉽게 말하면 경제학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으로 기존 전통경제학으로는 설명

되지 않았던 현상들을 심리학으로 접근하여 좀 더 현실적인 인간의 경제활동을 분석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나름 관심 있는 분야라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행동경제학의 핵심 이론들을 정립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등 여러 책들을 읽어봤는데 이 책은 일러스트를 곁들여 정말 이해하기 

쉽게 행동경제학을 설명한다고 해서 행동경제학을 제대로 정리할 기회라 생각되었다.


행동경제학이 뭔지를 시작으로 행동경제학의 핵심 이론과 일상생활에 유용한 행동경제학을 비롯해 영업 전략과 행동경제학, 적용 범위가 넓은 행동경제학을 다룬 후 행동경제학의 전망까지 총 8챕터에

걸쳐 행동경제학의 전반에 대해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 전통경제학이 합리적인 인간을 전제로 한 

이론이다 보니 현실에서는 설명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행동들이 벌어지다 보니 본성 그대로의 인간을

바탕으로 한 행동경제학이 각광을 받게 되었는데, 앞서 언급한 대니얼 카너먼 이외에도 2013년 로버트

실러 교수가, 2017년에는 '넛지' 이론으로 유명한 리처드 세일러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여 

경제학의 한 분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인간이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단기적 변화는 행동

경제학이, 장기적인 움직임은 전통경제학이 유용하다고 할 수 있는데, 행동경제학의 핵심 이론들로

현상 유지 편향, 초두 효과, 최신 효과, 쏠림 현상, 닻 내림 효과 등을 재밌는 일러스트로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거품 현상에 대해선 별도로 한 챕터를 할애해서 설명하는데 전망 이론의 핵심 이라 할 수 있는 손실회피 경향도 여기서 등장한다. 흔히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을 때 뭘 먼저 

전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두 효과를 생각하면 좋은 소식을 먼저 전하는 게 좋다거나

집단사고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 선택지가 많으면 오히려 선택이 어렵고, 경험이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한다는 등 일상 속에 행동경제학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영업 전략에 있어서도

행동경제학은 유용하게 활용되는데, 구글, 페이스북 등의 무료 서비스도 이용자를 늘려 광고 수입 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고, 편승 효과나 군중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연예인을 광고에 출연시켜

후광 효과를 노리거나 같은 의미도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는 프레이밍 효과도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었다. 행동경제학은 금융이나 마케팅 이외에도 정책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넛지이론은 선택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었다. 이렇게 행동경제학이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 핵심 내용을 일러스트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깔끔하게 정리해 행동경제학의 입문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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