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잔, 유럽 여행
권경민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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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을 유럽 여행을 하면서 마침 옥토버페스트 기간이라 잠시 시간을 내어 행사장을 들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맥주하면 독일이고 그 중에서도 뮌헨의 옥토버페스트가 세계 3대 축제 중의 하나라

하지만 실제 행사장에 가보니 정말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주로 

독일을 여행하면서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 등에서 독일 맥주를 맛보니 국내에서 먹던 맥주와는 역시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는데 이 책은 맥주를 테마로 하는 유럽 여행이여서 과연 어디서 어떤 맥주를 

마셨을지 궁금했다.  


역시 맥주 유럽 여행의 첫 출발지는 독일이었다. 프랑크푸르트, 뉘른베르크, 뮌헨을 거쳐가는 여정인데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은 나도 다녀왔던 곳이라 더욱 반가웠다. 뢰머 광장과 괴테 생가, 유로 타워 등

프랑크푸르트 관광지를 들르고 나서 클로스터호프라는 맥주집을 찾아가는데 돼지 족발인 학센과 함께 

마시는 맥주를 '족맥'이라며 즐기는 모습이 부러웠다. 뉘른베르크를 거쳐 뮌헨에 도착해서는 세계 

유일의 공항 양조장 에어브로이를 방문하는데 전에 유럽 여행 갈 때 뮌헨 공항으로 독일에 들어갔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물론 알았다고 해도 에어브로이를 들릴 여유는 없었겠지만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도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하는 뮌헨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아닐까 싶었다. 가장 

유명한 호프브로이하우스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동시 수용인원이 3천명이나 된다니 직접 가보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렇게 독일에서 시작해 이웃 나라인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는데 뮌헨에서 다음

목적지가 잘츠부르크여서 나의 유럽 여행 일정과 비슷했다. 오스트리아는 맥주와 그다지 관련이 없을 

것 같았는데 아우구스티너 수도원 양조장 비어 홀 등 맥덕(맥주 덕후ㅋ)들이 놓칠 수 없는 곳들이 

나름 있었다. 비엔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는데 역시

맥주를 빼놓지 않는다. 그 다음 여행지인 체코는 맥주에 있어 독일에 버금가는 나라인 데다 최고의 

관광지인 프라하가 있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프라하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한껏 즐긴 다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벨기에 안트베르펜, 브뤼셀, 브뤼헤를 거쳐 마지막으로 룩셈부르크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사실 맥주를 특별히 즐기거나 관심이 있는 건 아니어서 일부러 맥주집이나 양조장 등을 

찾아다니는 게 그리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유명 관광지들을 둘러보면서 어차피 식사를 해야 하니까 

특별한 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곳들을 방문해보는 곳도 나름의 재미와 즐거움을 줄 것 같다. 저자와 같은 

맥주애호가라면 저자가 다닌 곳들을 참고해 맥주 유럽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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