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여성의 사회진출이 거의 전무하던 시기
베아트릭스 포터(르네 젤위거)는 동물 캐릭터를 사용한
동화책을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를 찾아가고
출판사의 막내 아들 노먼(이완 맥그리거)과 사랑에 빠지는데...
오직 권력과 부를 가진 집안 남자랑 결혼하는 게
여자들의 목적이었던 시대에 살던 미스 포터는
작가로서의 직업도 가지고 있고
조건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자 한다.
지금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그 당시로는 상당히 파격적인 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의지에 따른 삶을 살아간다.
아직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피터 래빗'시리즈의 작가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시대를 앞서 간 한 여자의 주체적인 삶을 잘 보여주었다.
브리짓 존스로 유명해진 르네 젤위거는
이제 거의 당당한 골드미스를 상징하는 배우가 된 것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