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절판


인생은 내기다.

인간은 한순간, 한순간 내기를 하면서 살고 있네
순간순간을 선택하면서 산다고 바꿔 말해도 되겠지-26쪽

역시 인간이란 픽션이 필요한 동물이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해 주는 것은 바로 그 한 가지뿐일지도 모른다.-52쪽

독자는 언제나 탐욕스러우니까요. 늘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죠.
새로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꿈이랍니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히려면 책을 금지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109쪽

미스터리는 반드시 관객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연기되는 거라고.
순수문학이라면 철두철미하게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써도 상관없어.
하지만 미스터리는 그런 일이 용납도지 않거든.

추리소설은 그 성질상 반드시 독자의 이해와 의식을 어딘가에 염두에 두고서
쓰지 않으면 안 돼. 그런 제약이 있어 재미있는 거고.
추리소설만큼 제3자의 눈을 신경 쓰면서 쓰는, '밖을 향한' 소설은 없다고.-168쪽

불행은 약한 마음을 파고들게 마련이다.-242쪽

기억은 구슬을 꿰듯이 온갖 것들을 불러일으킨다.-3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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