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2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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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 정도로 육지의 2배 이상이다. 하지만 인간의 주된 생활

공간이 육지이다 보니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나 중요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인류가

우주로도 영역을 확대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바다는 여전히 미지의 공간의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우리의 무관심으로 소외받아온 바다의 역사를 오로지 바다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서술하고 있어 기존의 육지 중심의 세계사와는 완연히 다른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지구의 역사에 있어 바다는 생명의 근원의 역할을 하면서 우주 속의 다른 행성이나 별들과는 달리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지구가 탄생하던 시점부터 시작하여 바다의

역사를 차근차근 살펴보고 있는데 현재도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부분들이 많지만 과거에는

더욱 바다는 인류에게 낯선 곳이었다. 특히 바다가 가로막고 있는 대륙간에는 거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대항해시대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바다를 이용한 이동이 시작되었고 이때부터 바다는

일부 선원이나 어부들만의 관심대상에서 벗어나 국가적인 차원의 이용대상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렇게 바다를 둘러싼 활동이 증대대자 바다에 있는 자원들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갈등이 본격화되고

육지처럼 바다에도 분쟁을 해결할 기준을 만드는 등 바다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되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에 따른 바다의 가치를 이 책은 잘 보여주었는데 마지막으로 바다가 오락의 대상이

되는 경우와 바다를 둘러싼 각종 문제에 대한 인류의 각성이 필요함을 부각시키면서 마무리한다. 

예전에 인류의 항해의 역사를 정리했던 '인류의 대항해'란 책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이 책은

바다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었는지를 한 권으로 잘 담아내어 바다가 인류에게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가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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