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민주화 항쟁으로 17년을 복역 후 출소한 현우(지진희)
도피생활을 하던 시절 사랑을 나눴던 윤희(염정아)의
소식을 접하고 그녀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데...
황석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원작소설을 읽지 않아서 영화가 얼마나 소설을 잘 표현했는지는
모르겠다.
암울한 시대가 맺어 준 현우와 윤희
잠시 동안 그들이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 주지만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들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이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그 시절이 누군가에겐 깊은 상처를 남겼다는 게
실감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이 빨리 상처를 치유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