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현종(玄宗)에게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는 존칭을 받아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고도 한다.
내편(內編) 7, 외편(外編) 15, 잡편(雜編) 11로 모두 33편이다.
그 중 내편이 비교적 오래되었고 그 근본사상이 실려 있어 장자의 저서로,
외편과 잡편은 후학(後學)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장자는 노자(老子)의 학문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그의 사상의 밑바탕에 동일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진(秦)의 시황제(始皇帝) 분서(焚書)의 화를 입기도 하고, 한(漢) 때 분합(分合)·재편성되기도 하다가
진(晉)의 곽상(郭象) 이후 오늘의 33권으로 정해졌다.
이 곽상주(註)가 완본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본자료이다.
그 후에도 당(唐)나라 성현영(成玄英)의 《주소(註疏)》,
송(宋)나라 임희일(林希逸)의 《구의(口義)》 등 많은 주가 나왔다.
《장자》의 문학적인 발상(發想)은 우언우화(寓言寓話)로 엮어졌는데,
종횡무진한 상상과 표현으로 우주본체(宇宙本體)·근원(根源), 물화현상(物化現象)을 설명하였고,
현실세계의 약삭빠른 지자(知者)를 경멸하기도 하였다.
그의 심현한 철학사상서이자 우수한 문학서인 이 《장자》는 위(魏)·진(晉) 때에 널리 읽히고
육조시대(六朝時代)까지 그 사상이 유행하였다.
양(梁)나라 도홍경(陶弘景)이 그를 진령(眞靈)이라 하여 제3급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