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를 바라던 족장에게 태어난 손녀 파이키아
후계자를 얻지 못한 할아버지의 냉담함 속에서도
파이키아는 남자애들 못지 않은 당당한 소녀로 자라나는데
그럼에도 장남만 대를 이을 수 있다는
완고한 할아버지의 생각은 바꿀 수가 없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던 스토리를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에게서 보게 될 줄이야
현대 문명사회에선 이젠 씨도 안 먹힐 얘기지만
아직까지 전통을 고수하는 마오리족에겐 여전히 유효한 사실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던 파이키아가
할아버지에게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뉴스에서 가끔씩 보던 고래떼들의 출몰(?)과
이런 고래를 타고(?) 가는 파이키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