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로라 던)와 사귀는 세일러(니콜라스 케이지)는
룰라의 엄마가 그를 죽이러 보낸 킬러를 죽이고 감옥에 가는데
이후 출옥한 세일러를 찾아 온 롤라와 함께 떠나고
룰라의 엄마는 다시 그를 죽이려 하는데...
남편을 살해한 후 화재로 위장하고
그런 남편의 죽음의 비밀을 아는 세일러를 유혹하다
안 되자 죽이려하고, 어떻게든 딸에게서 떼어 내려는
룰라의 엄마는 팜므파탈의 전형이다.
마치 '졸업'의 로빈슨 부인을 보는 듯 했다.
온갖 역경(?)에도 광란의(?) 사랑을 이어가는 세일러와 룰라
그들의 서로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이 부러웠다.
잔인한 살인장면 등에도 불구하고
세일러가 룰라에게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
'Love me'와 'Love me tender'를 불러 주는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 만한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컬트 영화의 대부인 데이빗 린치 감독의 탁월한 선곡 능력은
'블루 벨벳' 등에서도 너무 빛났는데
이 영화에서도 명장면을 만들어 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