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 (3disc) 한정판 - 시나리오집 + 화보집 + OST
김용화 감독, 김아중 외 출연 / 팬텀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탁월한 가창력을 가졌음에도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때문에

인기 가수의 노래를 뒤에 숨어서 대신 불러 주는 강한나(김아중)

그녀가 짝사랑하는 프로듀서인 상준(주진모)의 진심을 알게 되자

현대 의학의 힘을 빌어 성형미인으로 새로 태어나게 되는데...

 

성형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그동안 많았다.

외모지상주의의 세태를 풍자하면서

성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자신의 꿈과 사랑을 성취한다거나

이 영화처럼 성형 사실을 공개하고 이를 인정받는(?) 스토리

솔직히 너무나 뻔한 스토리지만 이를 얼마나 잘 요리하느냐에

영화의 성공이 달려 있다.

이 영화는 뻔한 스토리를 김아중이라는 신인급 연기자를 기용

나름대로 잘 연출하고 있다.

강한나와 제니의 1인 2역을 해낸 김아중은

성형 전과 성형 후를 잘 소화내 내었고

무엇보다 가수로서의 잠재력도 맘껏 보여 주었다.

그리고 영화보다 더 유명해진 삽입곡 마리아

블론디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이 노래는 언제들어도 흥겹다.

 

요즘은 성형을 안 한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성형하는 것도 특별한 일이 아니고 감출 일도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굳이 성형이라는 걸 통해 열등감을 만회해야 할 지

그걸로 진정 자신이 변할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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