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보세 (dts 2disc)
안진우 감독, 변희봉 외 출연 / 팬텀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새마을 운동과 가족계획사업이 한창이던 70년대

시대에 역행(?)하며 전국 출산율 1위를 달리는 용두리에

가족계획요원 박현주(김정은)가 파견되면서

마을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게 되는데...

 

30년만에 세상이 급변했다.

애를 놓으면 각종 혜택을 준다며 출산을 장려하는 요즘을 생각하면

과연 언제 저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자식을 재산(?)으로 생각하며 자식농사에 여념이(?) 없던 시절에

피임을 가르친다는 상황 설정 자체가 상당히 코믹하다.

피임의 피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피임 방법을 가르치는

현주의 노력이 정말 눈물겹다. ㅋ

 

초반의 섹스 코메디로 흘러 가던 스토리는 중반 이후 급변한다.

가족계획을 둘러싼 갈등 속에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전 영역의 문제가 거론된다. 물론 가볍게 터치하는 정도로...

갈등은 엄청 증폭시켰는데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좀 억지스러운 점이 아쉽다.

새로운(?) 가족계획이 국가의 중대사업이 된 현실을 비추어 보면

세상만사 새옹지마임을 잘 보여 준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