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와 같은 컨셉인 프로그램에서
저명한 윤석영(이병헌) 교수의 첫사랑을 찾아 나선다.
인간이 달에 처음 발을 내디딘 그해 여름
대학생 석영은 마지 못해 농활을 간 시골마을에서
도서관 사서를 하고 있는 정인(수애)을 보고 첫 눈에 반하는데...
전형적인 한국형 멜로가 무엇인지 보여 준 영화
도시의 대학생과 시골 처녀의 만남
그리고 시대가 그들을 갈라 놓는 스토리는
그야말로 너무나 익숙해서 진부하기까지 하다.
며칠 전 이병헌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 촬영 현장을 보게 되었는데
한류 스타가 된 이병헌의 진솔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누군가 그리워 할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는 얘기가 틀린 게 아닌 듯하다.
아련한 첫 사랑의 그 시절로 다시 데려가 주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