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코는 수면을 의미하고 렙시는 발작을 뜻한다.
1880년 프랑스의 J.B.E.젤리노에 의하여 처음으로 병명이 제창된 것인데,
카타플렙시(cataplepsy)라는 병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은 발작적으로 수면에 빠지는 것이 특징이며, 또 수면이 장기간 계속되는 경향이 있어
버스나 전철에서, 강의나 회의 중에 쉽게 잠에 빠진다.
또한 별안간 근육의 긴장이 상실되고, 의식은 있으면서 땅에 쓰러지기도 하며,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어도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꼼짝 못하게 된다.
이러한 발작적인 근육이완은 몇 분 이상은 계속되지 않지만,
정동적(情動的)인 긴장, 특히 몹시 화내거나 웃었을 때
별안간 수의근(隨意筋)의 탈력발작(脫力發作)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뇌염을 앓은 후, 또는 뇌종양 ·뇌출혈 후에 볼 수 있는 증후성 나르콜렙시와
그러한 질환과는 관계가 없이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본태성(특발성) 나르콜렙시가 있다.
모두가 뇌부활계(腦賦活系)의 간뇌부(間腦部)에서 발생된 장애로 볼 수 있다.
중증인 히스테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작이 생기기도 하지만 나르콜렙시와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