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693행, 24권. 각권마다 그리스 문자의 24 알파벳순()으로 이름이 붙어 있다.

옛날에는 각권마다 그 내용에 부합되는 이름이 붙어 있었고,

알파벳순으로 이름을 붙이는 방법은 BC 3세기에 처음으로 쓰인 권별법()이었다.

《일리아스》는 트로이의 별명 일리오스(Ilios)에서 유래한 것이며, ‘일리오스 이야기’라는 뜻이다.

10년간에 걸친 그리스군의 트로이 공격 중 마지막 해에 일어난 사건들을 노래한 것이다.

스파르타왕 메넬라오스의 왕비로 절세의 미인인 헬레네를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유혹해 간다.

이에, 그리스인들은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지휘로 1,000척의 배를 거느리고 트로이를 공격하지만

트로이성()은 함락되지 않는다.

자신을 섬기는 사제 크라이세스의 딸 크라이세이스가 아가멤논에게 잡혀가자

 격노한 아폴론신()이 벌로 액병()을 내린다.

이 수습책 때문에 벌어진 말다툼에서 아가멤논에게 모욕을 당한 그리스 최고 영웅 아킬레우스가 노하여

싸움에서 손을 뗀다. 이 아킬레우스의 이탈이 바로 《일리아스》의 주제이다.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간청으로

주신() 제우스는 신()들에게 양군을 원조하지 말도록 명하여 그리스군을 패배케 한다.

패배한 그리스군의 참상을 좌시할 수 없어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

아킬레우스의 무구()와 전차를 빌려 그의 군대를 이끌고 출전하여 적을 패주()시켰으나

그는 트로이의 장수 헥토르에게 살해된다.

이 소식에 접한 아킬레우스는 복수하기 위하여 헤파이스토스가 특별히 만들어준 갑주를 입고 출전하여

헥토르를 살해하고 그 시체를 욕보인다.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왕은 신들의 비호()로 야음()을 틈타

아킬레우스의 막사를 찾아가 헥토르의 시체를 받아 가지고 돌아오는 것으로 끝맺는다.

《일리아스》는 비극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건에 집중하여,

트로이 공방 50일 동안의 이야기 속에 10년의 전망을 담았으며,

과거를 뒤돌아보고 미래를 암시함으로써 비극성을 강조하였고,

여러 가지 비유로 자연계와 인간계의 관계를 특색 있게 묘사하였다.

무용()을 노래하고 그리스 기사도를 찬양한 이 시는 BC 900년경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시는 마침내 그리스의 국민적 서사시가 되었고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으며,

유럽 서사시의 모범으로서 라틴 문학을 거쳐 유럽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출처-네이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