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되고픈 동구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씨름부에 가입한다.
과연 동구는 씨름대회에서 우승하여
사랑하는 일본어 선생님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제 우리도 동성애 문제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아직 그들에 대한 편견의 벽이 높지만
하리수 등 성전환자도 생겨나고 있고
법적으로도 성별을 바꿔 줄 정도로 인식의 전환과정에 있다.
영화에서도 이미 동성애 문제는 낯선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영화는 없던 것 같다.
일본 영화 '으랏차차 스모부'를 연상시키는 코믹함에다
동구와 동구의 부모간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잘 버무러져
아직은 거북스런 소재를 잘 요리한 것 같다.
'나는 뭐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거야'
'이 쿵쾅쿵쾅 뛰는 것이 바로 행복이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