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우이도 소쇄원 내연산 등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을로'는 백화점 붕괴 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남자의 지울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로,

미처 몰랐던 대한민국의 절경들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내 관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

가을로'에서 나오는 여행장소는 여행 다큐멘터리 PD였던 민주(김지수)가 죽기 전,

결혼을 앞두고 준비했던 신혼여행 장소들.

사랑하는 연인 현우(유지태)와 함께 가보고 싶었던 소망은 좌절됐지만,

10년이 지난 후 그녀의 여행 다이어리는 김지수가 그토록 함께 가고 싶어했던 장소들로 유지태를 인도한다.

영화 '가을로'에서 등장하는 첫번째 장소는 전라남도 목포 끝의 섬인 우이도다.

소의 귀처럼 생겼다는 작은 섬 우이도는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다는 모래사막을 갖고 있다.

황량한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유지태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

다음은 담양에 위치한 소쇄원으로,

단아한 대나무숲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가장 한국적인 정원이라 평가받는다.

민주가 흘려보낸 단풍잎이 현우에게 도착하는 장면이 있는 곳으로,

김지수의 부재를 드러내며 유지태의 그리움을 강조한다.

경상북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내연산은

어느 하나 흠잡을데 없는 아름다운 폭포를 자랑한다.

유지태는 여행중 내연산에서 우연히 엄지원과 마주치고

이후 7번 국도를 따라 울진 평해 월송정 해돋이 공원, 울진 불영사 등에서

엄지원을 계속해서 보게 되며 결국 증산역에서는 이 의심이 절정에 이른다.

이후 둘 만남의 이유가 밝혀진 구절리 전나무숲과

"길 위에 길이 만들어지는 거겠죠"라는 김지수의 멘트와 함께 마무리짓는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까지 '가을로'는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절경들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가을로' 제작사 측은 "'가을로'에 담긴 아름다운 장소는 무려 60여 곳에 이른다.

 이는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제작진의 땀과 노고로 만들어졌다"며

"사전 헌팅 기간만 총 3개월, 총 10개월에 걸쳐 촬영했으며,

매일, 매시간, 변화하는 자연의 미세한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포착해냈다.

이전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영상미학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사진=영화 '가을로'에 등장한 우이도, 소쇄원, 내연산, 월송정 해돋이공원, 구절리 전나무숲(위부터)]

출처-마이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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