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오필리아의 책 패키지 한정판) - 일러스트북 + 최고급 열쇠모양 책갈피 (오필리아의 열쇠) 증정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이바나 바쿠에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지하왕국의 공주였던 오필리아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해선 세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본 판타지 영화와는 좀 차원이 달랐다.

스페인 내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뒤로 하고

애들이 보기엔 정말 잔인한 장면이 많이 있어 어른용(?) 판타지라 할 수 있는 영화였다.

 

공주가 되기 위한 세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판타지라 할 수 있다.

판이라는 무서운(?) 외모의 요정이 부여하는 미션은

과연 판이 요정이 맞을까 하는 의심을 가지게 하는데...

 

커다란 두꺼비로부터 황금 열쇠를 찾아 오기

인간 모습을 한 괴물이 있는 방의 맛난 음식 안 먹기

가장 순순한 인간의 피 바치기

공주가 되는 길은 역시 험난한다. ㅋ

 

영화속에서 오필리아가 공주가 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끔찍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인간의 탈을 쓴 악마와 다름 없는 비달 대위에게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니...

영화는 스페인 내전이라는 끔찍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오필리아의 판타지로 한가닥 희망을 제시하고자 함이 아닐런지...

재밌는 어린이용(?) 판타지를 기대한 사람들과

애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간 사람들에겐 잘못된(?) 선택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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