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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감독판+극장판] 디지팩 초회판 (dts 3disc) - [할인행사]
유위강 감독, 정우성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숨겨진 사랑이란 꽃말의 데이지
암스테르담에서 전시회를 준비하는 화가 혜영(전지현)
그녀는 자신을 위해 다리를 놓아 준 누군가에게 데이지 꽃 그림을 선물했고
그에 대한 답례(?)로 매일 데이지 꽃을 배달받는데...
킬러 박의(정우성)는 데이지 화분으로 마음을 전하려 하나
혜영은 그 사이에 끼어 든 정우(이성재)가 보낸 것으로 오해하고 정우에게 마음을 주고 만다.
이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결국 혜영이 사고로 말을 못하게 되면서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가장 가슴아팠던 장면은 사고 후 정우가 혜영을 찾아왔을 때
혜영이 '잘 있었어요?'란 카드를 내미는 장면과
이어서 진실을 고백하고 돌아서는 정우에게
혜영은 말은 못하고 울부짖으며 문을 두드려대는 장면
마지막에 혜영이 박의대신 총 맞는 장면보다 더 슬펐다.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가 벌이는 삼각관계
그리고 킬러와 그를 쫓는 국제경찰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린 컨셉들이다.
'엽기적인 그녀'와 '여친소' 이후 전지현표 영화는 늘 붕어빵을 찍어내는 듯한 느낌이다.
조금씩 다른 설정들이 있긴 하지만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한류 스타들과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이 만든 작품치고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류 스타들의 멜로와 유위강 감독의 킬러와 경찰의 대결이
어설프게 결합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암튼 꽃으로 마음을 얻을 수는 있지만 누군가에게 가로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주의할 것 ㅋ
아름다운 영상미만은 인정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