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 감독판 (2disc) - [할인행사]
김성수 감독, 유지태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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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형사인지 조폭인지 헷갈리는 야수같은 형사 장도영(권상우)

거물 유강진을 잡기 위해 올인하는 검사 오진우(유지태)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공공의 적(?)인 유강진을 잡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그들은 과연 공공의 적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형사 장도영은 정말 야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막무가내인 인물이다.

이런 장도영을 컨트롤하기 위해선 역시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정한 검사가 제 격이지

이 두 인물의 목표인 유강진은 조폭 출신이지만 개과천선(?)하여 벤처사업가로 변신

정·재계 막강한 인맥을 이용 정계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친구도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유강진을 상대하기에

법과 제도에 손발이 묶일 수밖에 없는 검찰과 경찰은 역부족이었을까

정의는 이기는 것이라고, 그리고 이기는 것은 강해야 한다는 유강진의 말처럼

막강한 권력의 힘 앞에 정의는 무력할 수밖에 없고

유강진을 법정에 세우기는 커녕 오히려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장도영과 오진우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은 결국 야수(?)가 되는 것뿐

그들의 선택이 비현실적이고 극단적이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는 현실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권력과 돈 등 각종 사회의 거대한 장벽 앞에 정의나 진실이 승리하기엔 역시 힘겨운 것임을

이 영화는 얘기하고자 한 것 같다.

인정하긴 싫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 앞에 씁슬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공공의 적'이 그래도 정의가 승리한다를 보여준다면

'야수'는 그럼에도 정의는 막강한 불의 앞에 승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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