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 캐쉬(호아퀸 피닉스)의 일생을 그린 영화
나도 나름대로 음악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지만
쟈니 캐쉬는 이름만 들어본 적 있는 뮤지션이라서
그렇게 흥미를 끌진 못했다.
만약 내가 잘 아는, 좋아하는 뮤지션을 다룬 영화였으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보았을 것 같다.
쟈니 캐쉬가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가 평생 사랑한 준 카터(리즈 위더스푼)와 결혼하기까지
그가 지금까지도 유명한 뮤지션으로 남게 된 것은
그가 약에 절어 완전히 망가졌을 때도 그를 돌봐 준
준 카터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준 카터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해
쟈니 캐쉬가 방황하고 힘들어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가장 어려울 때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고 그의 재기를 도와 준 준 카터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그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두 주연배우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고
쟈니 캐쉬가 형을 잃은 후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힘들어 하는 호아퀸 피닉스의 연기는
자신의 형 리버 피닉스를 잃었기 때문인지
왠지 더 실감나는 듯했고
금발이 너무한(?) 리즈 위더스푼의 진지한 연기도
아카데미가 인정할만했다.
인상적인 장면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장면과
준 카터에게 계속 청혼하지만 거절당하다가
공연 도중 준 카터에게 청혼하는 장면
쟈니 캐시의 음악을 전혀 몰랐지만
영화내내 흐르는 음악이 영화보는 재미를 더 해 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