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구판절판


정말 무서운 것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용납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워하면서
다른 사람은 끝도 없이 이상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22쪽

사랑에 빠지는 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나는 것은
아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에 선행하기 때문일 것이다.-24쪽

서로 이끌리고 있다는 기호를 찾기 시작하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모든 것은 어떤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34쪽

진정한 자아라은 것은 같이 있는 사람에 관계없이
안정된 동일성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전제한다.-45쪽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몇 시간에 걸친 세심한 주의와 해석을 요하는 일,
수많은 말과 행동으로부터 일관된 성격을 헤아려내는 일-47쪽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둘 다 똑같은 의존적 요구들을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80쪽

위협적인 차이는 중요한 점(국적, 성, 계급, 직업)에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취향과 의견이라는 사소한 점에서 형성되었다.-92쪽

낭만적인 사랑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일반성이 아니라 독특함이다.-101쪽

편협함은 두 가지 요소에서 시작된다.
하나는 무엇은 옳고 무엇은 그르다는 관념이다.
또 하나는 상대가 광명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살아가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는 관념이다.-104쪽

차이를 농담으로 바꿀 수가 없다는 점은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표시-110쪽

아름다움이란 결국 다른 사람에게 설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114쪽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본질적인 평범함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그 광기를 드러낸다.-137쪽

사랑과 죽음은 자연스럽게 내적 소망과 외적 현실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
사랑은 외적 존재에 대한 믿음에 이르고, 죽음은 그 부재에 대한 믿음에 이른다.-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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