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도우미 일을 하고 있는 나리스(이케와키 치즈루)에게
심장병이 있는 치매노인 닛포리가 배정되는데
닛포리는 자신이 20대인 줄 알고 있고
나리스를 자신이 동경하던 마돈나로 착각하는데
나리스는 닛포리의 사랑(?)을 받아줄 것인가...
치매노인의 이야기를 치매 노인의 눈에서 따뜻하게 그린 영화
소외된 사람들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치매노인을 20대의 젊은 청년으로 부활케 했다.
치매...늙게 되면서 가장 무서운 병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그 끔찍한 질환이 이 영화에선 오히려 행복한 꿈을 꾸게 해준다.
예전 첫사랑을 닮은 사람과의 사랑도 다시 꿈꾸게 해주고
비록 그것이 자신의 꿈이고 환상일 뿐이지만
현실에서도 그녀는 분명 자신과 함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할까...
닛포리가 결국 현실을 깨닫고 그 현실을 시험하는데
자신이 꿈이라고 생각한 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오히려 현실이어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닛포리
늘 거부감을 갖고 불쌍한 존재로만 느껴지던 치매노인들을
이 영화는 재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나리스 역의 이케와키 치즈루를 발견한 것도 큰 소득
아직 소녀티를 못 벗은 앳된 모습이 넘 청순해 보였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
치매여서 저런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한다면
치매도 그리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ㅋ
예전부터 본다고 했다가 못 본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하고 그녀가 주연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꼭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