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랜덤하우스중앙에서 나온 <30분에 읽는 ....>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노엄 촘스키를 읽으려다 옆에 있는 도스토예프스키도 함께 빌려 읽었습니다. 150p 남짓의 얇은 책들로 인물들의 삶과 작품, 혹은 학문적 성취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비평적 성격을 띤 해설서입니다.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들이라 앞으로도 이 시리즈를 즐겨 읽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니 읽기를 중단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지하생활자의 수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 <백치>를 읽었습니다. 다음 작품으로 무엇을 읽을지 고민입니다. 이 책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 <백치> 가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 평전을 읽으려다 전작을 읽은 후에 읽고 싶어서 말았는데, 이 책은 그의 대표작들을 읽은 후에 읽기 적절했습니다. 30분에 읽는 것은 오바고, 저의 경우에는 1시간 반에서 2시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 도스토예프스키의 전작은 열린책들로 읽어야할까요? 표지가 너무 아름답네요. <가난한 사람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처녀작으로 서간체 소설이라고 합니다. 그의 초기작을 먼저 읽어봐야할까요?

 

 

 

 

 

 

 

 

 

 

 

 

 

 

 

 

 <노름꾼>은 도스토예프스키가 도박으로 인한 재정적 위기를 탈출하고자 한 달 만에 완성한 장편입니다. 도박과 로맨스, 도스토예프스키의 자전적 이야기가 들어있을 것 같습니다. 

 

 

 

 

 

 

 

 

 

 

 

 

 

 

 

 

 <죽음의 집의 기록>은 도스토예프스키가 4년간의 감옥생활을 할 때의 경험을 토대로 쓴 작품입니다. 감옥 속에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듯 합니다.

 

 아래는 프로이트가 쓴 글입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문학작품 중 세 가지 걸작을 꼽으라면,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셰익스피어의 <햄릿>,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인데, 이것들은 모두 똑같은 주제를 다룰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친부살해이다. -S.프로이트, p121

 

 

 

 

 

 

 

 

 

 

 

 

 

 

 

 

 

 

 

 

 

 

 

 

 

 

 

 

 

 

 

 <오이디푸스 왕>과 <햄릿> 두 걸작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셰익스피어와 인연이 없는 걸까요? 아직도 그의 작품은 하나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분신은 도스토예프스키를 매료시킨 주제였습니다. 중편 <분신> 입니다.

 

 아래는 메니포스 풍자에 관한 글입니다.

 

  메니포스 풍자: 견유학파 철학자 메니포스가 발전시킨 그리스의 간접풍자의 형태. 유럽 문학에서 메니포스 풍자의 예는 프랑스 풍자작가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과 볼테르의 <캉디드> 에 잘 살아있다.

 메니포스 풍자는 대화와 논쟁이 길어졌다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주연이나 파티가 열리는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그들은 자신의 논법으로 결과적으로 자신의 부조리를 드러내게 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에서 이와 유사한 장면은 매우 중요하다! -p132 

 

 

 

 

 

 

 

 

 

 

 

 

 

 

 

 

 풍자소설이라니 생각만해도 즐겁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소설에서도 메니포스 풍자, 카니발레스크(풍자와 패러디, 부조리를 묘사하는 문학적 전통), 스캔들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 장면들은 가장 강렬하고 또 중요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전작을 모두 읽고 싶은 위대한 소설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너무 강렬해서 한꺼번에 읽을 수가 없습니다. 조심조심 한 권씩 손에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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