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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키아벨리 군주론 - 개정판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1
손영운 글.기획, 동방광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시리즈이며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중 그 첫번째 작품이다. 이 시리즈 몇 권을 보았는데, 아주 재미있게 본 책도 있었지만(니체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조금 지루했다.
마음 같아선 만화가 아닌 고전을 읽고 싶지만, 이렇게 쉽고 부담없이 만화로 먼저 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이미 본 고전을 만화로 재확인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플라톤의 <국가>나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등 보고 싶은 시리즈가 참 많다. 플라톤의 <국가>는 다시 읽고 싶은 책이긴 하나, 너무 두껍다. 흑흑.
고전은 정말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도록 살아남은 책은 분명, 어쩌면 당연히 그 이유가 있다. 이 책또한 그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내가 좋아하는 이데올로기는 아니지만. 이상적인 군주는 어떤 군주일까? 요즘 시대에 빗대어보자면 이상적인 CEO는 어떤 CEO일까? 참 많은 고민을 하게하는 책이다. 과거 춘추전국시대에 진나라는 법가사상을 통해서 나라를 통일했다. 그리고 그 법가사상으로 인해 무너졌다. 혼란한 시기에는 법가로 평화로운 시기에는 유가로 다스려야하는 걸까? 누가 누구에게 조언한 것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말 위에서 백성을 다스릴 수는 없다고 했다.(알렉산드로스였나 카이사르였나 아니면 칭기즈칸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쩌면 셋다 아닐지도. 역시나 검색은 좋은 것. 말 위에서 천하를 얻을 수는 있지만 다스릴 수는 없다" (居馬上得之 寧可以馬上治之)" 사마천의 史記의 陸賈列傳에 나오는 얘긴데, 한나라 고조 유방에 대한 육가(陸賈, BC240?~170?)의 일침이라고 한다. 그리고 칭기즈칸도 이 말을 했다고 한다.) 마키아벨리가 주장하는 것처럼 사자의 용맹함과 여우의 꾀를 가진 군주가 이상적인 군주일까? 그동안 경영학 책에는 흥미가 떨어졌었는데, 다시 몇 권 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만화 인문고전 50선 모두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