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2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만났다. 나는 소설보다 논픽션을 5배 정도 많이 읽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절대 소설의 가치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읽고 있을 뿐이다.

 

 소설을 많이 안 읽다보니, 읽는 소설들은 대부분 고전이나 유명한 작품,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나 퓰리처상, 또는 베스트셀러들이다. 최근에 읽은 소설들을 이야기해보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싯다르타>,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모두 유명한 작가들의 유명한 소설들이다. 어째서인지 비소설은 아무거나 막 읽으면서 소설은 가려서 읽는다. 아마도 비소설의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들은(고전) 어렵고 읽기위해선 배경지식들이 많이 필요한데 반해서, 소설들은 좀 더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아닌가 싶다. <데미안>은 10대 읽어도 좋고, 20대 읽어도 좋고, 30대에 읽어도 좋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조너선 화이트의 <바른마음>은 10대에 읽으라고 하면 진저리를 쳤을 것 같다. 700p가 넘는 책을 보고 구토를 읽으켰을지도 모를 일이다.

 

 정리하자면, 좋은 소설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런 소설들을 읽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고전이나 노벨문학상, 퓰리처상 수상작 위주로 읽게 되는 것이다.

 

 퓰리처상 수상작들은 조금 읽었다. 아주 좋은 소설도 있었고, 나랑 잘 안 맞는 소설들도 있었다. 이 책은 아주 좋은 소설이었고 아주 훌륭한 소설이었다.

 

 더불어 추천해 주고 싶은 퓰리처상 수상작들은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 인터파크 민음사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