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을 지휘하라>는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장인 에드 캣멀이 쓴 책입니다. 다들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 한 편 정도는 봤으리라 생각합니다.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마블과 더불어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위대한 기업입니다. <토이 스토리>부터 <겨울왕국>까지 저도 픽사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합니다. 때문에 이 책을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작품들의 탄생 비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픽사의 회장이었던 잡스 형님의 이야기도 중간중간에 등장해서 더욱 재밌었습니다. 에드 캣멀의 잡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많은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잡스 또한 픽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더욱 현명해졌다고 합니다. 스토리로서도 훌륭하고 배울 점도 참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에드워드 데밍의 품질관리 이론은 '모든 직원은 먼저 허락을 받지 않은 채,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민주적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p85

 

 업무에 적합한 인재들이 상성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보다 중요하다. -p116

 

 내가 얻은 교훈은 '아이디어보다 인재가 중요하다' 는 것이다. -p116

 

 에드 캣멀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또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혁신을 하는 것도 제품을 만드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사람이 먼저고 우선이어야 합니다. 에드 캣멀은 시스템 때문에 인재가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또 개선했습니다. 결코 시스템, 관료주의, 수직적 위계질서가 인재가 자유로이 활동하는 것을 막게 좌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인재가 최우선이다.' 라고 생각하고 인재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정직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방안 중 하나는 '정직' 이라는 단어를 뜻은 비슷하지만 윤리적 함의는 적은 단어인 '솔직함' 이라는 단어로 대체하는 것이다. -p130

 

 에드 캣멀이 강종하는 것 중 하나가 솔직함입니다. 경영자와 직원간의 소통, 직원끼리의 소통에서 솔직함이 없으면 그 기업의 문제점들은 곪아서 결국 터지기 마련입니다. 회의실보다 복도에서 더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면 이는 실패한 경영입니다. 자신의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솔직하게 발언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에드 캣멀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작품이나 의견을 비판하더라도 상대방이 자신이 비판받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작품이나 제품이 비판받는 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조직, 기업을 위하는 길임을 명시했습니다.

 

 

 

 조직의 리더로서 경영자는 자신을 교사라 생각해야 하며, 남을 가르치는 일을 '전체의 성공에 기여하는 귀중한 활동' 이라고 인식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까닭에 직장에서 하는 활동을 교육 기회로, 직장에서 경험하는 바를 학습 기회로 만들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기업의 주가를 높이는 사람뿐 아니라 직원들의 열망을 높여주는 사람에게 보상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p179

 

 이글을 보면서 저또한 직원 분들을 가르쳐야 하며, 직원들이 직장에서의 경험을 학습의 기회, 발전의 기회로 여겨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픽사를 좋아했습니다. <토이 스토리>를 처음 영화관에서 봤을 때 놀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신세계를 경험한 것 같았습니다. 이제 3D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점점 그래픽이나 영상이 자연스럽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픽사 영화를 봤지만 못 본 영화도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보고 싶은 영화는 <몬스터 주식회사> 입니다.

 

 

 

  피터 닥터는 혼란스러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직원들이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돕는 요령을 몇 가지 알고 있다. "가끔 회의 참석자들이 얼어붙어 새로운 생각을 얘기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나는 속임수를 씁니다. '지금대로 진행하면 괜찮은 작품이 나오겠지만, 그냥 사고 훈련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이 해보면 어떨까요?' 라든지 '실제로 이렇게 할 생각은 없지만, 잠깐만 내 말을 들어봐요' 같은 말로 회의 참석자들이 의견을 제시하도록 유도합니다. 사람들은 제작 압박을 받는 다고 생각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집니다. 따라서 실제 업무와는 무관하게 그저 잡담을 나누는 척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다가 새롭고 유망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회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이 아이디어와 관련된 의견을 제시합니다." -p216

 

 피터 닥터는 직원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감독입니다. 피터 닥터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또 다른 수법은 직원들이 빈둥거리며 놀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기 때문에 한 번에 책 속에 좋았던 구절들을 풀어내기가 힘듭니다. 요즘 경영도서를 많이 읽고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위대한 경영자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직원과 환자 분들께 사랑받는 좋은 한의사, 좋은 경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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