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는 내향적인 성격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향성 테스트를 했는데 20개 중에 19개가 나왔다. 내가 그정도로 내향적이진 않지만 아무튼 꽤 내향적인 거 같다. 이상하게 어렸을 때는 좀 덜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욱 내향성이 드러나는 거 같다. 상황이나 사건, 환경적인 요인도 크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나를 인정하고 긍정하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내향성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사랑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모든 내향적인 사람들 파이팅!
213~214p 에 내향적인 사람들의 특징이 설명되어 있다. 읽어보고 많이 공감했다. 내용이 너무 길어서 발췌는 생략한다.
'면접을 할 때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 한 가지 힌트가 되는 질문이 이 책에 있었다. "가장 최근에 겪은 부끄러웠던 일은 무엇인었나요?" 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질문을 던진 뒤에 질문을 받은 사람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얼굴을 붉히고, 눈을 돌리는지 세심히 관찰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당혹감을 보여주는 단서들은 누군가가 타인의 판단을 얼마나 존중하는지 보여주는 순간적인 진술이기 때문에 그렇다. 당혹감은 어떤 사람이, 우리를 서로서로 연결되게 해주는 규칙들에 얼마나 마음을 쓰는지 드러낸다. 쉽게 이야기하면 솔직한 사람들, 얼굴에 당혹감이 잘 드러나는 사람들이 타인의 생각에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스노볼>은 버팃을 다룬 뛰어난 전기라고 한다. 아직 전기 분야를 많이 읽어보진 않은 거 같다. 리콴유는 자서전이나 전기만 읽는다고 하던데... 나중에 전기도 재밌어지는 날이 오겠지.
아래는 간디의 말이다. 그의 힘의 근원은 '수줍음' 이었다.
자연스레 나는 내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자제하는 습관이 들었다. 어떤 말도 무신경하게 펜끝이나 혀끝에서 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나는 진리의 숭배자에게 침묵이 영저인 규율의 일부라는 점을 경험으로 배웠다. 세상에는 말하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이러한 말들은 세상에 어떤 유익을 가져다준다고 하기 어렵다. 그것은 엄청난 시간 낭비다. 수줍음은 나를 수호해주는 방패였다. 그 덕분에 나는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진실을 구별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p306
아래는 자신에게 핵심이 되는 프로젝트를 알아제는 세 가지 중요한 단계다. 기억해 두고 싶다.
첫째, 어린아이일 때 무엇을 좋아했는지 회상해보라.
둘째, 자신이 끌리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자.
셋째, 자신이 부러워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자. 질투는 추한 감정이지만, 진실을 알게 해준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갈망하는 것이 있는 사람을 시샘한다.
-p333-334
아래는 정말 재밌고 멋진 이야기라서 꼭 소개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마크 트웨인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장군을 찾아서 전 세계를 뒤지고 다닌 한 남자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남자는 그가 찾던 사람이 이미 죽어서 천국에 갔다는 얘기를 듣고서, 그를 찾아 천국의 문으로 찾아간다. 성 베드로는 평범하게 생긴 남자를 가리킨다.
"저 사람은 역사상 최고의 장군이 아닙니다. 저 사람이 살아 있었을 때 저는 저 사람을 알고 있었어요. 저 사람은 그냥 구두수선공일 뿐이란 말입니다."
"그건 나도 알고 있네. 하지만 저 친구가 장군이 되었더라면 역사상 최고의 장군이 되었을 걸세." -p370
<위험한 아이들>은 실제 인물인 루앤 존슨에 관한 영화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공교육 체제에서 가장 문제 있는 십대 아이들을 가르친 것으로 유명해진 교사라고 한다. 흔히 그렇듯 실화가 주는 감동과 재미가 있을 거 같다.
요즘 다시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자주 쓰려고 한다. 확실히 글을 써야 책도 더 재미있게 읽힌다.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기억에 기록에 남기고 싶다. 그리고 좋은 책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 <콰이어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