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교육 2 - 소리와 음악 창작을 위한 75가지 연습 노트 소리교육 2
머레이 셰이퍼 지음, 한명호.박현구 옮김 / 그물코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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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5.17.

숲책 읽기 215


《소리 교육 2》

 머레이 셰이퍼

 한명호·박현구 옮김

 그물코

 2015.9.20.



  《소리 교육 2》(머레이 셰이퍼/한명호·박현구 옮김, 그물코, 2015)을 가만히 읽습니다. 소리를 가르치고 배운다는 줄거리를 곱씹습니다. 우리는 어린배움터나 푸른배움터에서 소리를 안 가르치거나 못 배웁니다. 열린배움터에서도 매한가지입니다. 일터나 삶터에서 소리를 귀여겨들을 일이 얼마나 될까요?


  소리를 따로 가르치거나 배워야 하지는 않되, 늘 마음을 기울일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마음을 담은 소리인 말이 무엇인지 스스로 살필 수 있도록 북돋우고, 사람 곁에서 푸르게 노래하는 숨결이 어떤 마음인지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할 노릇이라고 봅니다.


  소리를 굳이 가르치거나 배우지 말자는 할 적에는, ‘틀(이론·지식·학문)’에 씌우지 말자는 뜻입니다. 소리는 오롯이 소리로 받아들일 노릇입니다. 말소리는 말소리로 맞아들이고, 우리 나름대로 우리 말소리로 받을 노릇이에요. 바람소리나 물소리나 새소리나 벌레소리나 빗소리를 어떤 틀에 가두어서 바라보지 말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얼핏 ‘같은’ 말을 소리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말을 하는 마음에 따라서 늘 다르게 마련입니다. ‘같은’ 새가 들려주는 노래도 늘 다르게 마련입니다. 하늘을 이루는 바람도 늘 ‘안 같은’ 소리로 찾아듭니다. 밥을 끓이는 소리도, 우리 몸에서 피가 흐르는 소리도 언제나 ‘안 같’습니다.


  다 다른 결을 읽고 느끼고 새기면서 나누는 하루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이다음 배움길로 사뿐히 나아갑니다. 귀여겨듣기에 눈여겨봅니다. 눈여겨보기에 마음에 담습니다. 마음에 담으니 싹이 트고, 싹이 트면서 눈을 새롭게 뜨며 배울 수 있어요.


ㅅㄴㄹ


학생들에게 각자 소리 내야 할 음을 주고, 그 음을 부르면서 학교 주변을 뛰도록 한다. (31쪽)


학생들의 눈을 가리고, 교사가 쥐적으로 부는 휘파람 소리를 따라가도록 한다. (32쪽)


소리에도 색이 있을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어느 소리가 무슨 색인지에 대한 약속은 없다. (42쪽)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코끼리, 나비, 캥거루, 모기, 재채기, 눈송이를 표현하는 의성이를 만들도록 한다. (60쪽)


10분 동안 들리는 모든 소리를 종이에 적어 본다. (78쪽)


+


나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 나는 아주 어두운 곳에서 이야기를 했다

→ 나는 그저 어두운 곳에서 가르친다

8쪽


모두 같은 음을 허밍하기 시작한다

→ 모두 같은 소리를 입술로 낸다

→ 모두 나란히 음음노래를 부른다

17쪽


이 훈련에는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고 규칙도 있어야 한다

→ 이렇게 하려면 마음을 많이 쓰고 기틀도 있어야 한다

→ 이렇게 갈닦자면 마음을 기울이고 틀도 있어야 한다

25쪽


여러분 스스로 소리의 색을 찾아볼 수 있다

→ 여러분 스스로 소리빛을 찾아볼 수 있다

42쪽


이 이야기를 창작한 언어로 말해 본다

→ 이 이야기를 그린 말로 나타내 본다

→ 이야기를 빚은 낱말로 들려준다

57쪽


재채기, 눈송이를 표현하는 의성어를 만들도록 한다

→ 재채기, 눈송이를 소리말로 짓는다

→ 재채기, 눈송이를 소리시늉말로 그린다

60쪽


다다이스트들과 동시대를 산

→ 꽝꽝이하고 함께산

→ 쾅쾅이하고 같이산

69쪽


각자에게 음계의 한 음씩 주고 부르도록 한다

→ 저마다 소리걸음을 하나씩 맡아 부르라 한다

→ 소릿길을 따라 맡아서 부르라 한다

75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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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2
김성현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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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4.16.

숲책 읽기 208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

 김성현

 철수와영희

 2023.9.1.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김성현, 철수와영희, 2023)를 아이들하고 함께 읽었습니다. 전남 고흥 우리 보금자리에서는 하루 내내 새바라기를 합니다. 집에 있어도 새소리를 듣고, 새가 지나가는 날갯짓소리를 듣습니다. 마당에 서면 그야말로 새노래잔치를 철마다 다르게 맞아들입니다. 늦가을부터 늦겨울 사이에는 까막까치떼가 마당 위로 무리지어 날다가 뒤꼍에 우르르 내려앉기도 하고, 봄을 맞이하면 숱한 봄새가 갈마들면서 노래와 춤을 베풉니다.


  곰곰이 보면, 예부터 어느 고을과 고장에서든 집에서 새바라기를 했습니다. 예전 어린이와 어른은 누구나 ‘새똑똑이’였어요. 처마에 제비가 집을 짓고, 짚으로 이은 지붕 안쪽에는 참새가 둥지를 틀며, 철마다 숱한 새가 끝없이 날아다니고 오가거든요. 닭한테서 닭알(달걀)을 얻기도 하지만, 오리에 거위에 뭇새한테서 새알을 얻기도 합니다. 가을에 낟알을 쫀다고 하지만, 봄여름에 벌레잡이로 부산한 새요, 가을걷이를 앞둘 때까지도 낟알보다는 벌레를 잔뜩 훑는 새예요.


  임금과 벼슬아치와 글바치가 살던 우람집에만 새가 깃들지 않았습니다. 오늘날에도 나라지기나 벼슬아치가 일하는 터전에는 새가 깃들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날에는 여느사람이 지내는 삶터에도 새가 깃들기 어렵습니다. 높다랗고 빼곡하게 들어찬 잿집에다가 쇳덩이가 온누리를 틀어막는걸요. 가지를 뻗는 나무가 줄어들고, 젓가락처럼 가지를 잘리는 나무가 수두룩합니다. 들풀이 돋을 빈터가 사라지고, 어린이는 나무타기라는 놀이를 잊어버립니다.


  누구나 새를 바라보던 지난날에는 누구나 새한테 이름을 붙여서 살가이 불렀습니다. 이를테면 ‘고니’ 같은 이름은 얼마나 고운가요. ‘참새’란 이름은 얼마나 참한가요. ‘동박새’란 이름은 얼마나 동글둥글 살가운가요. ‘딱따구리’나 ‘소쩍새’처럼 노랫가락을 그대로 옮기는 이름도 아름답고, ‘꾀꼬리’로 갈무리한 이름도 눈부십니다. 날렵하거나 매서운 ‘매’요 ‘수리’입니다. 새를 바라보기에 살림을 볼 줄 알고, 새를 등지기에 새롭게 짓는 살림하고도 등집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를 읽던 우리 집 두 아이는 ‘독수리’가 사냥할 재주가 없다고 적은 대목을 나무랍니다. 독수리는 ‘사냥’이 아닌 ‘들숲 깔끔이’ 노릇을 하는데, 사냥을 안 한다고 이렇게 적으면 독수리를 너무 모르는 셈이라고 따집니다. 이밖에 몇 군데를 놓고도 ‘새바라기’ 아닌 ‘조류 전문가’로 적은 곳이 아쉽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요, 새를 들려주니 ‘새’를 말하면 되고, ‘새’라는 이름부터 밑동을 살필 노릇입니다.


  그리고 새는 서울에 몸을 맞추지 않습니다. ‘도시화’하지 않습니다. ‘도시’라는 곳은 기껏 100해조차 안 됐습니다. 새는 ‘도시’라는 굴레가 아닌, 예부터 사람 곁에서 함께 어울리던 마을과 터전을 바라봅니다. 모쪼록 ‘새눈’으로 ‘새바라기’를 하면서, 어린이 곁에서 쉽고 상냥한 말씨로 ‘새이야기’를 적어 보는 이웃님이 늘기를 바랍니다. 새를 ‘새’라고 일컬을 줄 알아야, ‘새길’을 여는 ‘새사랑’을 찾아내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새를 비롯해 생물의 이름은 나라마다 달라. 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14쪽)


스스로 사냥할 능력이 없는 독수리 무리. (98쪽)


최근 도시에도 야생에서 생활하는 새가 늘어났어. 이런 새들을 도시화했다고 해. (130쪽)


우리나라는 텃새에 비해서 철새가 훨씬 많아. 철새는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중요하지. (135쪽)


+


꽃의 꿀을 빨아먹는 동박새

→ 꽃꿀을 빨아먹는 동박새

37쪽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 파란하늘을 날아가는

98쪽


우아하고 아름다운 두루미

→ 아름다운 두루미

100쪽


새들의 노랫소리와 분주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 새노래와 바쁘게 움직이는 줄 느낄 수 있어

107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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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을 누가 망치는가 - 소비자를 위한 유기농 가이드북
백승우 외 지음 / 시금치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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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4.16.

숲책 읽기 218


《유기농을 누가 망치는가》

 백승우와 네 사람

 시금치

 2013.9.5.



  《유기농을 누가 망치는가》(백승우와 네 사람, 시금치, 2013)를 읽고서 책이름을 그대로 생각해 봅니다. 누가 망치는가 하면, ‘유기농’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함께 망치겠지요. ‘유기농(有機農)’은 우리말이 아닌 일본말입니다. 일본에서 논밭을 짓는 길 가운데 하나를 들여오면서, 일본말도 그대로 뻗었습니다. ‘유기농’이 아니면 ‘관행농’이라 하는데, 나란히 일본말입니다. ‘무농약’도 ‘친환경’도 우리말이 아니고, 우리말일 수도 없습니다.


  우리말은 꺼풀을 안 씌웁니다. 똥오줌으로 거름을 내어서 논밭을 지으니 ‘거름짓기’에 ‘거름살림’입니다. 투박하게 ‘똥짓기·똥살림’이라 할 만합니다. 따로 밑구멍(하수구)을 내어 똥오줌을 물에 쓸려 버리는 얼거리가 아닌, 어느 집에서나 똥오줌을 알뜰히 건사해서 다시 흙으로 달래는 길인 ‘거름짓기’예요.


  일본말 ‘농약’은 논밭을 살리는 물(약)이 아닙니다. 풀을 죽이는 물이 ‘농약’입니다. 그러니 ‘농약’이 아니라 ‘풀죽임물’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걸맞습니다. ‘비료’라는 일본말도 ‘거름’이 아닌 ‘화학물질 합성비료’이니 ‘죽음거름’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맞습니다.


  이름부터 제대로 써야, 논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름에 꺼풀을 씌우거나 허울을 덮으면, 처음부터 제대로 못 볼 뿐 아니라, 자꾸 샛길로 빠지거나 엉뚱한 데에 휩쓸립니다.


  논밭을 일구니 ‘논밭꾼’입니다. ‘농부·농업인’이 아닙니다. 흙을 다루니 ‘흙꾼’입니다. 우리 스스로 어떤 길을 걸으면서 어떤 일을 짓는지 스스럼없이 밝힐 때라야, 흙도 숲도 마을도 나라도 이 별도 북돋운다고 느껴요. 그러니까, 일본말 ‘소비자’라는 꺼풀도 벗을 노릇입니다. ‘서울사람(도시인)’이라고 하면 됩니다. 논밭에서 서울로 가는 논밭살림입니다. 흙에서 거두어 서울로 보내는 푸성귀와 낟알이에요.


  “원래 농업은 광합성 작용만으로도 가능했다”는 무슨 소리인지 한참 짚어 보았습니다. 워낙 논밭은 햇볕으로 지었다는 뜻이겠지요. 말을 꼬니 꺼풀을 씌우고, 꺼풀을 씌우니 속모습을 못 보고, 속모습을 못 보고 모르니, 논밭꾼도 서울사람도 흙살림이 나아갈 즐겁고 아름다운 푸른길을 함께 놓치는구나 싶어요. 이제부터는 서울사람도 논밭일꾼도 어깨동무하면서 노래하는 길로 나아갈 길을 찾아야지 싶습니다. 손수 거두건, 사서 누리건, 손을 맞잡고서 두레를 맺는 길은 얼마든지 가까이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ㅅㄴㄹ


두 팔 뻗어서 닿을락 말락 하는 데에 달린 어린 애호박에 비닐 튜브를 씌우는 노동은 정말 비인간적입니다. (54쪽)


생협 실무자들 역시 소비자들의 이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유기농을 확산시키려는 시도를 그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농산물은 위험하고 친환경 농산물은 안전하다는 말은 제가 생각할 때 허구입니다. (73쪽)


원래 농업은 광합성 작용만으로도 가능했다. 태양에너지를 우리가 쓸 수 있는 어네지로 만드는 에너지 공장이 바로 농업이었다. 그런데 오늘날의 농업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되어 버렸다. (185쪽)


+


논밭이 펼쳐진 이곳의 실제 해발고도는

→ 논밭이 있는 이곳 땅눈금은

→ 논밭이 넓은 이곳 땅높이는

28쪽


이를 결품이라고 하는데

→ 이를 모자라다고 하는데

→ 이를 빠진다고 하는데

→ 이를 없다고 하는데

47쪽


일단 시장으로 유입된 농산물은 촌각을 다투며 소비자를 향해 달려갑니다

→ 먼저 저자로 들어간 남새는 사람들한테 휙휙 달려갑니다

→ 저잣판에 들어온 들살림은 사람들한테 번개같이 달려갑니다

53쪽


친환경 채소 시장의 현주소가 이렇습니다

→ 오늘날 깨끗한 푸성귀판이 이렇습니다

→ 요즈음 들사랑 남새마당이 이렇습니다

79쪽


그것에 맞게 수변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 이에 맞게 물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 이에 맞게 둔덕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124쪽


축산물은 보통 생산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단지 맛으로 평가될 뿐이다

→ 고기붙이는 키움길을 살피지 않고 그저 맛으로 따질 뿐이다

→ 뭍고기는 자람결을 헤아리지 않고 그저 맛만 볼 뿐이다

127쪽


방사선으로 살균한 것들은 쓸 수 없다

→ 죽음빛으로 쏘이면 쓸 수 없다

→ 죽음재로 쪼이면 쓸 수 없다

129쪽


지역의 경제사회 전반이 영향을 받는다

→ 마을과 살림에 두루 퍼진다

→ 마을과 살림에 고루 스민다

141쪽


농부들이 잡곡 농사를 피하는 건 당연한 이치다

→ 논밭님이 고루알을 꺼릴 만하다

→ 흙지기가 두루알을 내칠 만하다

→ 흙일꾼이 온낟알 안 할 만하다

154쪽


존재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있는 까닭이 있다

→ 살아가는 뜻이 있다

165쪽


원래 농업은 광합성 작용만으로도 가능했다

→ 워낙 논밭은 햇볕만으로도 지었다

→ 모름지기 해바라기로 짓는 논밭이다

185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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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4-1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호박 규격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읽었던 것 같다는 어렴풋한 기억이 책 표지 보니 떠올랐습니다. 그 용어를 모르겠네요. 비닐을 씌워서 균질하게 만드는 농법...이 있었는데 .....문장을 새로 다듬어주시는 데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셨을까요? 저는 무심코 그냥 써서 다 편하게 느꼈던 문장인데 고쳐주신 아래 문장을 보니 고쳐쓰는 게 훨씬 좋네요

숲노래 2024-04-16 10:55   좋아요 1 | URL
예전에 애호박은 저마다 생김새도 크기도 달랐는데, 아마 20년쯤 된 일인데, ‘인큐베이터 호박‘이라는 이름으로 비닐을 씌워서 꽤 비싸게 시장에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인큐 호박‘이 ‘인공적‘이라고 여겨 꺼렸고, 값이 오지게 비쌌는데, 이제는 애호박은 마치 길둥굴어야 한다고 여기면서 ‘펑퍼짐하게 자라는 호박‘은 ‘호박이 아닌 줄‘로까지 여기고 말아요. 20년쯤 앞서 ‘인큐 호박‘은 저잣거리나 마트에서 5000원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값이 매우 싸지요.

농업용어도 일본말이 워낙 많고, 우리말로 풀어낸 말씨가 너무 드물어, 거의 새로 짓고 엮다시피 손질해야 했어요. 한 해 넘게 걸려서 느낌글을 매듭지었네요 ^^;;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북미의 새 클래식그림씨리즈 3
존 제임스 오듀본 지음, 김성호 해설 / 그림씨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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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3.23.

숲책 읽기 222


《북미의 새》

 존 제임스 오듀본

 김성호 엮음

 그림씨

 2018.5.30.



  마음을 기울이지 않으면 눈으로 보아도 알아차리지 못 합니다. 마음을 기울이면 눈으로 안 보아도 알아차립니다. 마음을 쓰지 않으면 귀로 들어도 알아듣지 못 합니다. 마음을 쓰면 귀로 안 들어도 알아듣습니다.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리 휙휙 달리는 버스에서도 길가나 숲에서 자라는 나무를 하나하나 알아봅니다. 마음을 쓰는 사람은 왁자지껄하고 시끌벅적한 서울 한복판에서도 새가 노래하는 소리를 알아듣습니다.


  나무도 풀도 꽃도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안 기울이니 못 볼 뿐입니다. 뭇새는 노상 우리 둘레에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안 쓰니 못 알아챌 뿐입니다.


  큼지막한 판으로 시원스레 담은 《북미의 새》일 텐데, 2018년에 이르러 비로소 나온 한글판은 앙증맞습니다. 너무 조그맣게 내놓았구나 싶으나, 이렇게 나온 한글판이어도 고맙습니다. 다만 모든 그림을 싣지 않은 대목은 섭섭합니다. 섣불리 어느 그림을 빼고 덜고 해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다 보여주면 됩니다.


  더 뛰어난 새가 없듯 더 뛰어난 그림이 없습니다. 한 땀씩 품을 들인 그림이고, 한 자락씩 옮긴 이웃숨빛입니다.


  존 제임스 오듀본 님이 담은 그림에 나오는 새는 우리나라가 아닌 북미에 깃드는 새입니다. 그런데 새한테는 나라가 없어요. 새는 나라를 두지 않습니다. 새는 푸른별을 두루 날아다닐 뿐입니다. 그래서 오듀본 님이 담은 새를 바라보노라면, 우리나라를 스쳐 지나는 새를 찾을 수 있고, 그저 하늘을 가르고 바다를 건너고 들숲에 내려앉아서 둥지를 짓는 새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다 다른 뭍이어도 나란히 만납니다. 다 다른 바다여도 나란히 맞닿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별이라는 얼거리로 마주하면서, 같이 살림하는 터전이라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오듀본 님이 새를 이웃으로 삼으면서 눈빛과 손빛과 마음빛을 북돋운 뜻을 알아보겠지요. 새를 이웃으로 두기에 사람답고, 새가 이웃인 줄 모르기에 사람다운 빛을 잃습니다.


ㅅㄴㄹ


오듀본은 관찰한 내용을 빠짐없이 그림으로 그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형태로 간직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9쪽)


오듀본은 야생의 새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싶어 했다. 따라서 새의 행동과 생태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마침내 새의 이동에 관한 비밀도 밝혀낸다. (10쪽)


켄터키에 돌아온 오듀본은 200점이 넘는 작품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폐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쥐가 갉아먹은 것이다. 한 달 가까이 실의에 빠져 있던 오듀본은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다시 새를 그리되, 더 잘 그리기로 마음먹으며 말이다. (12쪽)


오듀본은 497종의 새를 실물 크기로 담은 그림 435점을 동판에 새겨 제작했다. (17쪽)


《조류학 일대기》를 펴내고 2년이 지난 1841년, 오듀본은 미국으로 돌아온다. 1840년에서 1844년에 걸쳐 오듀본은 65개의 도판을 추가하여 옥타보 판형의 《북미의 새》를 출간한다. (2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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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30
이상수 지음, 방승조 그림 / 철수와영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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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3.3.

숲책 읽기 214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이상수 글

 방승조 그림

 철수와영희

 2023.9.18.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상수, 철수와영희, 2023)를 읽으면서 ‘생태계’라는 한자말을 곱씹습니다. 우리로서는 ‘숲·숲터’나 ‘푸른길·푸른살림’이나 ‘들빛·들살림’으로 옮길 만합니다. 때로는 ‘먹이사슬·먹이길’로 옮길 수 있어요.


  들과 숲이 들빛과 숲빛으로 푸르자면, 들에 들풀이 자라고 숲에 숲나무가 우거질 노릇입니다. 들풀을 알려면 들노래를 부르면서 어울릴 노릇이고, 숲나무를 알려면 숲바람을 마시면서 어깨동무할 일입니다. 섣불리 서울눈으로 들숲바다를 따지거나 재서는 모두 놓치게 마련입니다.


  온누리가 푸르기를 바란다면 ‘푸르다’라는 낱말을 마음에 담을 일입니다. ‘녹색·초록’이나 ‘그린·자연·생태·환경’으로는 푸른길을 엿보지 않더군요. 생각해 봐요. 숲을 숲이라 않고서 ‘자연’이라 할 적에는 꺼풀을 씌운 셈입니다. 들빛을 들빛이라 않고서 ‘생태계’라 할 적에는 허울을 씌운 셈입니다.


  어린이는 어린이일 뿐, ‘아동’이 아닙니다. 어린이는 늘 어린이인데, 둘레에서는 으레 ‘초등학생’이라고 여기더군요. 그러나 어린이한테 붙인 우리말 ‘어린이’하고 어른한테 붙인 우리말 ‘어른’이 어떤 말밑이고 말결이면서 말빛인가를 읽고 느끼고 마음에 담을 때라야, 어린이하고 어른이 어깨동무하는 새길을 스스로 배우고 베풀 수 있습니다.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를 펴면, “모기는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이기도 해요(42쪽).”나 “투구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인류를 구해 냈어요(46쪽).”처럼 끔찍하구나 싶은 말이 불쑥 나옵니다. 어떻게 ‘사람한테 가장 몹쓸 목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람한테 가장 몹쓸 녀석이란, 바로 ‘사람’일 텐데요. 총칼을 쥔 사람과, 붓을 함부로 놀리는 사람과, 돈을 아무렇게나 거머쥐는 사람과, 힘을 마구마구 부리는 사람이야말로 ‘사람한테 가장 몹쓸 부스러기’라고 느낍니다.


  투구게가 사람을 살렸다는 말이 왜 끔찍한지 읽어내야지 싶습니다. 미리맞기(예방주사)에 쓰이느라 목숨을 빼앗긴 투구게입니다. 투구게가 한몸을 바쳐서 사람을 살려야 할는지 돌아볼 노릇입니다. 사람한테만 이바지해야 고맙거나 좋은 목숨일는지 다시 짚을 노릇입니다.


  들숲바다에서 살아가는 뭇숨결은 아무런 미리맞기가 없어도 ‘사람 탓’이 아니면 아프거나 앓을 일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먼지바람도 모질지만, 우리나라에서 피어나는 먼지바람도 매섭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왜 어떻게 어디에서 먼지바람이 일어나는지 살펴보기를 바라요. 쇳물집(제철소)이 있는 포항과 인천과 광양 같은 고장에서는 쇳가루바람이 뒤덮어 숨조차 쉬기 어려운 줄 아는 어린이나 어른이 얼마나 될까 헤아릴 노릇입니다.


  들숲을 지키려면 사람이 스스로 배울 일입니다. 푸르게 살아갈 길을 다시 배우고, 부릉부릉 매캐한 쇳덩이를 내려놓고, 서울에서 떠나면서 서울 한복판을 오롯이 숲터로 바꿀 일입니다. 이러면서 말을 말답게 쓰면서 마음에 맑게 담는 길도 처음부터 새로 배워야겠지요.


ㅅㄴㄹ


살아서는 똥으로 바다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고, 죽어서는 탄소를 바다 밑에 묻어 놔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 바로 고래예요. (29쪽)


지속적인 숲의 파괴로 전 세계 나무의 3분의 1이 멸종 위기에 처했어요. 숲이 사라지면 숲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야생 동물가 식물은 물론 인간이 받는 숲의 혜택도 사라질 수밖에 없어요. (32쪽)


생물 다양성 안에서 모든 생물은 서로를 지지하는 버팀목과 같아요. (40쪽)


생태계에서 소똥구리의 역할은 청소부이자 분해자, 동물들의 건강 지킴이로 알려져 있어요. 소똥구리가 똥을 청소하지 않았다면 숲과 들은 금세 똥밭으로 변했을 거예요. (73쪽)


+


흙이나 물, 공기 등 생물이 아닌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요

→ 흙이나 물, 바람처럼 우리 터전과 삶을 주고받아요

→ 흙이나 물, 바람처럼 우리 둘레와 주고받으며 살아가요

16쪽


열대 우림은 덥고 습하며 매일 비가 내려요

→ 더운비숲은 덥고 축축하며 늘 비가 내려요

→ 더운숲은 덥고 추지며 날마다 비가 내려요

16쪽


생태 피라미드는 먹이사슬 피라미드라고 할 수 있어요

→ 푸른틀은 먹이사슬이라고 할 수 있어요

→ 푸른틀은 먹이메라고 할 수 있어요

18쪽


1차 소비자, 2차 소비자, 3차 소비자가 순서대로 자리잡고 있어요

→ 첫째 손님, 둘째 손님, 셋째 손님이 차곡차곡 자리잡아요

→ 으뜸 살림이, 버금 살림이, 딸림 살림이가 이어서 자리잡아요

19쪽


생태계를 집이라고 한다면, 핵심종은 대들보와 같아요

→ 숲을 집이라고 한다면, 알짬은 대들보와 같아요

→ 숲터를 집이라고 한다면, 바탕꽃은 대들보와 같아요

21쪽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변신하는 우화(羽化)를 하는데, 도시의 불빛에 이끌려

→ 번데기에서 어른벌레로 날개돋이를 하는데, 서울에서 불빛에 이끌려

25쪽


고래가 배설을 통해 깊은 바다의 양분을 펌프처럼 물 위로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해요

→ 고래는 똥오줌을 누며 깊은 바다 거름을 물낯으로 끌어올려요

→ 고래는 똥오줌을 눌 적에 깊은 바다 두엄을 물낯으로 자아요

27쪽


가끔씩 물 위로 올라와

→ 가끔 물낯으로 올라와

27쪽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 바로 고래예요

→ 푸른별이 안 뜨겁도록 막는 고래예요

→ 고래는 푸른별이 안 뜨겁도록 막아 줘요

29쪽


지속적인 숲의 파괴로

→ 숲을 꾸준히 망가뜨려

→ 숲을 자꾸 짓밟아

32쪽


생물 다양성 안에서 모든 생물은 서로를 지지하는 버팀목과 같아요

→ 너른숲에서 모든 숨결은 서로를 버티는 나무와 같아요

→ 두루숲에서 모든 목숨은 서로 버팀나무 같아요

40쪽


나뭇잎을 전문적으로 먹는 초식 동물이 되었어요

→ 나뭇잎을 즐겨먹는 풀짐승이 되었어요

→ 나뭇잎을 즐기는 풀밥짐승이 되었어요

54쪽


산호가 온몸으로 보내는 마지막 조난 신호예요

→ 바다꽃이 온몸으로 마지막 벼락불을 보내요

93쪽


생태계 교란 생물은 대부분 토착 생태계 바깥에서 들어온 침입 외래종이에요

→ 어지럽히는 숨붙이는 거의 바깥에서 들어왔어요

→ 설치는 목숨붙이는 거의 바깥에서 밀려들었어요

→ 뒤흔드는 뭇목숨은 거의 이웃나라에 왔어요

109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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