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는 아니지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8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9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레드미르, 자목련, 이프리트, 하늘보리, 행인01, 아이리시스, karma, 아잇, 백호, 골라자바자바
라이, 헤르메스, 저기요, littlefinger, ilovebooks, wisdom, 고슴도치, Shining, 문차일드, 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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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으로 파워블로거 등이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은 경우 추천글에 대가 받은 사실을 공개하도록 의무화되었습니다. 따라서 7월 14일부터는 리뷰 작성시, 해당 문구를 리뷰에 꼭 삽입하여야 합니다. 현재 리뷰 하단에 삽입할 수 있는 띠배너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배너 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제대로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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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from Talk to : 2011-08-30 01:04 
    안녕하세요.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는 아니지만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구어체 리뷰입니다. 오늘은 긴 인사를 각설하고 (각설이니까요...응?) 두 가지를 첨언한 후 바로 본문으로 들어갈까 합니다. 네, 첨언하다보면 거의 서론만큼 되거든요. 우선 제가 희망한 신간평가단 도서가 참으로 오랜만에 선정되었다는 겁니다(자 박수 한 번 주세요). 아니 이 무슨 사적이기 그지없는 이야기냐 싶겠지만 이게요 정말 확률이 적거든요. 한 달에 출간 된 책
  2. 자의도 타의도 아니지만『고의는 아니지만』
    from {기타 등등} 2011-08-30 21:14 
    (일단, 표지 디자인은 『플라스틱 피플』과 묘하게 닮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면 마그리트든가) 한 두 번으로 끝났으면 참 좋았을 만연체. 너무 질기다. 한국의 베르나르 베르베르......라고 하기엔 좀 무리도 있어 보이고 말이다. 그러나 '기발함'으로 치자면... 일단 아이디어는 기발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쳐가는 그 순간들을 캐치해서 하나의 글로 풀어내는 걸 보면. 그리고 전체적으로 리듬감이 살아있다는 것이 좋았다. 역시 아무리 감각적이
  3. 구병모 식 이야기
    from 이프리트의 서재입니다 2011-09-03 14:41 
    남들이 다 읽었다는 아가미나 위저드 베이커리 한 권도 안 읽은 내가 신간평가단으로 이 책을 받아 읽게 되니 그 설레임과 두려움이 책장을 넘기기를 거부했으나 용기와 강제로 인해 마음을 먹고 책을 펼치는 나는 그때부터 구병모의 세계를 알게 되었으니, 마치 … 같도다. 표지에는 사람의 몸을 갖고 있지만 결코 사람이 아닌 사물들이 있었다. 구병모 식 '비유'란 이런 걸까? 아, 첫 번째 단편은 비유 쓰기를 금지하는 도시 S(왜 나는 S, 그것이 떠오를까)시에
  4. 뒤틀린 현실이야기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1-09-10 18:04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르네 마그리트의 겨울비라는 작품이 생각났다. 네모반듯한 도시의 빌딩들 사이로깍듯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들이마치 비처럼 내리는 초현실주의 작품. 분명 그 작품의 패러디로 보이는 이 책의 표지는 마그리트의 무채색에 무게감 있는 원작과는 달리 밝은 원색의 색상으로 가볍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원작의 그 무게감 때문에, 이 발랄한 느낌의 표지가 뭔가 뒤틀린것처럼 느껴졌다.삐에로의 미소처럼 밝지만 어딘가 슬프고 기괴해 보이는느낌.
  5. 주제의식에 다가서는 새로운 방법
    from 피니스 아프리카에 2011-09-12 18:31 
    구병모는 이제 서점가에서 서가의 한 부분을 확실히 점유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녀가 그 자리까지 오르는 시간은 독자 입장에선 굉장히 짧았다. 첫 작품 ‘위저드 베이커리’로 청소년 문학의 미래를, 두 번째 작품 ‘아가미’로 문학에 동화적 상상력을 접목시키는 기법을 훌륭하게 보여주며 그녀는 단 두 작품 만에 유명 작가의 대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렇게 단 시간에 작가로서의 명성을 떨쳤음에도 그녀에겐 단편집이 없었다. 물론 모든 작가가 단편을
  6. 계속 읽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1-09-15 17:00 
    당신이 소설을 읽는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난 주저없이 "재미"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꾸준히 서평을 쓰고는 있지만 난 문학평론가도 아니고 우리 소설의 미래나 과거 같은 것들을 고민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내가 읽고 재미있으면 주위에 권하게 되고 재미가 없다면 두번 다시는 그 작가의 책은 읽지 않게 되는, 그런 그저 평범한 독자일 뿐이다. 구병모라는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주위에 널리 알리고 싶은 책이었다.
  7. 장편은 어떨까?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1-09-18 12:52 
    이 책은 구병모의 첫 소설집이다. 온라인서점에 접속해 책 정보를 먼저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지만 서점에서 그냥 책 표지를 봤다면 장편으로 착각할 수 있다. 표지 어디에도 소설집이란 문구가 없기 때문이다. 가끔 이런 책들을 만난다. 요즘은 대부분 인터넷서점에서 주문을 하기에 단편집임을 알지만 오프라인에서 사거나 이벤트 등으로 받을 경우 첫 단편에서 호흡을 놓치고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책 표지에 이런 문구가 사라지고 있다. 단편에 대
  8. 너무나도 낯설기만 작가의 상상력에 다시 한번 이해력 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1-09-19 16:17 
    “구병모” 작가의 전작 <아가미(자음과 모음/2011년 3월)>에서 신비롭고 애처로운 이야기의 흐름에 취해 금세 읽어 버렸지만 작가가 주인공 “곤”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아 다소 아쉬워서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첫 소설집인 <고의는 아니지만(자음과 모음/2011년 8월)>로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번만큼은 그녀의 메시지를 올곧이 이해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일부러 읽는 속도를
  9. 그래도 나는 이렇게 살아있잖아요.
    from Love,Art,Travel 2011-09-20 22:55 
    어린날들, 한결같이 정면돌파는 어리석은 짓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실제로 그런 날이 많았다. 그런 날이 없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고의는 아니지만]을 읽으면서는정면돌파하며 살아가는삶이 훨씬덜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소설집의 모든 작품은 관념적이다. 모든 단편은 감동 대신 관념을 택하니까. 감동 대신 돋보기를 선물 받았다. 삶의 밑바닥과 나의 바닥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아주 투명하고 도수 좋은 그런.소설가 구병모를 모른다.
  10. 현실이 상상이 되고, 상상이 현실이 된다.
    from lovely baella ♥ 2011-09-20 23:33 
    뭐랄까,어떤 것이 말간 모습을 하고나를 향해 걸어왔다. 뚜벅뚜벅. 그리고, 마치, 헤어졌다 만난 연인을 만나듯이, 두 팔을 벌리는 것. 그것이 내가 은밀히 친애하는 저자의 작품을 만난 반가움을 표시하는 방법이었다. 어쩌면, 조금은 두려움이 도사렸을지도 모르지, 나에겐 전작인 「아가미」의 야릇하고 오묘한, 그러나 손을 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아가미의 ‘곤’이 그러했으니, 올해에 나는, 그보다 더찬란한 빛깔을 지닌 이를 본 적이 없었노라고, 감히 말할
  11. 놀랍고도 정교한 나와 당신의 이야기...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1-09-21 17:17 
    구병모 작가의 중심은 '몸'이다.체제 혹은 관계로 인해 가중되는 모든 부하(load)는 신체적 고통으로 곧바로 전이된다. 그 고통으로 야기되는 예민한 감각이 문장의 기본적인 결을 이루며 사회적 약자로서의 자각을 일깨우고 그 약자만을 골라내리누르는 사회의 점철된 구조적 폭력에 대항해 선명한 날을 세우게 만든다. 근래에 읽어본 한국의 젊은 작가들중상처 바라보기를 피하지 않고 꿋꿋하게 응시한다는 점에서 가장 정직하고 그 상처를 드러냄에 있어 도중에 멈추지 않
  12. - 묘하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책
    from 샤타님의 서재 2011-09-22 00:01 
    [고의는 아니지만]은 7가지 무지개 같이 각자 구별되면서도 이야기에서 베여나오는 느낌이 비슷비슷한 독특하고 신선한 책이다. 상징과 은유를 잘 드러내주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묘한 여운을 주면서 끝내는 단편들은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의 공통점이다. 처음에 시작되는 '마치...같은 이야기'는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함을 지니고 있는데 다 읽고 나서는 더더욱 음미할만한 주제의식과 미묘한 비판의식까지 느낄 수 있다. 한때 희곡을 썼던 괜찮은 친구는 기회주의자가 되어
  13. 마치 차갑고 깊은 물 같은 구병모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
    from hey! karma 2011-09-22 02:33 
    차갑고 깊은 물. 구병모의 소설은 차고 깊은 물 같다.차가운 물에 들어갈 때는 준비운동을 해야하고, 가슴에 참방참방 물도 좀 묻혀둬야 하고, 그래도 들어가면 처음에는 차갑다.그러니까 지금부터 내가 쓰는 이 리뷰는 '마치 차갑고 깊은 물 같은 구병모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받자마자 책을 읽었으니 책을 읽은지 3주가 지났는데도, 리뷰를 쓰기 위해 소설집의 목차를 다시 찬찬히 읽으니각 이야기들이 웬만큼 다 생각났다. 많은 훌륭한 소설집을 읽어왔지만 이런 경우
  14. '고의는 아니지만', 이 기묘한 당혹스러움의 정체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1-09-23 11:10 
    구병모의 첫 단편 모음집 '고의는 아니지만'을 읽었습니다. '위저드 베이커리'와 최근에 출간되었던 '아가미'라는 장편으로 이미제법 알려진 작가지만부끄럽게도 저는 이번 소설집으로 그를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앞서 나온 두 편의 장편을 읽지 못한지라 그에 대해 논하는 것은아무래도불가능할 듯 싶습니다. 이번 작품집이참으로 인상깊었기에빠른 시일 내에 전작들을 모두 챙겨읽고 그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오늘은 그저 짧게 이번 작품들과
  15. 대단한 걸 바란 게 아니었어요, 다만
    from 識案 2011-09-27 11:42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 진심으로 다가갔고 나름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던 시절이다. 그러니까 불편한 관계는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건 지나친 욕심이었는지 모른다. 아니,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게 맞겠다. 세상 사는 일이 톱니바퀴처럼 아귀가 맞아 돌아가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계획하는 대로 살아지지 않을 뿐더러,내 맘 같지 않은 이가 많다는 분명한 사실을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