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필립스
폴 그린그래스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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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앨라배마호의 선장 리차드 필립스(탐 행크스)는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하지만

운 좋게도 해적선의 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다음 날 다시 쳐들어 온 해적들에게

물대포로 저항해보지만 결국 그들에게 배를 점령당하고 마는데...

가끔씩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피랍된 사람들의 소식을 뉴스로 접하곤 한다.

해적들이 설치는 것도 웃기지만 뻔히 해적이 설치는 것을 알면서도 그쪽으로 항해하는 배들도

정말 이해가 안 갔다. 영화 속 앨라배마호도 무장한 해적들에게 겨우 물대포나 쏘아대는 수준이니

무슨 생각으로 그런 무모한 항해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암튼 해적들의 공격으로 배가 위기에 처하자 필립스는 나름의 지혜를 발휘하여 대처하는데

좋게 보면 배짱이 두둑하다 할 수 있었고, 나쁘게 보면 겁이 없다고 할 수 있었다.

해적들과의 지루한 공방이 계속되는데 생각보다 긴장감이 넘치진 않았다.

인질로 잡혀간 필립스를 구하는 과정도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해적을

비롯해(정말?) 기존에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해적질(?)이 그래도 실감나게 다가왔다.

탐 행크스가 여전한 관록을 선보이지만 영화적 재미면에서는 뭔가 좀 아쉬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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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몬스터
패티 젠킨스 감독, 샤를리즈 테론 외 출연 / 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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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여자 린(샤를리즈 테론)은 자살하기로 마음 먹고

마지막으로 들른 바에서 셀비(크리스티나 리치)를 만나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다시 거리로 나서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무엇보다 완전히 망가진 샤를리즈 테론의 변신이 돋보였다.

한 미모하던 그녀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완전히 변신했다.

그녀가 아카데미상 등을 휩쓸었던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카데미는 특히 미녀스타가 망가져주면 상을 안겨주니까...ㅋ

 

불우한 환경 속에 선택의 여지 없는 삶을 살아 왔던 린은

마지막으로 셀비와의 사랑에 희망을 걸지만

돈을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데...

모든 걸 환경과 남탓만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입장에 처하면 또 어쩔 수 없는 게 사람이다.

셀비를 만난 후 그녀는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려고 시도해보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학력도 경력도 기술도 없는 여자가 얻을 수 있는 일자린 거의 없다.

 

(물론 공장의 일자리는 그녀가 거부한다.)

결국 그년 자신의 천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셀비와의 동성애도 세상이 인정해주는 방식이 아니었다.

그녀는 계속 막다른 곳으로 자신을 내몰 수밖에 없는데...

 

이런 영화를 보면 괜히 맘 한구석이 답답해진다.

그녀를 망가지게 한 세상을 탓해야 하는건지 아님 그렇게 망가진 그녀 자신을 비난해야 하는건지

아무런 해결책 없는 답답함만 느끼게 된다.

몬스터가 생기지 않는 세상엔 결코 불가능한 것일까 하는 자조섞인 한숨만 나오게 만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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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후궁: 제왕의 첩 - 일반판
김대승 감독, 조여정 외 출연 / 컨텐트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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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자(김민준)를 두고 왕의 여자가 되어야 했던 화연(조여정)은 왕이 급사하면서

권력을 움켜 쥔 대비(박지영)가 자신의 아들 성원대군(김동욱)을 왕으로 즉위시키면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살얼음판을 걷는 생활를 해나가는데... 

여러 드라마를 통해 우리 역사 속의 궁중암투를 워낙 많이 보아서 이젠 익숙한 편인데

그런 뻔한(?) 소재로 만든 이 영화는 서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계략과 암투를 보여주는 것도 어설픈 내용으로 일관했다.

'방자전'에서 뭔가(?)를 제대로 보여줬던 조여정이 이 영화에서도 보여주긴 하지만

그때 만큼의 감흥은 없었다.ㅎ 제목만 보면 후궁들이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물고 뜯는 혈투를 보여줄 것 같았지만 그다지 긴장감 넘치는 그런 전개를 선보이지 못했다.

그저 노출 외에는 인상적이지 못했던 영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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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데이비드 게일
알란 파커 감독, 케빈 스페이시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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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폐지운동을 주도하던 데이비드 게일 교수(케빈 스페이시)는 여제자를 성폭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풀려나지만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또다시 같이 사형폐지운동을 하던 친구이자

동료인 콘스탄스의 살해범으로 몰려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형폐지운동을 하다가 사형선고를 당해 사형집행을 눈앞에 둔 데이비드 게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블룸 기자(케이트 윈슬렛)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데

마지막에 정말 예상밖의 반전이 펼쳐진다.

사실 사형제의 존폐와 관련해선 오랫동안 찬반 양론의 팽팽한 대립이 있어 왔다.

찬성하는 쪽에선 사형제의 존재 자체가 범죄억지력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논거라 할 수 있는데

막연하겐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범죄자들은 자신이 잡혀서

사형당할 거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즉 사형의 존재가 범죄를 그만두게 만들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사형제를 반대하는 쪽의 여러 논거들, 특히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오판의 위험성은 사법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할 일임을 생각할 때

이성적으로는 사형제도가 없어져야 할 구시대 유물임에는 분명하다.

문제는 사형제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감정을 가지게 만드는 악랄한 범죄자들의 존재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들에겐 왠지 그에 마땅한 형벌을, 피해자들의 복수를 해야한다는

그런 분노가 생기기 때문에 아직까지 사형제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암튼 이 영화에서도 나름 사형제도의 존폐 문제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데

예전에 본 '데드맨 워킹'에 비하면 너무 감정적으로 흐른 감이 있어 아쉬움을 주었다.

그럼에도 알란 파커 감독의 연출과 케빈 스페이시와 케이트 윈슬렛 등

이미 아카데미가 검증했던 배우들의 연기는 그런대로 볼만 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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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형사 Duelist : HD 리마스터링 - 일반판 (BD + DVD)
이명세 감독, 하지원 외 출연 / 컨텐트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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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내놓은 후속작인데

기대가 컸던 탓인지 솔직히 좀 실망했다.

이명세 감독 특유의 영상미는 여전했으나

전작인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같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가 없었다.

하지원이 나와선지 '다모'와 비슷하다는 인상만 받을 뿐...

 

예전에 본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같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톡톡 튀는 느낌의 이명세 감독의 작품을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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