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이 노부히로 감독, 나카무라 시도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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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자 엄마인 미오(다케우치 유코)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타쿠미와 유우지는 늘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미오가 유우지에게 남긴 동화책처럼

미오가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리라는 한가닥 기대를 가지는데

그러던 어느날 장마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미오

그녀는 정말 다시 돌아온 것일까?

 

생각도 못한 반전(?)에 다시금 맘이 찡해진 영화

타쿠미와 유우지에게 미오가 떠나간 빈 자리는 너무나 컸다.

아내와 엄마를 잃었다는 것은 역시 엄청난 상실인 듯

그런 부자앞에 다시금 나타난 미오는 

전혀 그들을 알아 보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

미오에게 다시금 그들의 사랑의 역사를 들려 주는 타쿠미

그리고 다시 첨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사랑

하지만 장마는 그리 길지 못하고 미오가 떠날 날이 다가오는데...

 

엄마가 오게 하려고 비를 간절히 기원하는 유우지의 모습과

돌아가야 하는 날이 다가오자 유우지에게 홀로서기를 시키는

미오의 모습은 정말 가슴아팠다.

엄마가 보고 싶은 유우지와 남편과 아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미오의 안타까운 상황이 보는 이의 맘을 싸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우지의 생일 케Ÿ揚?유우지가 18살 될 때까지

미리 예약해 놓는 미오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돋보였다.

 

한편 타쿠미와 미오의 고등학교때부터의 서로 고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짝사랑을 지켜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그리고 미오가 손이 시리다며 타쿠미 옷 주머니 속에 손 넣는 장면

그녀의 손을 주머니 속에서 꼭 잡는 모습이 넘 부럽고 보기 좋았다.

흐드러진 해바라기 속에서 둘의 키스씬도 물론 명장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미래를 선택하는

미오의 사랑과 용기도 부러웠다.

나도 "기다려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고

내게 말해 줄 사람이 있다면 좋을텐데...ㅜ.ㅜ

 

영화 속 커플인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가

이 영화를 통해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하여

영화 속 그들의 연기가 더욱 실감났던 가슴 따뜻한 영화

(물론 지금은 이혼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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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7-03-2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혼했나요? 안타깝군요... 하긴 여자가 좀 아깝긴 했지만...

sunny 2007-03-25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케우치 유코가 많이 아깝죠. ^^
 
야연 무삭제판 (dts 2disc) - 할인행사
펑 샤오강 감독, 유 게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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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중국에서 만들면 바로 이 영화가 아닐런지...

황제가 전갈(?)에 의해 죽은 후 그의 동생이 황제에 오른 후

형수였던 황후 완(장쯔이)을 다시 황후로 맞이하는데

여기까지는 햄릿과 거의 동일한 스토리이다.

단지 황후인 완이 햄릿에 해당하는 태자 우 루완의 생모가 아니고

오히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점이 색다른 점

권력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완 역의

장쯔이의 눈부신 아름다움이 영화를 빛나게 했다. ㅋ

그리고 다른 중극 사극과 마찬가지로

장대한 스케일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낯익은 스토리를 다른 시공간에서 조금 변형시켜

영화로 만들다보니 좀 어설프고 황당한 스토리 전개로 아쉬움을 줌

특히 마지막의 완의 최후는 넘 허무하고 황당한 결말인 것 같다.

그래도 장쯔이를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만한 영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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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티드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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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의 헐리웃 리메이크작인 이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원작에는 미치지 못했다.

홍콩 느와르 영화의 부활이라 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던 무간도

경찰이 된 조폭과 조폭이 된 경찰의 엇갈린 운명 속에

서로의 정체성조차 상실되어 가는 비장미가 넘치는 원작과는 달리

갱스터 무비 전문인 스콜세지 감독이 만들었음에도

헐리웃 수준의 잔인함만 살아 있을 뿐

각 캐릭터들의 고뇌가 잘 표현되지 못한 것 같다.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등에서 보여 준

그 시니컬한 스콜세지 감독의 매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어이없는 허무한(?) 결말로 끝나 많은 아쉬움을 주었다.

원작의 유덕화 역을 한 맷 데이먼이나

양조위 역을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양조위나 유덕화가 보여 준 내면연기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잭 니콜슨...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지만 식상함을 주었다.

역시 동양적인 정서를 표현하기엔 헐리웃은 역부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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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7-03-2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역들이 참 아쉬웠죠 유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양조위와 디카프리오는 정말,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비교하기도 어렵더라구요 님의 표현처럼 동양적인 정서를 표현하기엔 무리였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우연히 오디오 가게에서 만나 음악듣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sunny 2007-03-25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한 아시아권 영화치고 원작보다 괜찮았던게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그토록 아카데미가 외면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이 영화로 상을
줬으니 참 아이러니 하죠.
 
우나기 (화질보정판)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야쿠쇼 코지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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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내를 살해한 후 가석방 나온 야마시타(야쿠쇼 코지)

한적한 시골에서 이발사로서의 삶을 시작하는데

우연히 자살하려던 케이코를 구해주면서

그녀와 함께 이발소에서 일하게 되는데...

 

아내를 죽인 후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뱀장어와 대화하며 사는 야마시타

그에게 케이코가 등장하면서 차츰 그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한다.

역시 마음의 상처는 마음으로 치유해야 하는 법

뱀장어는 위로가 될 뿐 그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는 없었다.  

사랑이야말로 만병의 근원(?)이자 만병통치약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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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걸즈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야구치 시노부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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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보충수업을 받고 있던 여고생들

학교 야구부 응원간 합주부에 도시락 전해준다는 핑계로

땡땡이를 쳤다가 그들이 전해 준 도시락 때문에

합주부원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다시 수업을 땡땡이 치기 위해 합주부를 대신하기로 하는데...

 

역시 무슨 일이든 본인이 좋아서 해야 한다.

수업을 땡땡이 치기 위해 시작한 빅 밴드에 흥미를 느낀 여고생들

이제 스스로 악기를 구해서 연주를 시작한다.

악기를 사기 위해 알바도 하며 재즈를 배우기 시작한다. 

강제로 시켰으면 저렇게 열성적으로 못 했을 것이다.

관심과 열정은 역시 성공의 밑거름인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준다.

 

재즈가 아직은 대중적이지 못하고 마니아들만 즐기는 것 같지만

누구나 재즈를 연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음을 영화는 보여 준다.

물론 나도 재즈를 잘 모르지만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는 있다.

스윙 걸스가 저지르는(?) 갖가지 사건들도 재밌고

그들의 재즈에 대한 열정이 사뭇 부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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