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은 물고기와의 싸움을 넘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도전하는 자만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간이 자연을 넘어섰다.

다른 한 노인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는 백인에게 새끼를 잃고 분노하는 암살쾡이를 독재자 읍장의 명령으로 쫓아가 싸워 죽였지만, 그것은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몸부림이 아니었다. 노인은 밀림 속에서 삶과 죽음은 다른 무엇도 아니고 어떤 누구에게도 다르게 채색될 수 없는 그 자체라는 본질적인 삶의 근원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리고 서구에 의해, 그 서구에 굴종하는 인디오에 의해 질서가 깨어지고 유린당하는 밀림을 우리 앞에 그대로 보여 준다.

노인은 젊은 시절 아내와 함게 정부가 말한 <약속의 땅> 엘 이딜리오에 도착했지만, 척박한 밀림에서 처음 맞은 우기에 굶어 죽기 직전이었다. 그때 수아르 족이 그들에게 밀림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알려주었다. 밀림을 개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밀림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아내는 두 해를 넘기지 못하고 말라리아에 걸려 죽었다. 노인은 밀림 생활 중 독사에게 물려 죽을 뻔했지만, 수아르 족의 각별한 치료에 살았고 그 이후 수아르족과 함께 살았다. 밀렵꾼에게 수아르족 친구를 잃을 때까지 말이다. 친구를 죽인 이를 산 채로 부족에게 데려오지 못하고 백인의 방식인 총으로 죽였기 때문에 그는 부족과 작별을 고해야 했다.

밀림을 개간하려던 노인은 밀림의 품에 살게 되었지만, 밀림을 훼손하려는 자 때문에 다시 밀림 밖에서 살아야 했다.

누구보다도 밀림과 그 속의 인디오와 동식물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노인이 인간이 벌여놓은 사태를 '수습' 한다.

발이 물에 젖지 않게 신은 뚱보 읍장의 고무장화는 걸리적거릴 뿐이었고, 밀림 속의 어둠에서 보려는 의지를 충족할 전등은 야수의 공격을 받기 좋은 위험한 물건이었고, 나약한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총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뿐이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놀라 총을 난사한 읍장은 밀림에서 가장 순한 곰을 죽이기까지 한다. 

노인은 그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새끼를 잃고 복수심에 사람을 사냥하고 있는 암살쾡이를 홀로 쫓는다. 암살쾡이가 처음 한 것은 노인을 유인해서 죽어가는 수컷에게 데려다 놓은 것이다.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수컷을 죽여달라는 것이었다.


"친구, 미안하군. 그 빌어먹을 양키 놈이 우리 모두의 삶을 망쳐 놓고 만 거야." p149


뒤집힌 카누 아래에 노인이 있었고 그 위에 암살쾡이가 있었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났다. 마지막 결전에서 노인은 이겼지만, 명예롭지 못한 그 싸움에서 어느 쪽도 승리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부끄러운 눈물을 흘렸고, 그 시체가 전리품으로 전락하지 않고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게 훼손되지 않게 강물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는 그 짐승의 시체가 우기에 불어난 하천을 따라 다시는 백인들의 더러운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거대한 아마존 강이 합류하는 저 깊은 곳으로 흘러가길 바라면서, 그리하여 영예롭지 못한 해충이나 짐승의 눈에 띠기 전에 갈기갈기 찢어지길 기원하면서 강물 속으로 밀어 넣었다 p156


명예롭지 못한 그 싸움은 인간에 의해 새끼를 잃은 암살쾡이의 인간에 대한 복수와 밀림에게 배운 지혜로 암살쾡이를 사냥하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그 두 명예롭지 못한 행동은 모두 인간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한 노인이 이제는 궁색한 집에서 빛바랜 신문으로 잘나가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자신을 보살피는 아이에게 커서 그 신문의 야구선수처럼 그 노인의 젊은 시절처럼 크게 성공하라고 말하며 억센 손으로 대양을 나아가 억척스럽게 청새치를 잡고, 그 청새치에게 달려드는 상어에게 항거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거대했던 청새치의 앙상한 뼈만을 가지고 항구로 돌아온다. 그 거대했지만 이제는 앙상하게 남은 뼈로 노인의 아직 삶아 있음을 아직 도전할 수 있음을 증거해야 할까?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 소설을 읽는 노인>을 읽고 <노인과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청새치의 뼈는 인간의 어리석은 도전으로 초래한 '파괴' 일뿐이다. 1952년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엄청난 부를 얻게 된 미국을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했다는 것을 찬양하고 상어 떼로부터 살점은 모두 빼앗겼지만 자신들은 그 뼈만으로도 상징적 보상을 받았다고 겸양을 떠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1989년 세풀베다는 살해당한 환경 운동가 치코 멘데스에게 바치는 소설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을 발표했다. p2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과 그 나라들의 기업들로부터 유린당한 모든 인간과 자연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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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10-12 0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인 되면 연애소설 읽으며 회상에 잠길까봐요. 세풀바다는 잘 안 읽혀서 꽂아두고만 있는데 다시 도전해볼까요. ㅋ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에도 양극화 부조리 선입견들이 어느 나라 못지않게 있다는 걸 저도 요즘 아주 많이 느끼고 있어요^^

초딩 2021-10-12 00:43   좋아요 3 | URL
저는 세풀베다는 처음인데 작가 설명도 그랬지만, 이 한권의 책으로 완전히 빠졌어요.
마술적 리얼리즘을 벗어나 리얼리즘으로 남미를 제대로 바로보며 서사하는 그에게 그리고 행동하는 지식인에 완전 매료요 ㅎㅎ
그리고 길지 않고요 ㅎ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12 0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싶어서 중고로 샀는데, 다른 책에 자꾸 밀리고 있어요~ 초딩님이 읽으셨으니 저도 곧 읽어야겠어요!! 이 작가 코로나로 타계하셨다고.. 어흑...ㅠㅠ

초딩 2021-10-12 00:44   좋아요 2 | URL
아 ㅜㅜ 코로나로 ㅜㅜ 방금 알았습니다 ㅜㅜ

저는 중고를 기다릴까하다가 전자책으로 확 질러버렸어요. 근데 종이책 알라딘에서 검색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바람돌이 2021-10-12 0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풀베다의 마지막 소설 역사의 끝까지를 읽었는데 쉽게 읽히지 않더라구요. 다 읽고 나서도 뭐라고 할까 좋아고 하기에는 뭔가 걸리고, 그렇다고 안좋다고 하기에는 생각할 것들이 많고.... 그래서 그냥 다음에 한번 더 읽자 하고 뒀는데 연애소설 읽는 노인은 조금 읽기 쉬울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의 이 느낌은 맞을까요? ^^

초딩 2021-10-12 00:46   좋아요 2 | URL
아 전 세풀베다는 처음인데, 오디오도 전자도 아주 좋았습니다. 군더더기가 없고 짜임새도 좋았고 전 제목만보고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의 모음으로 생각했다가 후반으로갈 수록 점점 생각을 많이하게되었습니다.
다른 책들도 보려고하는데 바람돌이님 말씀보니 좀 다르게 마음 먹고 들어가야할 것 같네요 ^^
좋은 밤 도세요~

새파랑 2021-10-12 06: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노인과 바다의 지상 반전 버전이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이군요. 얼마전에 읽은 암흑의 핵심도 떠오르는거 같아요. 전 제목만 보고 연애소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ㅎㅎ

초딩 2021-10-14 09:11   좋아요 2 | URL
연애 소설을 읽으시기는 하는데, 음 그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해봤는데, 잘은 모르겠더라구요.
모든 것을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그런 생각을했어요.
그게 밀림이 될 수도 있고, 책 속의 다른 세상이 될 수도 있고요.

mini74 2021-10-12 08: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풀베다작가님을 이 책으로 처음 접했어요. 노인과 바다랑 비교하시는 부분 👍 동네초딩들이 갑자기 세풀베다의 갈매기에게 나는 밥을 가르쳐주는 고양이를 단체로 ㅎㅎ 읽고 있어서 뭔 일이지 했더니 한동안 아이들 독후감 및 필독서얐더라고요. 고향으로 돌아가시지 못한체 작년에 코로나로 돌아가셔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ㅠ

초딩 2021-10-14 09:11   좋아요 1 | URL
아항 그래서 더더욱 종이책을 구매해야겠어요. 결국 이번에도 3종 구매 ㅎㅎㅎㅎ
ㅜㅜ 그리고 돌아가신 줄 몰랐어요. 애도합니다. ㅜㅜ
좋은 하루 되세요~

레삭매냐 2021-10-12 1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풀베다의 책들은 고저 사랑입네다.

초딩 2021-10-14 09:12   좋아요 2 | URL
와 전 이제 알게되었네요 ㅜㅜ 고저 사랑입네다에 완전 동감입네다!!!
좋은 하루 되세요~

초란공 2021-10-12 1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곤 실레와 부인, 클림트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는데 세풀베다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네요 ㅜㅜ 어딘가에 읽지 않고 파묻혀 있을 책을 발굴할 때인 것 같습니다....

초딩 2021-10-14 18:25   좋아요 2 | URL
ㅜㅜ 네 고인이 되셨다니 ㅜㅜ 무척 슬픕니다.
북플의 작가 사진이 또 흑백이여서 슬펐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맑음 2021-10-12 1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연을 이기려는 노인과 찾으려는 노인‘이네요^^
두 책의 접점부위(?)를 어떻게 떠올리셨는지, 저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대단하신것 같아요.
역시 초딩님은 생각의 범주가 넓으시군요.
<연예소설을 읽는 노인>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애정하는 소설이었는데, 아주 야무지게 글을 꼭꼭 씹어먹은 것 같은 초딩님의 글을 보니 제가 읽었던, 그 당시가 새록새록하네요~
저는 이 작품 읽으면서, 멜깁슨의 <아포칼립토>란 영화를 떠올리며 그 영화에 대한 분노를 또 한번 느껴야만 했었답니다.ㅎㅎㅎㅎ
노인과 바다는 사실 두 번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초딩님과 같은 맥락에서 그랬던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저는 노인고 바다를 또 읽어야만 하는데, 앞이 깜깜합니다. 이분이 기자 출신이라 훌륭한 간결체를 구사한다고해서....... 요즘 간결체에 빠져서ㅠㅠ
오랜만에 뵈오니, 주저리주저리...........

초딩 2021-10-14 19:20   좋아요 3 | URL
앗 책의 해설에서도 언급을 해주어서 잘 연관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전 허밍웨이의 파리의 우울을 보면서 그에 대해서 아주 아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전락 시켰어요. 그의 바닥으로 ㅎㅎ
그래서 좀 다 삐뚤하게 보이더라구요.
2시간 30분 동안 회의를 했더니 지금 엉덩이가 로켓처럼 날아갈 것 같아요 ㅎㅎㅎㅎ 배도 고프고
게다가 일본말이여서 알아듣지는 못하고, 슬랙 챗으로 번역해주는걸 읽으며 묻고 답하고 ㅎㅎㅎㅎㅎ
아 맑음님 일본어 잘 하시죠? :-)

하이 하이
그러길래 하이볼 마시고 싶다 이런 말을 나중에 정신이 몽롱해져서 주저리고 있었답니다. ㅎㅎ

페크pek0501 2021-10-13 16: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인과 바다를 읽은 지 오래되어 지금 읽으면 명작이라 할 만할까 궁금해져서 읽고 싶어졌어요.
시간에 따라 작품이 달라 보이는 경험을 했거든요.^^

초딩 2021-10-14 18:28   좋아요 1 | URL
ㅎㅎ 네 시간에 따라
그리고 쌓이는 지식과 지혜에 따라
책들은 달라 보이는 것 같아요 ^^

희선 2021-10-16 0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인과 바다를 다르게 볼 수도 있군요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은 환경 운동가 치코 멘데스한테 바치는 소설이었다니 몰랐습니다 그런 걸 알고 책을 보면 더 낫겠습니다 알고 봐도 소설을 제대로 볼지...


희선

scott 2021-11-05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이달의 당선 추카!‘
주말 씐나게 한강 라이딩을~*

그레이스 2021-11-05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이달의 당선 페이퍼~

thkang1001 2021-11-05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을 많이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1-11-05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11월에도 기쁜 일 많은 날들 되세요.^^

mini74 2021-11-05 16: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 축하드립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청아 2021-11-05 1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축하드려요!!^^*♥

짜라투스트라 2021-11-05 17: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11-05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축하드립니다~!! 이젠 중딩으로~!!

서니데이 2021-11-05 1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초란공 2021-11-05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빌어먹을 양키 놈이 우리 모두의 삶을 망쳐 놓고 만 거야.˝는 여전히 유효한 불멸의 명언이네요.
이달의 당선작, 2관왕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1-11-08 0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언제나 2관왕이십니다** 축하드려요.
저 두 권의 책은 저도 가지고 있는데 동시에 읽어 그 느낌을 감상하고 싶어요**
 
[전자책] 크래프톤 웨이 -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만든 10년의 도전
이기문 지음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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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기업 스토리를 가장한 성공 신화나 위인전이 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p574


이 책은 기업 스토리이고 성공 신화이며 위인전이라고 에둘러 말하는 것 같은데, 바람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크래프톤으로 사명을 바꾸기 전 블루홀이 인수한 '지노 게임즈'의 공동 대표 두 사람 중 한 명인 김창한이 팀을 꾸려 침몰하고 있는 블로홀에서 지지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배틀 그라운드를 만들어 냈고, 세계 무대에 퍼블리싱했으며, 2017년 상반기 출시해서 13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고,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김창한은 대표이사가 되었다.

전자책 기준 570여 쪽의 450쪽이 넘는 분량은 김창한과 배그에 대한 내용이 아닌 장병규와 초기 설립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과녁을 빗맞힌 화살 이야기, 그 시위를 당기기 위해 투자를 받고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끌어온 이야기, 내부의 갈등, 설립자들의 이탈에 대한 이야기이다.

블루홀이 잉태해서 산고의 고통을 느끼며 세상에 배틀그라운드를 내놓았다기 보다는, 후반부에 여러 게임 회사를 인수했고, 그중 한 회사에서 생소한 장르의 게임을 김창한이라는 제작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광적으로 만들었다고 보인다. 무관해 보인다.

블루홀이라는 그 어떤 비전도 유전자도 김창한의 지노 게임즈가 합병되면서 만들어진 블루홀 지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방해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회사는 울타리와 일터를 제공하고 급여를 주니, 그 구성원의 창대한 결과물에 큰 일조를 했다는 논리라면 모를까, 크래프톤이라는 회사와 배그는 연관이 없어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이기문이다. 책이 재미있어야 독자들도 읽는다는 생각으로 창업자가 아닌 전문가가 썼다. 창업자들은 내외부에 오고 갔던 메일이며 회의록을 모두 파격적으로 공개했다. 그래서 입담이 있고,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하지만, 대필 작가가 쓴 느낌을 지울 순 없다. 게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긴 메일들이 점점 더 많이 삽입된다. 끊임없이 강조하는 비전에 관한 메일이나 질책, 논쟁의 메일들을 그래도 읽다 보니 업무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고, 이입이 되면서 내가 질책을 받거나 논쟁에 휘말려 있는 착각마저 든다.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하다지만, 결국 무관한 연대기를 읽고 있으니, 지친다.

유사한 실리콘 밸리 회사들의 책과는 다르게 이 책은 지루하고 전달하려는 바를 갈피 잡기 힘들다. 왜일까? 책은 장으로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연대기 형식을 취하고 있고, 전달하려는 주제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 주제들이 혼재되어 나열되어 있다. 시기별로 여러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고, 각 창업자들의 메일 또한 각 상황에 따라 여러 주제를 내포하고 있으니, 읽는 이는 곤욕스럽다. 도대체 어떡하라는 건지. 그저 그들의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무너지는 인격을 보라는 것인가?

무엇보다도 이 책의 흥미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리는 이유는 이 책의 도메인이 게임 제작에 대한 내용이 굉장히 적다는 것이다. 자본을 댄 사람, 경영을 맞은 사람, 관리자들이 화자이다 보니, 도메인은 뭉뚱그러져있다. 블루홀의 초반 비전인 경영과 제작의 분리처럼 둘은 분리되었고 이 책은 경영의 영역에 있다. 

이 책의 독자는 누가 되어야 할까? 

배그를 즐기는 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게임의 창조 신화를 보려는 것이라면, 책을 읽음으로써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게임 제작을 하는 사람이, 장인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읽는다고 해도 말리고 싶다. 회사라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중단되어야 하는 많은 프로젝트들과 생존 경쟁을 위해 언제든지 대체되거나 버려질 수 있는 제작 과정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직시한다는 것은 자신의 업에 대한 부조리만 키울 뿐인 것 같다.

그렇다면 경영자나 투자자가 읽어야 할까? 현재 눈부시고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배그의 비중이 적고, 책의 많은 부분이 배그와 인과 관계가 부족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야생에서 생존을 위해 가지는 냉혹한 눈과 냉정한 발톱을 동병상련하는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독자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종이책은 살 계획이 없다.

책의 후반부에 김창한이 배그가 세계를 향한 바다에 거침없이 나아갈 때, 화장실에서 읽으며 울었다는 슈독을 봐야겠다.

김창한과 슈독이 이 첵에서 얻은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이 두꺼운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얻을 수 있지 않은가. 김창한은 유명하고 슈독 또한 호평의 멋진 책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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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9 1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12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1-10-09 19: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난 여름에 이 회사 공모주
에 도전했다가 아주 피박쓸 뻔해서
이 회사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다행히 손해는 보지 않고 탈출하
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우회전략으로 상장 후 어마어
마한 주식 매매 이익을 거둔 대표
이사에 대해서는 정말...

초딩 2021-10-12 00:53   좋아요 1 | URL
ㅜㅜ 아 네
생각해보면 사악한 것 같아요. 그리고 좀 구린내도 나고요.
담백하지 않은 그들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ㅜㅜ 게임에 대해서는 전 유해하다고 생각해서요.
어케 지인분이 추천해주셔서 읽었는데, ㅜㅜ 읽고나서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ㅎㅎ

롯토 2022-01-22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다 읽었고, 대충 의견이 비슷합니다. 이전에 읽은 책이 베조스의 주주서한인데 결이 너무 다릅니다. 이책을 몇 단어로 요약하자면 `우리는 절박했고, 성취했다‘ 뭐 이런 느낌인데, 책 초반부에 가감없이 보여주고싶다는 말과 상충하는 느낌입니다. 책이 들려주는 문제해결구조는 땡깡부리는 졸부와 그걸 닦아주는 하인, 그리고 럭키펀치로 성공하며 결말. 이런 구조로만 읽히는데, 제가 멍청한걸런지 의구심이 듭니다. 모부신의 책을 가져다가 강독시켜주고 싶은 마음만 들었습니다. 이 책이 가져갔어야하는 필수 요소는 리니어한 시간순서를 단순 보여주기가 아닌 성공과 실패의 영역을 철저히 구분지어서 보여줌에 있었을 것입니다. 책 제목에서 독자들이 얻고자하는 요소는 「크래프톤」에 대한 객관적인 목소리이지, 애사심을 먹고싶었던 것이 아니죠. 후자를 바란거였으면 사내 책자로 발간했어야지 이건 아니지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불편한 지점이 해소가 되지않은채 책을 다 읽어서 불쾌함만 메아리 칩니다. 이게 현 한국의 굴지의 게임회사가 보여주는 모습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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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장 잘 쓸 수 있고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썼다. 독서 교실을 운영하는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쓰려다 결국 마음이 말하는 '어린이'에 대해 썼다.

무엇을 쓰고, 왜 쓰는가의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는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가'를 정면으로 솔직하게 바라보면 조금은 쉽게 풀리는 것 같다. 오에 겐자부로가 이야기가 복잡해지면 진실을 말하면 된다고 한 것처럼, '쓰는 것'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하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자꾸 어린이 이야기가 나왔다." p5


저자는 아이가 없다. 아이가 없어 아이의 마음을 모른다고 아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생채기 나는 구박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저자는 일로써 아이와 만남으로써, 누구보다도 객관적이고 진솔하게 아이와 가까이 있다. 양육의 정점을 '아이와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도 하지 않은가. 어쩌면 부모보다 더 유리한 위치로 저자는 아이와 친구와 선배와 후배가 되었다. 후배가 되는 경험은 저자가 집필 중 환기를 위해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이미 진도가 나간 선배 어린이들과의 관계에서 얻었다.


저자가 우리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어린이도 어엿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다"이다. 온실 같은 곳에서 어른까지 성장해서 짜잔 하고 나타나 세상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고 날 때부터 이 세상에서 같은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웃고 아파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한국 사람이 다른 문화와 환경을 가진 미국인을 보듯이, 어린이도 어른과 같은 동등한 위치에서 어른과 다른 특징과 문화를 가졌을 뿐이다. 저자는 이것을 우리에게 꼭 전하고 싶은 것이다. 이것은 "가치관이 성장한다"가 아니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로 말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아는 것이 저의 큰 영광입니다." p9


라는 존중과 공경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말을 맺는 저자는 독서교실에서 바라보고 경험한 에피소드들을 그 전하고 싶은 간절함과 감칠맛 나게 잘 버무려 우리에게 선물한다. 에피소드를 읽으며 작성한 반성문으로 나머지를 채워본다.



<반성문>


처음을 잊어버리고 다그쳐서 죄송합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나는 이미 익숙한데 그것을 처음 하는 모든 이들에게 답답해하고 그 답답함을 온 얼굴에 다 드러나게 꾹꾹 참으며 다그치고 모진 피드백을 준 것을 반성합니다. 익숙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애쓰고 있는데, 나는 무심하게 결과와 표면적인 현상만 보고,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며 따뜻하게 위로와 긍정적인 격려도 하지 않고 몰아세우기만 했습니다.


"엄마, 이거 왼쪽은 내가 묶은 거야" p20


순수함으로 최선을 다해 이야기하는 것을, 세상의 모든 입장과 사연을 아는 듯 무시해서 죄송합니다.

올곧고 정직하게 나아가고 있는데, 저 혼자 있지도 않은 여러 입장이며 일어나지도 않을 무의미한 일들을 앞세우며 그 나아감을 또 답답하게 보았습니다. 항상 마찰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제가 큰 마찰이었습니다. 그런 저의 태도가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니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볼 낯이 없습니다. 더 신뢰하고 그 올곧음을 알아볼 안목을 키우겠습니다.


품위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리아 몬테소리의 <어린이의 비밀>에서 '코 풀기 수업'을 하고 나서 아이들이 너무너무 고마워하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항상 코를 잘 풀지 못해 꾸중을 들었던 아이들이 이제 코를 제대로 풀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해서 무척 좋아한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과 익숙하지 않은 모든 분들의 '품위'를 손상시켰습니다. 상대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것은 결국 저 자신에게 돌아오고 제 인격과 품위는 몇 곱절로 더 떨어지는 것을 어리석은 제가 몰랐습니다. 다시 한번 품위를 지키지 못하게 해드린 점 크게 사과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처럼 행동해서 죄송합니다.

전념해서 열심히 재미있게 노는 데는 10분 또는 15분이어도 넘칠 수 있는데, 그 노는 것에 항상 저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일각의 여유도 없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한 달을 돌이켜볼 때 단 1분의 이야기도 면담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제가 얼마나 그 핑계에 익숙한지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나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수영을 하면 25m 레인을 20분 동안 볼 때, 수모가 벗겨지려 해서 중간에 잠시 서서 수모만 바로잡아도 피로도가 다른 것을 알면서도, 저는 참 어리석게 행동했습니다.


끝으로 추천의 글에 있는 것처럼, 저는 어린이와 모든 익숙지 않은 사람들을 몰라보아서 죄송합니다.


"어린이라는 세계가 정중하고 사려 깊고 현명함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이다." p258


이외에도 각 이야기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고백을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어린이의 세계가 "어린 세계가 아니고 다른 세계"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손이 잘 닿는 책장에 정중하게 이 책을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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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an 2021-10-04 23: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의 내용도 이 책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 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초딩 2021-10-04 23:39   좋아요 2 | URL
아 평도 너무너무 좋네요~ 좋은 영화 소개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깊은 밤 되세요~ ☺️☺️☺️

scott 2021-10-05 01:00   좋아요 1 | URL
저도 .🖐 추천합니다 ^^

바람돌이 2021-10-04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 세계가 아니고 다른 세계라는 말이 공감이 가네요. ^^

초딩 2021-10-05 00:18   좋아요 0 | URL
정말 공경해야 할 것 같아 반성 많이 했어요
넷플릭스의 직원을 어른처럼 대하랑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 같아요 :-)
좋은 밤 되세요~

2021-10-05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5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10-05 00: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드뎌 초딩님도 어린이라는 세계에 빠지셨군요. 그 다른 세계에 저희도 몸 담근 적이 있었다죠. 그 기억들을 꺼내주었어요.^^

초딩 2021-10-14 12:05   좋아요 0 | URL
^^ 아주 푹 빠졌습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전 세대에 걸쳐 볼만한 책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1-10-05 02: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세계가 다른 세계다, 다 그 세계를 지나왔지만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정말 그럴지... 잘 생각이 안 나요 지금도 별로 어른이다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어린이도 아니고... 어린이도 한 사람으로 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사람은 다 살면서 하나하나 알아가잖아요 어린이가 아니어도 처음 하는 건 다 어려워요


희선

초딩 2021-10-15 13:47   좋아요 2 | URL
어느 시절이든 어린이 같은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또한 축복 같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맑음 2021-10-05 1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다른세계, 다름을 인정 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그 너그러움이 따뜻함으로 전해져 역시 초딩님은 나름 순수한 분이시구나를 또 한번 깨닫고 갑니다ㅎㅎ
그나저나..... 초딩님을 보면 왜 자꾸 초딩으로 보이는지..... 꼭 신입사원 보는 듯한 이 안쓰러움은 무엇인지ㅋㅋㅋㅋㅋ 이 거친 세상 어찌 헤쳐가려나 걱정되는 건 무슨 심정인지요~
타인인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본인 마음 다치는 선까진 가지 않으셨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가져봅니다.
늘 응원하고 있는 1인이..... 오늘도 파이팅!!!

초딩 2021-10-15 13:48   좋아요 4 | URL
ㅎㅎㅎ 이 말로 이미 챙겨주시는 것 같아서 무척 감사합니다. ㅎㅎ
이 거칠고 야박한 세상에 :-)
자신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선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
몹시 유념하겠습니다.

감정은 부메랑 같은 것 같아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 좋은 하루 되세요~

얄라알라 2021-10-07 11: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처럼 성찰적이신 분, 얼굴이 화끈거리셨다니
저는 아직 읽기 전인데 두그두그..

˝자신이 가장 잘 쓸 수 있고 쓰고 싶은 이야기˝ 항상 고민하지만, 항상 제로인 것 같습니다. 놓고 산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초딩 2021-10-15 13:49   좋아요 3 | URL
앗 이렇게 좋게 말씀해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그레이스 2021-11-05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당선작 축하드려요~

mini74 2021-11-05 16: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의 좋은 글 👍 당선 축하드립니다 ~

독서괭 2021-11-05 16: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너무 좋은 책에 좋은 리뷰^^

서니데이 2021-11-05 18: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초란공 2021-11-05 2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2관왕 축하드립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모나리자 2021-11-05 23: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초딩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11-06 0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축하드려요. 또또 2관왕. 당근 2관왕.^^

scott 2021-11-06 00:36   좋아요 3 | URL
초딩님 북플계 대딩이쉼 ^^

얄라알라 2021-11-07 03: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초딩님 축하 댓글 먼저 보았는데, 이 리뷰였군요. scott님 말씀처럼 북플계 대딩이신 ~축하드립니다

러블리땡 2021-11-07 22: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어린이라는 세계 아직 안읽어본 책인데 이 글 읽고 읽어봐야지 했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겨울호랑이 2021-11-07 22: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글을 읽다 보니, 예전 유럽에서는 어린이들을 ‘작은 어른‘으로 생각하고 대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시대가 흘러 어린이들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인식이 퍼졌지만, 아직도 어린이들을 ‘미숙한 이들‘ ,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될 이들‘이라는 생각은 크게 바뀌지 않은 듯 합니다. 어린이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당연하면서도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초딩님 글을 통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변해가면서, 어린이들의 자리가 더 줄어든 것 같다는 안타까움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초딩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강나루 2021-11-10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당선 축하해요.
초딩님의 반성문을 읽으니, 나의 이야기를 듣는듯하네요^^

thkang1001 2021-11-10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2관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북로그에 한순간을 쓰지 않았더니 밀리기 시작해서 이런저런 듣고 읽던 책들이 모조리 뒤죽박죽이 되었다.

더 쌓이기 전에 북로그를 올린다.



<보이는 경제 세계사>

요약 발췌본인데, 이 책 너무 재미있다. 세계사의 각종 사건과 경제를 연결시켜주니, 각종 경제 원리와 용어의 기원을 알게 되니 그 원리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요약 발췌본이라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웠다.


<광기와 우연의 역사>

새 오디오북을 고르지 못했다. 곧 운전해서 퇴근해야 하는데. 그렇게 다급하게 골라서 몇 번 실패를 하고 나니, 미리 새 오디오북을 준비하지 못하면, 들었던 오디오북을 다시 듣기로 했다. 그리고 그 첫 재청 (재독의 독을 들을 청으로 해봤다) 대상은 <광기와 우연의 역사>이다. 읽은 책을 다시 읽을 때처럼, 기존에 놓쳤던 부분도 다시 잡게되었고, 새로운 의미들도 더 찾게 되어 무척 좋았다.



<어린이라는 세계>

북친님들의 다른 서평을 나도 고스란히 겪었다. 어린이에 대한 다소 식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몰입해서 끄덕 끄덕하고 "아~"가 연발되었다.

어린이가 다른 세계에서 성장해서 어른이 되어 이 세계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고, 어른과 같은 세상에서 이미 합류해서 자라고 있다는 말이 이 책의 큰 주제인 것 같다. 덧붙여, 그 어린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아이가 아니고, 한국이니 생각하는 미국인과 같이 동급의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메타버스의 시대>

책 표지나 띠지에 얼굴이 있으면 잘 보지 않는다. 나는 책 고르는 별의별 기준이 다 있다. 아무튼. 그래도 메타버스 메타버스 하니, 관련된 책 한 권 읽어야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어서, 평점이 좋은 이 책을 들었다. 하지만, 선택이 너무 빨랐다. 전문가가 아니고, 특별한 일반인이 자료를 수집해서 쓴 책이다.  전문성이 떨어지고, 메타버스의 개념을 도대체 어떻게 잡으라는 건지 혼란스러웠고, 영화 이야기를 너무 신나게 해서 내려놓았다.



<니체의 인생 강의>

"이진우 지음에 이진우 낭독" 이것을 놓쳤다. 저자 낭독을 그렇게 듣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건만. 오디오북을 듣는 순간. 앗. 성우님이 아니네 와 함께 절망에 빠졌다. 머리말만 저자님이 직접 낭독하시길 이라고 간절히 바랐다. 근데 머리말 끝에 강연했던 상황을 최대한 잘 전하기 위해서 구어체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놓았다. 그리고 몇 년도 포항에서라는 말에 내려놓았다. 사투리 억양이 배어있으면, 오디오북을 듣기가 순탄하지 않다. 나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사투리는 동향 사람을 만났을 때, 무척 반갑고 정겹지 전문 오디오북에서 들으면 힘들다.

그런데, 책의 내용이 너무 좋다. 전문 성우가 아닌데도 저자의 낭독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들을 순 없다. 그래서 종이책을 사보기로 했다.



<크래프톤 웨이>

2021.10.02 17:56

아직은 잘 모르겠다. 게임 제작에 대한 깊숙한 내용도 없고, 사람들 간의 갈등이나 소통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아직은 앞 부분을 읽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투자자에 가까운 장병규의 관점이라서 게임 제작에 관한 부분이 미약한 것일까? 저자가 글을 재미있게 쓰니 신뢰하고 더 읽어 본다.


2021.10.03 00:07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의 책들이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가 빠진 느낌이다. 무엇일까? 그 회사들도 갖가지 어려움에 봉착한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는데, 크래프톤 웨이는 왜 김이 빠진 것 같고, 지루하기까지 할까? 테라의 오픈 베타가 난항을 겪고 회사 중심축이 흔들리는 위기 부분을 보고 있다, 한 가지를 알게 되었다.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주제를 명확하게 잡아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지 않는 것이다. 그들의 하소연 같은 무용담을 보고 있으면, 자잘 자잘하게 건질 수 있는 것들은 많다. 회사의 삼대 요소에 대한 질문이나 인재와 노동자의 차이를 말하는 대목들이 그렇다. 하지만, 챕터 (장)의 주제가 모호하다. 회사의 큰 변화 자체가 연대기처럼 장을 이루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책들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주제가 제목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지 의문이 들고, 배경 같은 텔레비전 뉴스를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저녁에 한강에서 자전거 타다 찍은 사진 올려야지 했는데, 깜빡해서 올린다. 너무 덥지 않고, 바람도 땀을 식혀주고, 즐겁게 모여있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잠원까지 30km 정도 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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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03 01: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부지런히 듣고 읽고 자전거로 질주 하시는 삶, 닮고 싶고 배우고 싶습니다! 가을 마냥 걷기 좋은 계절 설렁 설렁 대충 대충 하는 버릇이 올라 오고 있네요 ^ㅅ^

초딩 2021-10-03 19:52   좋아요 3 | URL
^^ 저에게 Scott님은 동경의 대상인데, 또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걷기 넘넘 또 좋습니다 ^^
아늑한 저녁 되세요~

Jeremy 2021-10-03 13: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Metaverse˝ 가 화두가 되고 광범위한 뜻으로 쓰이며
누구든 얘기하는 요즈음
Metaverse 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 말을 처음으로1992년에 coin 한
Neal Stephenson 이 쓴 ˝Snow Crash˝ 추천합니다.

역사, 언어학, 인류학, 고고학, 정치, 종교, 철학, 과학이 모두 아우러진 작품이고
글솜씨.글발도 엄청나서 제 개인적으로는
Top5 Science Fiction 에 넣고 좋아하는 책입니다.

흔해빠진 말이 되어버린˝ Cyberspace˝, 나 ˝Matrix˝ 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낸 William Gibson 의 ˝Neuromancer˝ 는
Ingenious Ideas 자체가 불러온 Impacts 는 정말 대단하지만
굳이 문학적으로 따져보자면 글 자체는 다소 Loose & Crude.

반면 ˝Snow Crash˝ 는 정말 잘 쓰인 재미있는 책이라서
좀 두껍지만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All Time 100 Novel 에 뽑힐만한 이유ㅡ넘쳐납니다.

자전거 타고 지나가며 보는 한강변 야경, 정말 예술입니다.
내년 여름에 꼭 한국 나가보려고, 새삼 다짐합니다.



초딩 2021-10-03 19:55   좋아요 3 | URL
<snow crash> 구매 목록을 정리해 놓은 메모에 추가했습니다!
올해 할 일 중의 하나가 jeremy님이 추천해주신 책 한 권이라도 읽는 것입니다 ^^
한 번 정리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항상.

새파랑 2021-10-03 06: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광기와 우연의 역사~!!역시 좋윽 책은 세번 네번 읽고 들어도 좋은거 같아요 ^^

초딩 2021-10-03 22:05   좋아요 3 | URL
^^ 넵,
광기와 우연의 역사는 손에 닿는 책장에 놓일 1 순위의 책임에 틀림 없습니다. 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청아 2021-10-03 08: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 재청취 괜찮은 방법이네요~♡ 10월에는 저도 활용해봐야겠어요! 찜해둔책들 있으니ㅎㅎ🤭

초딩 2021-10-03 22:06   좋아요 2 | URL
^^ 넵
좋은 오디오북은 (특히 희곡)
종이책에 버금간다고 생가합니다.
미미님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1-10-03 09: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니체의 인생강의 , 작가님이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저도 참 좋았어요 ~~ 사투리 낭독이라니! ㅎㅎㅎ 포항사투리로 듣는다고 생각하니 뭔가 좀 ㅎㅎ 한강사진 예술입니다 *^^*

초딩 2021-10-03 22:09   좋아요 3 | URL
아 ^^
전 앞 부분만 조금 읽었는데도,
깊이가 있고,
무엇보다도 청중 (독자)에게 그것을 가득 전해주시려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
ㅎㅎㅎ
사진평 감사합니다 ^^ 아이폰에게 숟가락 얹었어요~

막시무스 2021-10-03 11: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 한강 사진 대박요! 고흐 그림인 줄!ㅎ

초딩 2021-10-03 22:10   좋아요 3 | URL
아 고흐 그림에 빗대주시니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닌 것처럼 잠시 착각해서 보였습니다. ㅎㅎ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03 12: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대박! 초딩님 좋은 날의 라이딩 넘 즐거우셨겠어요!!
읽고 싶은 책들 담아가요~ 띠지에 사람 있으면 별로다는 이번에도 맞아떨어졌군요!ㅎㅎ
어린이의 세계 읽으셨네용! 괜한 반가움~ㅎㅎ

초딩 2021-10-03 22:10   좋아요 3 | URL
앗 담아가시는 것 봤습니다 ^^ 영광입니다.
네 얼굴 사진이 클 수록 위험한 것 같습니다.
띠지도 위력이 있음을 실감했고요 ㅎㅎㅎㅎㅎ

바람돌이 2021-10-03 16: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창덕궁 야간 관람 갔다가 운좋게 행사가 있어서 봣는데요. 그 때 책 낭독 행사도 있었는데 지금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제법 얼굴이 익은 배우분이 나오셔서 책을 읽어주는 거예요. 그런데 우와 정말 첫 소절 읽는데 소름이 쫘악! 아 이래서 전문가구나 했어요. 진짜 멋지게 잘 읽으시더라구요. 유튜브나 팟캐스트에서 듣던것과는 정말 달라서..... ㅎㅎ
마지막 사진 한강뷰는 진짜 멋지네요. 저런 풍경보면서 자전거 라이딩 왠지 더 낭만적으로 들립니다. 혹시 현실은 숨차서 헉헉거리시는거 아닌가요? ^^

초딩 2021-10-03 22:12   좋아요 4 | URL

요즘은 콘서트 (전 사실 거의 안 가봤습니다만) 보다
낭독회 가고 싶어요!!!!! ^^
팟캐스트와는 또 다를 것 같아요 ^^
저 때, 사진 담고 물 벌컥 벌컥 했습니다 ㅎㅎㅎ

무엇보다도 뛰시는 분에게 엄지 척척 합니다. 항상

오늘도 맑음 2021-10-03 20: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많은 걸 대체 어떻게 다 섭렵하시는 건지~ 대단하세요~!! (보이는 경제사)재밌을 것 같아요~^^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이번도 다행히 한 권 겹치네요ㅎㅎㅎㅎ (니체의 인생강의)3년 전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읽었던 것 같아요ㅎㅎㅎㅎ 당시 많은도움이 되었지요~ 벌써 저녁이네요~ 저는 밥하다가 손가락에 정말 작은 화상을 입어, 스트레스로 가만히 앉아 있는 중이네요😤요리는 정말 저랑 안 맞아요ㅋㅋㅋㅋ
울 초딩님 즐거운 저녁 되시어요☺️

초딩 2021-10-03 22:15   좋아요 5 | URL
꼬박 꼬박 한 권 씩 겹치는 것이 좋네요 ^^
음 이 북로그가 완독한 책이 아니고 읽는 중인 책입니다.
정말 조금씩 조금씩 읽는거라서 다 합치면 장수가 많지 않고 생각보다 한달 두달에 걸쳐 읽는 책도 있고요 ㅎㅎㅎ

<보이는 경제 세계사> 오늘 잠실 알라딘 갔는데, 검색하자 마자 떠서
바로 달렸어요.
-_-‘‘‘ 근데 핸폰도 두고 갔더라구요. 오늘 폰 잃어버릴 뻔 했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여전히 초딩입니다.

화상에는 의사 및 약사 분들에게 물어봤는데,
바로 화기를 빼지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조건 찬물이나 얼음 찜질을요! 조심하세요 ㅜㅜ

희선 2021-10-04 03: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번 들은 걸 또 들으면 놓쳤던 걸 듣기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머릿속에 더 남겠네요 메타버스, 저도 잘 모르는데...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서 메타버스 발음을 들은 게 생각나네요 영어 방송이었군요 한강 밤에 멋지네요 저녁에 자전거 타기도 괜찮았겠습니다

초딩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초딩 2021-10-04 22:46   좋아요 0 | URL
^^ 네 요즘 자전거 타기 참 좋은 것 같아요 ^^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자전거가 더 인기가 많아 진 것 같고요.
좋은 밤 되세요 ^^

서니데이 2021-10-04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이 색감이 참 좋네요.^^
오늘은 개천절 대체휴일이었습니다. 좋은 휴일 보내셨나요.
초딩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초딩 2021-10-04 22:47   좋아요 1 | URL
아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님 칭찬에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하상 좋은 날 되세요~

얄라알라 2021-10-07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구는 거의 안보지만 갑자기 사진보니 브라질 축구가 생각나는 이유는^^:;; ㅎ

서울의 야경에 감탄하며 자전거 탈 수 있으셔서 넘 좋으셨겠어요^^

초딩 2021-10-15 13:50   좋아요 1 | URL
^^
내일 밤부터인가 몹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2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는데,
자전거 탈일에 대한 걱정부터 앞섭니다. ㅎㅎ
^^
야경 칭찬 감사합니다. 또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10-16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한파라고 하더니, 벌써 춥더라고요. 아침부터 뜨거운 음식 생각나는 토요일이네요^^ 초딩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김재원 2021-10-17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지만, 겨울이 다가왔음을 세삼 느낍니다. 여러 북플 블로거님들 주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를 읽고 있으면, 어딘가 단단히 꼬여있는 사람들이 억울함을 기저에 깔고, 찬양을 다소 얇게 두른 자만으로 가끔은 다소 오만하게 과학의 세상에서 고전으로 불릴만한 50권의 책을 분야별로 묶어 소개한다.

이 책의 화자들은 과학을 과학 교양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간절하기 전하고 싶어하는 듯하면서도, 조금만 자세히 뜯어보면 과학을 현학적으로 치장하며 일반 세상은 범접하기 힘들고 우월적인 천상계처럼 받든다. 양손을 하늘을 향한 채 팔꿈치를 몸통에 붙여 올리며 (I don't know 제스쳐처럼) 어깨를 으쓱하며, 선한 표정과 함께.

특히, 화제 되었던 정치 사안들을 책 소개 서두에 들고 입장할 때는, 연구에 지쳐 또는 어딘가에 막혀 하릴없이 휴게소에서 전혀 다른 도메인의 정치 이야기에 열을 올렸던 그 이야기들을 태연하게 다방면의 박식함을 보여주려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그런 이야기는 "상아탑 속 과학자의 정치 이야기"와 같은 제목으로 다른 책을 냈으면 이 책이 좀 더 담백해졌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국내 과학자의 책을 소개하는 것은 자화자찬으로 그들만의 리그처럼도 보인다.


혹평이었다. 그런데도 이 책은 가치가 있다. 세상에 읽을만한 과학책이 50권이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아무 책이나 50권의 책 제목을 말해 보라고 해도 곤욕스러운데, 수많은 과학책 중에 알맞은 과학 교양서를 큐레이션 해준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너무 어렵지도 않고, 너무 오래되었고 또 잘못되어 새로운 이론으로 대체되지 않고, 분야별로 해당 도메인의 지식을 입문 또는 집대성 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주니 화자들이 좀 꽁해 있다 해도 눈감아줄 만 하다.


50권 중에 알라딘 평점이 좋고, 관심 가는 책들을 열거해보았다. 알라딘 평점은 9.0 이상이다. 먼저, 알라딘 평점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다. 별이 5개뿐이고 별 반개를 선택할 수 없어서 참 안타깝다. 세속적인 나는 9.0 이하 책은 웬만해서는 보지 않는데, 내 평은 아주 좋다고 생각하면 별 넷을 준다. 그러니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책은 별 넷을 줘서 8.0인데, 내가 읽고 싶은 책은 9.0 이상으로 별 네가 반이어야 한다. 뭔가 맞지 않는 시스템이다. 이래서 엔트로피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건가. 무슨 소리인지..


<사라진 스푼>

알라딘 평점: 9.0

샘 킨, 이충호 옮김

스푼은 사라질 수 있지만, 원자는 불멸한다고 말한다. 원자에 대한 이야기로, 각 원자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특히 주기율표의 세계를 지리학적 세계로 설명하는 것은 흥미롭다. 주기율표의 위치가 원자의 성질을 결정한다고 한다. 동쪽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들이 있는데, 불활성 기체가 있는 것으로 다른 원자와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헬륨 (He), 네온 (ne), 아르곤 (Ar) 등이다. 그리고 아연의 그 무시무시한 이타이이타이 병 이야기와 같은 역사적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고 한다.

그렇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 사실 50권의 서평 묶음으로도 볼 수 있다. 50개의 서평을 읽는 자체로도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이 책 자체도 그 사이에 (조금은 벗어나서) 낄 수 있다.



<초파리 - 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

알라딘 평점: 9.0

마틴 브록스, 이충호 옮김

생체 시계 연구의 일등 공신이 초파리로 20세기 생명 과학의 역사를 모두 정리하고 있는 이 책은 훌륭한 과학 책의 다음 세 가지 조건을 훌륭히 만족한다고 한다.


평소 훌륭한 과학책은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첫째, 정보의 충실함. 둘째, 훌륭한 글쓰기. 셋째, 기존의 통념을 뒤흔들 만한 관점의 제시. 장담컨대 『초파리』는 바로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책이다. p71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 2판) >

알라딘 평점: 9.8

정재승

최근에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을 읽었는데, 그 기원인 과학 콘서트다.




<우주의 끝을 찾아서>

알라딘 평점: 9.5

이강환

우주의 가속 팽창에 대해 흥미롭게 쓰고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보다는 전개 방식이 탐정 소설 같다거나 파격적인 책 표지 디자인 (특히 분홍에 열광한다), 그리고 글꼴에 지나치게 할애했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과 알라딘 평점 9.5를 신용해서 읽어보려고 한다.




<기억을 찾아서 - 뇌과학의 살아있는 역사 에릭 캔델 자서전 >

알라딘 평점: 9.5

에릭 켄델, 전대호 옮김


신경 세포 하나의 수준에서 학습이나 기억과 같은 의식의 핵심 원리를 볼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알아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사람이 바로 『기억을 찾아서(In Search of Memory)』의 저자 에릭 캔델(Eric Kandel)이다. 캔델은 세포 내 기억 과정을 알아낸 공로로 199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p153

책의 이 부분은 Jeremy님이 댓글로 남겨주신 것처럼 잘못되었다. 에릭 캔델은 2000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Arvid Carlsson & Paul Greengard 와 공동 수상했다.


Ref: All Nobel Priz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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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Jeremy님이 책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책이 혼동했다고 알려주신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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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님이 언급하신 “In Search of Memory” 책의 옮긴이나 출판사는

아마도 1990년의 노벨 “물리학” 부문 수상자,

“Henry Kendal” 이랑 헷갈린 듯 합니다.


˝기억을 찾아서˝ 의 저자, “Eric Kandel” 은 “2000년” 에

그의 Neuron 에 저장된 기억의 생리학적 근간에 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Arvid Carlsson & Paul Greengard 와 공동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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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님이 관련해서 포스트도 하셨다.

[코멘트]50 X 알파의 과학계의 고전 소개


노벨상 수상자 켄델의 자서전이면서도 뇌과학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뉴런이 전기 신호를 화학 신호로 바꿔서 시냅스를 통해 다음 뉴런에게 전하고 그 전해진 화학신호는 다시 전기 신호로 바뀌고 그 과정이 손을 약하게 쥐거나 강하게 쥐는 것과 비교하며 학습에 의한 강화를 해설해 주는 것이 책 소개에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고 싶다.



<내 안의 물고기 - 물고기에서 인간까지, 35억 년 진화의 비밀>

알라딘 평점: 9.2

닐 슈빈, 김명남 옮김

"진화란 멸종의 역사다". 소개의 시작이 멋지다. 우리가 물고기의 후손이라는 자명하지만 참 받아들이기 힘든 주제로 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침묵의 봄>

알라딘 평점: 9.2

레이첼 카슨, 김은령 옮김

우리 북친님들도 많이 읽으신 그 <침묵의 봄>이다. 인간에 의한 환경 오염, 생태학적 사고를 다룬다. 



<카오스>

알라딘 평점: 9.1

제임스 글릭

카오스 이론이 물리학 변방에서 자리 잡은 이야기와 책에서 소개한 이론이 아직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고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은 선정한 50권의 고전뿐만 아니라 그 책을 이해하기 위한 책들 그리고 관련해서 읽으면 더 깊이를 더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책들을 함께 소개해 줘서 더욱 유용한 과학 서적 길라잡이이다.


이 외에도 다음 책들이 9.0 이상의 평점을 가지고 있다. 갑자기 읽고 싶은 책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래서 또 좋다. 그리고 그게 큰 과학의 한 도메인 안이라서 흥미롭다.


<생명의 도약>, <볼츠만의 원자 - 물리학에 혁명을 일으킨 위대한 논쟁>, <부분과 전체>, <양자 혁명 - 양자물리학 100년사>, <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코스모스>,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수학의 확실성>, <우주 생명 오디세이 - 우주생물학의 교과서>, <우주의 구조 -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서>, <이휘소 평전 -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2021.10.02

Jeremy님이 지적해주신 책이 노벨상 수상자를 혼동한 부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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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란공 2021-10-01 00: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대개 그렇지만 제가 목록에서 읽은 책은 거의 없군요 ㅋㅋㅋ 편안한 밤 되시길요~^^

초딩 2021-10-01 07:38   좋아요 3 | URL
댓글드렸지만 초란공님이 이책에 참여했어야했어요 ㅎㅎㅎ

scott 2021-10-01 01: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에릭 켄델 책 추천합니다 켄델의 인터뷰 다큐 모두 섭렵 .🖐 ^^

초딩 2021-10-01 09:15   좋아요 4 | URL
우앗 역시 Scott님 ㅎㅎㅎ
굉장히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10-01 10:19   좋아요 3 | URL
그럼 저 책부터 우선순위에^^

독서괭 2021-10-01 07: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정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학책은 늘 도전해보고 싶은데 뒤로 밀리네요^^;

초딩 2021-10-02 16:58   좋아요 1 | URL
^^ 과학책은 생각해보면 또 전혀 결이 다를 것 같아요.
공부를 하게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냥 후루룩 읽고나면 뭔가 허전한 ㅎㅎㅎ

붕붕툐툐 2021-10-01 08: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오~ 젤 위에 쓰신 이 책 평보고 목차만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정리해 주시니 너무 좋네용! 저도 다 읽어보고 싶어요! 나는 읽을만한 책에 별 4개를 주지만, 평점 9점 이상의 책을 읽겠다는 부조화에서 웃고갑니다~ㅎㅎ

초딩 2021-10-02 16:59   좋아요 1 | URL
ㅜㅜ 막판 것도 정리 좀 정리하고 싶었는데,
9월30일이라 ㅜㅜ 9월 포스트로 남기기 위해서
남은 책들은 제목만 으하하하하 ^^

별점은 항상 그래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ㅜㅜ

행복한책읽기 2021-10-01 10: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책보다 초딩님 정리해주신 목록이 더 요긴하겠어요. 초딩님은 정리만이 아니라 책을 선정하는 기준까지 남다르시군요. 멋집니다^^

초딩 2021-10-02 17:02   좋아요 1 | URL
앗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북친님들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에요.
책을 볼 때 친구가 남긴글이 있으면 얼마나 반갑고 또 신뢰가 가는지 ㅎㅎㅎ

Jeremy 2021-10-01 1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대학 전공이 MCB with Emphasis on Biochemistry 이고
더군다나 Eric Kandel 은 제가 대학교.대학원 다닐 때 늘 언급되던 이름이라
한참 나중에 출간된 그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3권의 책,

“ In Search of Memory”, “The Disordered Mind”,
그리고 “The Age of Insight “ 는 휘리릭 읽어 보았는데.

초딩님이 언급하신 “In Search of Memory” 책의 옮긴이나 출판사는
아마도 1990년의 노벨 “물리학” 부문 수상자,
“Henry Kendal” 이랑 헷갈린 듯 합니다.

˝기억을 찾아서˝ 의 저자, “Eric Kandel” 은 “2000년” 에
그의 Neuron 에 저장된 기억의 생리학적 근간에 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Arvid Carlsson & Paul Greengard 와 공동 수상했습니다.

학명 Drosophila melanogaster, 일명 fruit fly or vinegar fly 로 불리는 “초파리” 의
생화학.유전학 연구에 “Model Organisms” 로서의 위치란!
아마 저랑 비슷한 전공으로 공부하신 분들은 눈물나게 실감하실 것 같습니다.
내가 “초파리” 의 모든 것을 알려고 대학에 와서 이 고생을 하나...ㅜㅜ.

덧붙이자면
제가 Fiction, 소설 만큼의 열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어보려 “시도”라는 걸 하는
Non-fiction 책들은 역시 소설처럼 Time Magazine, Modern Library,
그리고 Guardian 이 선정한 100 Best Non-fiction.
특히나 Time 은 제법 상세한 설명과 함께 과학 분야책 선정에 저절로 고개 끄덕끄덕.

인문학 분야뿐 아니라 “과학” 분야 관련 책도 당연히 이 3 Lists 에 겹치는게 있고
이런 Non-fiction Book 때문에 그나마 제가 Library Service 를 이용합니다.
별로 인기 없어서 그나마 수월하게 Check out 할 수 있는 책들.
물론 그 중 “소장각” 인 마음에 들었던, 책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초딩 2021-10-02 17:18   좋아요 1 | URL
Jeremy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책이 수상자를 착각했네요! ^^
제 글도 Jeremy님 댓글을 인용하고 2000년 수상자도 표기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https://blog.aladin.co.kr/788030104/12988128 이렇게 엮어 글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풍부하고 정교한 책 목록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eremy 2021-10-03 04:40   좋아요 0 | URL
지적질, 오지랖 웬만하면 안 부리려 하지만
글로 남기거나 책으로 남긴 기록은
적어도 ˝너무나 분명한 사실˝ 에 있어서만은
˝정확˝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딩님 멋지고 근사한 점이 이렇게 어떤 정보를 공유하면
스스로 더 찾아보신 뒤 ˝정정˝ 하신다는 것.
그것도 그냥 댓글로 Acknowledge 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페이퍼 본문에 정확하게 ˝정정˝ 기록 남기시며
기대하지도 않았던 Credit 까지 주신다는 것.

쏟아지는 정보의 세상에 살면서 이까짓 정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초딩님의 진지하고 성의 있는 Attitude 는
감동입니다.


yamoo 2021-10-01 1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억을찾아서, 침묵의 봄 등과 함께 정재승 이가환의 책들을 동일선상에 놓다뉘...@_@

초딩 2021-10-02 17:28   좋아요 1 | URL
이 책의 마지막부분에는 저자들의 대담이 나오는데, 읽어보면 그들만의 리그같아 보이기도합니다.
하지만 의도는 일반인들에게 과학책을 더 많이 알릴려고하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은 ˝가독성˝ 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교수님들이라 두 교수님들의 책이 또 있고요 ㅎㅎ

막시무스 2021-10-01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한권은 읽어서 다행입니다!ㅎ 저는 과알못!ㅠ

초딩 2021-10-02 17:29   좋아요 1 | URL
ㅜㅜ 아 저도 어여 한권 이라도 추가해야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21-10-01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초딩 2021-10-02 17:29   좋아요 1 | URL
^^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오늘도 맑음 2021-10-01 23: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나마 한 권은 읽었네요^^
늘 긍정적이신 초딩님😉
저는 옥의 티만 보는 사람인데, 전체를 볼 줄 아는 멋진 분~
오늘 서울 날씨가 안 좋은가 봐요~
이곳은 달뜬 밤에도 맑음이네요☺️

초딩 2021-10-02 17:38   좋아요 1 | URL
^^ 저의 그런면을 찾아서 이렇게 꼭 찝어주시니 넘넘 감사합니다.
밤에는 번쩍 번쩍 하더니
아치무터는 조금 쌀쌀하지만 그래도 날씨 좋아요 ^^

한권은... 음...
ㅜㅜ 위에 제가 거론한 책 모두 찾아봤는데, 친구가 읽은것 다 봐도 없네요. ㅎㅎㅎ
어떤 책 읽으셨어요? 궁금 궁금~

오늘도 맑음 2021-10-02 21:56   좋아요 1 | URL
한참 글을 썼었는데, 날아갔네요ㅠㅠ 제가 읽은 한 권은 짐작 하셨겠지만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죠ㅎㅎㅎㅎㅎ 코스모스는 모셔두고 있는데, 내년엔 꼭 읽으려구요~ 지금은 읽어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오늘 하루 힐링 많이 하셨나요?
이곳은 오늘 좀 더웠네요~
오늘 밤은 더 힐링되고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눈을 뜬 내일은 더 자유로운 시간 되시길…

초딩 2021-10-03 01:13   좋아요 1 | URL
으앗
ㅜㅜ 어케요
전 가끔 매직 마우스 잘못 쓸어서 뒤로가기 되어서 날리고 절망했었는데
그리고 콘서트 같았는데
혹시 코스모스일까 아님 침묵의 봄일까하다가 다 찾아봤었어요 ㅎㅎㅎ

희선 2021-10-04 0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해에 저는 과학책을 좀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조금 봤지만, 요새는 안 보는군요 그때 알라딘에서 읽어볼 만한 과학책이 있는 걸 보고 고르기도 했어요(이달의 과학책이지만, 그달 거 아니고 지나간 달 거에서 보고 싶은 거 찾았어요) 몇 권 못 봤는데... 초딩 님이 쓰신 책에서 《코스모스》 하나 봤네요 몇해 전에 봐서 거의 잊어버렸지만... 그냥 읽기만 했다고 봐야죠 앞으로 과학에 좀 관심을 가지면 좋을 텐데...


희선

초딩 2021-10-15 13:51   좋아요 0 | URL
과학과 경제/경영 쪽 책을 보고 싶은데,
별다른 가이드를 못 찾았는데,
고전을 말하다는 책이 길라잡이 해주었어요.
ㅜㅜ 근데 읽어야하는데 참 손이 안 가기도하네요.
전반적으로 너무 두꺼운 것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