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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종합편 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은? 거의 대부분 북플 피드에서 산다. 그래서 너무 편향되나 싶어서 알라딘 홈에 가보았다. 그래도 애써서 선정하니 한 번씩은 봐줘야지 하는 오랜만의 생각으로. 별생각 없이 '장기 인하 특가 도서' 까지 스크롤 했는데, 숨은그림찾기가 30%란다.  회사도 이번 주까지 전체 재택이라 보자마자 구매하니 오늘 새벽에 왔다.

우아, 그런데 '종합'이라는 말에 걸맞게 숨은그림찾기 뿐만 아니라 틀린 그림, 낱말 퍼즐, 미로까지 정말 종합 선물 세트다. 30% 인하하니 가격도 착하다. 스테들러 홀더 펜슬에 파란색을 장착하고 광란의 동글뱅이를 치고 있다.

컬러링은 하고 있으면 색칠하는 것이 업무로 느껴져 조바심이 나는데 (병이다), 이 책은 재미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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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8-05 12: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넘나 부럽습니다ㅠㅠ

초딩 2021-08-05 23:25   좋아요 3 | URL
부러워하심이 칭찬으로 들리네요
단꿈 꾸세요~ ☺️☺️☺️

베터라이프 2021-08-05 12: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알찬 ‘마이리뷰‘ 감사합니다 ㅋㅋ 저도 살짝 구매해볼까 고민했네요 ^^;

초딩 2021-08-05 23:26   좋아요 2 | URL
좀 추천합니다! ㅎㅎㅎ 오고가며 자꾸 하고 있어요 ㅎㅎ

청아 2021-08-05 15: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웁 머리도 식힐겸 재밌을것 같아요! 시리즈로 있나봐요~😉

초딩 2021-08-05 23:26   좋아요 2 | URL
ㅎㅎㅎ 이것도 책이었구나의 기쁨이 느껴집니다 ㅎㄹ

붕붕툐툐 2021-08-05 18: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광란의 동글뱅이라닛!! 아, 저도 이런거 진짜 좋아하는데요~ 넘넘 하고 싶네요~ (옆에서 상대방 동그뱅이 막 밀면서 내거 하면 더 재미지는데~😉)
오늘따라 닉네임과 찰떡이신 거 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
(근데 얼마나 더 똑똑해지시려고~ㅎㅎ)

초딩 2021-08-05 23:27   좋아요 2 | URL
우하하 이름값 했습니다~~~~
단무지 초딩 ㅎㅎㅎ
밀면서 이거 완전 공감이요

파이버 2021-08-07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풀컬러에 알찬 구성이네요~ 30프로 정가인하 도서라니 솔깃~합니다

초딩 2021-08-14 21:54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서니데이 2021-08-08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숨은그림찾기 좋아하지만,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초딩님, 더운 주말 시원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초딩 2021-08-14 21:55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즐거운 토요일 저녁되세요~
 

북플립 앱으로 본 7월 읽은 책들이다.



우리 뇌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와 같이 모든 분야를 뇌와 연관 지어 풀어낼 수 있지만, 가끔 삼천포로 빠지기도 한다.


처음이라 봐주고 싶지만, 처음이 아니라서 잘못된 인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임대 창고에서 팔리지 않아 곧 분서될 초판 인쇄분의 책을 생각하면, 나무를 사랑하기 위해서 좋은 책을 내야하고, 그 생태계를 위해 좋은 책을 또한 읽어야 한다.


이것은 바보 같아서 불안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저자의 해박함을 담기는 벅찬데도, 개인사까지 더하려니 지면이 한없이 부족하다.


이 또한 따뜻한 빵을 건넨다. (ref. 대성당)

문동의 표지가 셰익스피어의 격을 가장 잘 표현한 표지 중의 하나가 아닐까.


로맹 가리의 머릿속을 들어가 볼 수 있지만, 주의를 요한다.


종이책으로 꼭 가지고 싶지만, 아이패드 에어4도 이 귀여운 아이들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일단,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가서 좀 예쁜 크레용들을 사서 곁에 두고 그들처럼 편지를 솔직하게 쓰고 싶다.


20여 권이 모두 칼같이 90페이지라 경이롭다.


드래곤 이름 X 드래곤 특징 X 드래곤 스킬 X 드래곤 마스트 이름 X 드래곤 마스트 특징 X 주인공 드래곤들의 이야기 = 치매 예방


스프링 드래곤이 생명을 자라게 해서 땅을 치유하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좀 쓸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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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8-03 1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기자기하게 재밌고 유익한 페이퍼.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초딩 2021-08-03 21:1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 ~ 다음 책이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

독서괭 2021-08-03 13: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치매예방되나요 ㅋㅋ 드래곤마스터 궁금하네요.

초딩 2021-08-03 21:12   좋아요 2 | URL
ㅎㅎㅎ 치매 예방 진짜 될거 같아요 ㅎㅎㅎ

새파랑 2021-08-03 14: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어플도 좋아보이네요. 전 레이먼드 카버 한권만 겹치는군요 ^^

초딩 2021-08-03 21:13   좋아요 3 | URL
북플처럼 sns도 되는 것 같은데
달력 기록 이 기능만으로 아주 훌륭한 것 같아요!!! :-)

초란공 2021-08-03 22: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레용 그림책 소장하고 싶네요~ ^^ 로맹가리. 왠지 도전해보고 싶은 걸요.~

초딩 2021-08-03 23:13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정말 정이책 살까봐요 ㅎㅎㅎ
굿밤 되세요~ 😊😊😊

붕붕툐툐 2021-08-03 2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칼같이 90페이지라닛! 하하하하하하!! 작가가 강박 혹은 완벽주의가 있는 걸까요? 넘 웃기네용~
초딩님 페이퍼로 본 것들도 있는데 결산으로 한 눈에 쭉 정리하니 또 좋은데요?👍👍

초딩 2021-08-04 00:04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이렇게
나잇나잇 댓글 하네요.
언제나 즐겁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

붕붕툐툐 2021-08-04 13:06   좋아요 2 | URL
에헷~ 저도 언제나 즐거워용~오늘밤에도 나잇나잇 댓글 기대합니당~😍

파이버 2021-08-04 16: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림책들 너무 귀엽습니다. 요즘 그림책이 눈에 밟히네요~ 어릴 땐 유치하다고 안 읽었었는데 말입니다 ㅎㅎ

초딩 2021-08-04 18:02   좋아요 3 | URL
^^ 어른이 되어서는 그림책의 페이지를 더 오래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원한 저녁 되세요~

베터라이프 2021-08-04 19: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국 정치인들은 그렇게나 셰익스피어를 인용한다던데, 장편으로 정치와 사회, 사랑, 배신 그리고 각종 인간사의 오욕을 다 담아냈으니 셰익스피어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그나저나 문학동네는 다시 세계문학 시리즈중에 빠진 것들도 양장으로 내주면 좋을텐데 아직 계획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술먹고 노래방에서 잃어버린 나쓰메 소세키 양장본이 그립네요. 어디서 잘 있겠죠? ㅠㅠ

서니데이 2021-08-04 2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 베니스의 상인 표지 초딩님 페이퍼 읽으면서 한 번 더 보게 되네요.
앗, 가면을 쓰고 있었어, 하고요.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얄라알라 2021-08-04 2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베니스의 상인> 표지, 무섭게 보였다가, 초딩님 말씀을 듣고 보니
품격일세...하고 맘을 바꾸는 가벼움^^

고양이라디오 2021-08-05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북플립 앱 좋나요? 저도 써봐야겠네요ㅎ

문동의 표지가 셰익스피어의 격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말 멋져요ㅎㅎ

희선 2021-08-07 0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예쁠 것 같습니다 영어로 읽는 분을 보면 저도 영어 공부 하고 싶기도 하네요 그런 생각만 하는... 팔월에도 초딩 님이 만나고 싶은 책 많이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5월은 곰브리치 세계사 한 권을 재미있게 한 달 동안 읽은 것 같다. 어쨌든.










우리도 건국에 대해서 그리고 건국 때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 이렇게 있으면 좋겠다.
















한 달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고, 독서량이 많지 않음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었다. 가능한 여러 번 읽고 싶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책이다.
















포토그래프가 이렇게 좋은 책을 쓰다니! 한글로 번역된 책도 있다. 미국 및 영어권 애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읽었다기보다는 들었다. 5월은 차안에서 굿모닝 팝스를 팟캐스트로 반복해서 많이 들었는데, 책은 한장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5월에 읽은 책이 별로 없어 월별 페이퍼를 쓸까 고민하다 '담백하다'에 꽂혀서 쓴다.


담백하다

1.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2.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3.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요즘들어 더더욱 신뢰할 수 없는 그래도 네이버를 빌려 뜻을 찾아봤다. 아무튼.

이 '단어'가 '나'를 언급할 때 사용된 것은 1년 전이다. 내가 '담백'하다가 아닌 '담백한줄 알았다'로 사용되었다. 처음엔 담백하다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냥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 때, gorgeous, nice, awesome, stunning, fabulous, amazing, excellent, magnificent, marvelous 를 영혼 없이 '좋은 사진이네'라고 말하듯 '담백하다'도 '좋다'로만 인지하고 있었다.

내가 담백한줄 알았다. 나는 담백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정도로 변명했다. 그리고 맛이 강하지 않거나 깔끔한 음식을 먹으면서 '담백'하네 그런데 난 음식이 아니다 정도로 우스개를 섞어 우격다짐하기도 했다.


솔직하고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한 것이 그 시절 '담백'의 의도였을 것인데, 애써 외면한 것 같다.


나는 솔직하지 않았고 욕심이 있었다. 마음이 깨끗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 초딩은 욕심에 대해 그 것을 현명하게 묵묵히 수행해 이루고자는 의도에서, 그 욕심에 대해서 솔직하지 않다. 그런데 가끔은 그 욕심이 '반에서 1등' '착한일 해서 상 받기'와 같이 명징하고 밝은 경우는 '솔직'에 대한 감춤이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욕심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더 나아가 욕심의 '심'이 '망'이나 '구'로 변질되기 쉬운 것들에 대해서는 그 '솔직함의 감춤'이 대상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다. 후자의 욕심들은 '1등을 했다.' '상을 받았다'와 같이 명확한 도달하고픈 상태도 없고, 그 끝 자체가 없도 없으니.


그 '담백하다'라는 말을 접한지 1년이 되어간다.

'담백한 줄 알았다'에서

'담백하게 사세요'로 그 1년은 문장을 고쳐갔다.


그래서 그 담백 앞에서 '욕심'을 감추지 못하고 전전긍긍할 때 가끔 초딩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굳음'을 좀 걷어내보려고 한다.

좀 담백해지면 좀 더 단순해지고 선해지고 올바른 초딩이 될 것 같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명제 앞에서 맥없이 있을 수만은 없지 않나 생각해본다.

낮에 잠이 덜깬 상태로 혼잡한 공간에서 쓰고 있으니 담백하지 못하게 글을 쓴것 같다.


미안합니다.

그 '미안하다'의 부질 없음과 의미 없음을 배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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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1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09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계 문학 위주의 편식 독서를 좀 벗어난 4월이었다. 역사책들을 보기 시작했고, 미국 초등학생들이 읽는 책들도 - 중고로 - 구입해서 보기시작했다. 소크라테스도 유대인의 탈무드도 모두 후세의 교육을 최고 가치로 둔다고 위로하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로알드 달. 정말 시대의 이야기꾼 같다!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그리고 각 단편들이 꼬집는 인간의 욕망과 그것으로 단죄 받음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서사 되었지만 동시에 등줄기에 굵은 땀이 흐르게한다.

















"소년이 온다"에 이은 두번째 한강 작가의 단편집 채식주의자. 역시 아주 강렬하다. 세 편의 단편이 모두 연결되어있다. 화자가 달라지는 것이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한강작가가 세계 3대 문학상 중의 하나인 부커상 후보에 올라 더 없이 기쁘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2A, 미국 초등학교 2학년 수준. Newbery Honor Book, Lewis Carroll Shelf Award Book 답다.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어부들의 용어에 맞춰 맛깔나게 이인규님이 번역한 문동 노인과 바다. 세계 문학은 문동으로 나오면 다시보게 만든다.











결혼하면 사유재산을 못 가지고 불편한 드레스만 입고 다녀야했던 미국의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고 투표권까지 가지게되는 여성 운동을 서사한 책이다. 미국 5학년 정도가 되면 읽는다는 책. 우리 나라에도 이런 책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아이에게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세계사. 식탁위랑 옷장속의 세계사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중고 알림까지 해두었다.
















최근에 다시 듣기 시작하면서 교재도 사고 있다. 정말 정말 좋다. Live with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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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3월이 올해에 있었는지, 올해부터는 없기로한 건지, 손을 못들어서 나는 못 받았는지 모르겠다.

느리게 읽는 독서까지 더해져, 3월 한달내내 조르바만 읽은 것 같다. 월말이되어선 읽은 책 권수가 초라하고 부끄러워 - 허세 - 시집까지 펴 들었던 것 같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유영미


전세계 인구 중 8억5천만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5초에 한 명씩 아사하고 비타민 A부족으로 7분에 한명이 실명한다는 충격적이 보고서. 무엇보다도 자유경제주의의 우리 세계는 이 심각한 사실을 덮어버리고, 그래서 우리는 학교에서조차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우지 않는다는 것. 그 어떤 자연재해보다 그 어떤 큰 전쟁보다 많은 - 특히 아이들 -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가는 이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게다가, 사진과 영상의 대중매체가 너무너무 자극적으로 그리고 너무 빈번하게 보여줘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고 익숙한 일들로 생각하고 무디게 바라본다는게 더 슬프다.


















그리스인 조르바

카잔차키스, 열린책들, 이윤기


알라딘 고전 분야에서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그리스인 조르바. 대학 때 읽어서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아, 열린책들의 이윤기님 번역을 읽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쪽 번역의 대가답게 번역을 아주 맛깔나게 잘 하신 것 같다. 산투르를 치며 중력을 거슬러 뛰어오르며 춤을 추는 자유로운 영혼 - 하지만 굴곡진 아픔을 겪은 - 조르바의 모습과 책속에서 붓다를 마주하고 있는 서술자 '나'를 대조하며 읽는 재미가 좋았다. 하나님과 악마는 같다는 것. 지옥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며 천국에 가는 것이 무엇 행복하겠냐고 반문하는 조르바. 그 조르바의 입을 빌려 카잔차키스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

권혁웅, 창비


조르바식 표현으로, '악마가 물어 가버려' 라고 평하고 싶다. 울림이 없는 저림이 없는 말장난 - 언어유희라고 특징지어주기도 힘든 - 같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창비


그래서 책장에서 아주 오래된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다시 꺼내봤다. 울림과 저림이 있는 최영미 시인의.


















:) 그리고 굿모닝팝스.

언제부터인가 다시 시작했는데, 역시 너무너무 좋다! 영어라서 좋고 긍정에너지가 넘쳐서 좋고 이것저것 주워들을 것이 많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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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4-06 0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은 참 이상한 시간였던것 같아요..어느땐 길게 늘인 엿가락같더니 어느순간 휘리릭 말리는 롤필름 같은 ㅡ그런 한달였어요 ..^^

초딩 2016-04-06 08:32   좋아요 1 | URL
정말 해가 갈 수록 더 한 것 같아요 ㅠㅠ
그장소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장소] 2016-04-06 09:37   좋아요 1 | URL
아 ㅡ시간도 나이를 먹는걸까요?!^^
초딩님도 ㅡ화이팅 놓고가요!

물고기자리 2016-04-06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보다 훨씬 많이 읽으셨어요!
저는 완전 달팽이처럼 읽고 있거든요^^

가끔은 한 달이란 시간이 책 몇 권으로 측량되는 것 같아요ㅎ 아니면 1월은 프루스트의 달, 2월은 카뮈의 달, 이런 식으로 기억되는 것도 같고요^^ (어디 가서 이런 이야기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겠죠?ㅎ)

3월은 무엇에 정신이 팔렸던 건지 저도 뭔가 뺏긴 기분이에요;;

초딩 2016-04-07 00:22   좋아요 0 | URL
알라딘과 문동의 달력처럼 :-) 또 물고기자리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책과 작가로 매김하는 달 좋아요 :-)

cyrus 2016-04-07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 문단에 ‘허세 시집’이라는 구절을 보고 헤르만 헤세 시집을 잘못 적은 줄 알았습니다. ^^;;

초딩 2016-04-07 16:55   좋아요 0 | URL
ㅎㅎㅎ역시 cyrus 님 덕에 유쾌한 하루를 보냈니다~

cyrus 2016-04-07 16:56   좋아요 0 | URL
아재스러운 드립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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