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 항바이러스제에서 신경안정제까지 | 인류에게 희망과 미래를 열어준 치료약의 역사
정승규 지음 / 반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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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서적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왜 교양서를 읽을까? 왜 교양을 쌓아야 할까?
저자는 전공 서적은 전문 분야를 다루기에는 내용이 어려워 학생들이나 비전공자가 가렵게 읽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손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머리말에 밝힌다. 
재미와 실용성을 주는 교양서는 특히 중고등학교에서 꿈을 가지고 대학을 진학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한다. 비단 학생들이 꿈을 가지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 분야 또는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도 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사람 또는 기관이나 회사에서는 꿈을 비전이라고도 명명할 것이다. 또는 소명 의식을 가지게 한다고도 할 것이다.
특히, 그런 역할을 할 교양서는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저자의 경험 더 나아가서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이 훌륭한 소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을 소개하는 첫 문장이
“역사를 좋아하는 약사” p2
로 시작한다. 그런 취지에서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를 썼고, 후속편으로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를 펴낸 것이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전편인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도 살까 했지만, 알라딘 평이 8점 대여서 우선 좀 미루어두었다.
어쨌든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는 내가 약사이며 저자인 정승규 님을 처음 만난 책이고, 그 첫인상은 무척 좋았다.
코로나 19로 무척 관심이 높아진 항바이러스제, 정신과 약, 구충제, 피임약, 탈모제, 위장약,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뇌 질환 치료제, 당뇨약, 유전자 치료제 등 정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필요하게 될 약 11가지를 저자의 약학 지식과 폭넓고 깊은 역사적 지식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각 약이 개발되기 전에 속수무책으로 고통받거나 장애를 가지게 되거나 심해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건과 함께 자세히 다룸으로써 “인류 공헌”이라는 약 개발의 비전을 특히 청소년에게 심어준다.

미군 부대에서 처음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 전시 중여서 스페인 독감이 퍼진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국민들이 동요할까 봐 언론 통제를 한 것에 비해, 스페인은 중립국이어서 독감을 있는 그대로 보도했고, 그로 인해 미국의 군부대에서 처음 발발한 독감이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지고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이야기는 이 책의 첫 장에 나와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도를 고취했다.

프로페시아와 같은 탈모제가 남성 전립선을 치료하는 약과 동일한 성분으로 되어있지만, 함량은 1/5밖에 되지 않지만, 가격이 훨씬 비싼 이유는 탈모에 적합한지 “임상시험”을 거쳐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임을 알려줌으로써, 일반인들이 알기 힘든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의 고비용에 대해서도 다루어준다. 

1940년대 흙에서 발견한 결핵 치료제 스트랩토마이신으로 불치병이던 결핵균을 없앨 수 있었지만, 스트랩토마이신은 장기간 약을 주사로 투여해서 불편했다. 또한 난청이 생기고 내성균이 나타나서 이를 극복하고 주사제가 아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결핵약들이 개발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소니아지드라고 하고 이 약은 지금도 사용된단다. 1951년 미국에서 이소니아지드 분자를 약간 변형 시켜 이프로니아지드를 만들었는데, 임상시험 중 이 약을 먹은 환자들의 식욕이 왕성해지고, 춤을 추며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우울증 치료제로 써보았는데, 우울증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약은 최초의 항우울제가 되었다. 그렇지만, 이프로니아지드를 복용하던 사람 중에 고혈압과 간독성이 나타났고, 결국 1961년 부작용으로 퇴출당했다고 한다. 우연히 약을 개발하는 경우와 아무리 훌륭한 약이라도 부작용이 심하면 있으면 제한하거나 금지된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또 한 번 개발 중의 임상 시험뿐만 아니라 시판 후 임상 시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 한, 약 개발이라는 과정 자체가 우연과 발상의 전환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이야기한다.

우리가 잘 아는 타미플루는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 부사장이었던 재일교포 한국인 김정은 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굉장히 뿌듯했다. 1975년 신풍제약이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협력해서 얀센의 구충제 메벤다졸을 다른 제조법으로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 얀센은 자사 제품을 도용했다고 법적 제재를 가하려 했지만, 신풍제약의 구충제는 얀센의 것과는 합성법이 전혀 다르고 그때에는 물질 특허법이 도입되기 전이여서 얀센은 법적 제재를 가할 수 없었다. 얀센의 구충제보다 훨씬 저렴하고 우수한 신풍제약의 구충제는 널리 보급되어 구충 사업에 큰 역할을 했다. 옛날에는 강이나 하천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회로 먹는 것을 즐겼는데, 이때 동물의 근육이나 내장에 흡충류 애벌레가 있었는데, 이 애벌레가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간, 폐, 창자에서 성충으로 자라서 병을 일으켰다. 그래서 낙동강 등에서 민물고기를 회로 자주 먹던 사람들은 40대가 되어 얼굴이 누렇게 붓고 앓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간흡충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1980년대 우리나라 흡충 감염은 400만 명에 달했는데, 치료제인 바이엘사가 판매한 빌트리시드가 세계시장을 독점해서 약값이 비싸서 제대로 사 먹지 못했다. 이때 KIST 응용화학연구실장 김충섭 박사팀이 3년간 연구해서 1983년 새로운 방법으로 바이엘의 빌트리시드의 성분인 프라지콴텔 합성에 성공했다. 신풍제약은 이 합성법을 실용화해서 디스토시드를 만들었다. 게다가 바이엘의 제조법은 공장에서 만들 때 위험해서 대량생산을 할 수 없었는데, 신풍제약의 방법은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독일 바이엘은 신풍제약에 특허권을 수십만 달러에 사려고 했지만, 신풍제약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국제적으로 연합해서 물질특허를 도입하게 압력을 가했고, 합성법이 아닌 화학적으로 제조되는 물질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물질특허제가 1987년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독일에서 한국 같은 나라에서 이런 약을 개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가 말 그대로 큰코다친 것이다.
타미플루 개발과 신풍제약의 구충제 개발은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고, 초대형 글로벌 제약사들만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2019년 11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미국 FDA 시판승인을 받았다. 기존에 나온 약을 1~3개 복용해도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에게 엑스코프리를 투여했을 때 12주 동안 28%가 전혀 발작이 생기지 않았다.” p268

2001년부터 기초 연구를 했고, 임상 시험과 인허가 과정을 모두 거쳐 개발되었다고 한다. 후보 물질 개발을 위해 합성한 화합물 수만 2,000개 이상이고 FDA에 제출한 자료만 230여만 페이지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은 국내기업이 자력으로 FDA 신약승인을 받은 첫 사례이다.
하지만, 외국 경우, 훌륭한 신약을 개발한 제약사도 주목받지만, 그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노벨상을 받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SK바이오팜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의 경우는 신약 개발에는 항상 제약사나 CEO가 거론될 뿐 연구원들은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국내의 암울한 현실도 냉정하게 비판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지만, 그 꿈을 이루었을 때 조명받지 못하는 현재의 한국은 안타깝고 답답하다. 

2015년 개똥쑥에서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사람은 투유유屠幼 幼라는 중국 여성 과학자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연구를 지시하고 국가 주도로 개발했다고 마오쩌둥이 노벨상을 받을 수는 없다. 외국에서 개발된 신약개발 역사를 보면 제약회사보다는 실무를 담당한 인물을 중심으로 보도한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끈기를 갖춘 과학자가 없으면 신약을 만들 수 없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성과를 낸 과학자를 조명해야 국가 경쟁력이 높아진다. 앞으로 언론의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기대한다. p270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약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 인물과 사실들을 더해줌으로써 흥미를 유발함과 동시 청소년에게는 꿈을 관련 종사자에게는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며, 암울하고 답답한 국내 과학계의 현실을 비판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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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11-30 21:0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요즘 정말 바쁘시죠?
이 시간에 글을 올리시는 것 보니, 정말 바쁘신것 같아요ㅎㅎ저도 요즘 그러고 있거든요ㅎㅎ
저 또한 정신없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고 싶은데, 초딩님이 글을 올리고 시간 경과가 많이 되면 바쁘셔서, 댓글을 달아도 , 잘 못보시는 것 같아, 자꾸 대화를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반가운 마음에 후딱 인사만 남기고 갑니다.
후에 리뷰 다시 읽고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건강관리 잘 하셔야 해요~!!!

초딩 2021-12-01 00:32   좋아요 4 | URL
ㅜㅜ 에고 요즘 바쁘네요 정말 ㅜㅜ 잘 지내시죠? 저도 무척 반가워요~
맑음님도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저도 다시 읽겠습니다~
혼자 11월이라고 마감을 치고 있어요 북플에 흐.
굿나잌이요!

scott 2021-11-30 09:5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개똥쑥 피부에 좋은^^

초딩 2021-12-01 00:33   좋아요 3 | URL
ㅎㅎ scott!님 피부^^
얼마전에 클래식이 너무 좋아서 scott님 포스트를 한 참 돌아다녔어요 ^^
평소에 좀 더 자주 저장해둘껄 ㅜㅜ 이러고요.
좋은 밤 되세요~

얄라알라 2021-12-01 0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신풍제약 이야기에 눈이 반짝^^
스페인 독감 이라는 명명을 일부러 피해가시는 분들에게서 저 말씀 많이 들었는데 이 책에도 나오나봐요^^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를 읽고 있으면, 어딘가 단단히 꼬여있는 사람들이 억울함을 기저에 깔고, 찬양을 다소 얇게 두른 자만으로 가끔은 다소 오만하게 과학의 세상에서 고전으로 불릴만한 50권의 책을 분야별로 묶어 소개한다.

이 책의 화자들은 과학을 과학 교양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간절하기 전하고 싶어하는 듯하면서도, 조금만 자세히 뜯어보면 과학을 현학적으로 치장하며 일반 세상은 범접하기 힘들고 우월적인 천상계처럼 받든다. 양손을 하늘을 향한 채 팔꿈치를 몸통에 붙여 올리며 (I don't know 제스쳐처럼) 어깨를 으쓱하며, 선한 표정과 함께.

특히, 화제 되었던 정치 사안들을 책 소개 서두에 들고 입장할 때는, 연구에 지쳐 또는 어딘가에 막혀 하릴없이 휴게소에서 전혀 다른 도메인의 정치 이야기에 열을 올렸던 그 이야기들을 태연하게 다방면의 박식함을 보여주려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그런 이야기는 "상아탑 속 과학자의 정치 이야기"와 같은 제목으로 다른 책을 냈으면 이 책이 좀 더 담백해졌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국내 과학자의 책을 소개하는 것은 자화자찬으로 그들만의 리그처럼도 보인다.


혹평이었다. 그런데도 이 책은 가치가 있다. 세상에 읽을만한 과학책이 50권이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아무 책이나 50권의 책 제목을 말해 보라고 해도 곤욕스러운데, 수많은 과학책 중에 알맞은 과학 교양서를 큐레이션 해준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너무 어렵지도 않고, 너무 오래되었고 또 잘못되어 새로운 이론으로 대체되지 않고, 분야별로 해당 도메인의 지식을 입문 또는 집대성 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주니 화자들이 좀 꽁해 있다 해도 눈감아줄 만 하다.


50권 중에 알라딘 평점이 좋고, 관심 가는 책들을 열거해보았다. 알라딘 평점은 9.0 이상이다. 먼저, 알라딘 평점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다. 별이 5개뿐이고 별 반개를 선택할 수 없어서 참 안타깝다. 세속적인 나는 9.0 이하 책은 웬만해서는 보지 않는데, 내 평은 아주 좋다고 생각하면 별 넷을 준다. 그러니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책은 별 넷을 줘서 8.0인데, 내가 읽고 싶은 책은 9.0 이상으로 별 네가 반이어야 한다. 뭔가 맞지 않는 시스템이다. 이래서 엔트로피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건가. 무슨 소리인지..


<사라진 스푼>

알라딘 평점: 9.0

샘 킨, 이충호 옮김

스푼은 사라질 수 있지만, 원자는 불멸한다고 말한다. 원자에 대한 이야기로, 각 원자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특히 주기율표의 세계를 지리학적 세계로 설명하는 것은 흥미롭다. 주기율표의 위치가 원자의 성질을 결정한다고 한다. 동쪽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들이 있는데, 불활성 기체가 있는 것으로 다른 원자와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헬륨 (He), 네온 (ne), 아르곤 (Ar) 등이다. 그리고 아연의 그 무시무시한 이타이이타이 병 이야기와 같은 역사적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고 한다.

그렇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 사실 50권의 서평 묶음으로도 볼 수 있다. 50개의 서평을 읽는 자체로도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이 책 자체도 그 사이에 (조금은 벗어나서) 낄 수 있다.



<초파리 - 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

알라딘 평점: 9.0

마틴 브록스, 이충호 옮김

생체 시계 연구의 일등 공신이 초파리로 20세기 생명 과학의 역사를 모두 정리하고 있는 이 책은 훌륭한 과학 책의 다음 세 가지 조건을 훌륭히 만족한다고 한다.


평소 훌륭한 과학책은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첫째, 정보의 충실함. 둘째, 훌륭한 글쓰기. 셋째, 기존의 통념을 뒤흔들 만한 관점의 제시. 장담컨대 『초파리』는 바로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책이다. p71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 2판) >

알라딘 평점: 9.8

정재승

최근에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을 읽었는데, 그 기원인 과학 콘서트다.




<우주의 끝을 찾아서>

알라딘 평점: 9.5

이강환

우주의 가속 팽창에 대해 흥미롭게 쓰고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보다는 전개 방식이 탐정 소설 같다거나 파격적인 책 표지 디자인 (특히 분홍에 열광한다), 그리고 글꼴에 지나치게 할애했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과 알라딘 평점 9.5를 신용해서 읽어보려고 한다.




<기억을 찾아서 - 뇌과학의 살아있는 역사 에릭 캔델 자서전 >

알라딘 평점: 9.5

에릭 켄델, 전대호 옮김


신경 세포 하나의 수준에서 학습이나 기억과 같은 의식의 핵심 원리를 볼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알아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사람이 바로 『기억을 찾아서(In Search of Memory)』의 저자 에릭 캔델(Eric Kandel)이다. 캔델은 세포 내 기억 과정을 알아낸 공로로 199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p153

책의 이 부분은 Jeremy님이 댓글로 남겨주신 것처럼 잘못되었다. 에릭 캔델은 2000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Arvid Carlsson & Paul Greengard 와 공동 수상했다.


Ref: All Nobel Priz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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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Jeremy님이 책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책이 혼동했다고 알려주신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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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님이 언급하신 “In Search of Memory” 책의 옮긴이나 출판사는

아마도 1990년의 노벨 “물리학” 부문 수상자,

“Henry Kendal” 이랑 헷갈린 듯 합니다.


˝기억을 찾아서˝ 의 저자, “Eric Kandel” 은 “2000년” 에

그의 Neuron 에 저장된 기억의 생리학적 근간에 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Arvid Carlsson & Paul Greengard 와 공동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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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님이 관련해서 포스트도 하셨다.

[코멘트]50 X 알파의 과학계의 고전 소개


노벨상 수상자 켄델의 자서전이면서도 뇌과학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뉴런이 전기 신호를 화학 신호로 바꿔서 시냅스를 통해 다음 뉴런에게 전하고 그 전해진 화학신호는 다시 전기 신호로 바뀌고 그 과정이 손을 약하게 쥐거나 강하게 쥐는 것과 비교하며 학습에 의한 강화를 해설해 주는 것이 책 소개에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고 싶다.



<내 안의 물고기 - 물고기에서 인간까지, 35억 년 진화의 비밀>

알라딘 평점: 9.2

닐 슈빈, 김명남 옮김

"진화란 멸종의 역사다". 소개의 시작이 멋지다. 우리가 물고기의 후손이라는 자명하지만 참 받아들이기 힘든 주제로 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침묵의 봄>

알라딘 평점: 9.2

레이첼 카슨, 김은령 옮김

우리 북친님들도 많이 읽으신 그 <침묵의 봄>이다. 인간에 의한 환경 오염, 생태학적 사고를 다룬다. 



<카오스>

알라딘 평점: 9.1

제임스 글릭

카오스 이론이 물리학 변방에서 자리 잡은 이야기와 책에서 소개한 이론이 아직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고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은 선정한 50권의 고전뿐만 아니라 그 책을 이해하기 위한 책들 그리고 관련해서 읽으면 더 깊이를 더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책들을 함께 소개해 줘서 더욱 유용한 과학 서적 길라잡이이다.


이 외에도 다음 책들이 9.0 이상의 평점을 가지고 있다. 갑자기 읽고 싶은 책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래서 또 좋다. 그리고 그게 큰 과학의 한 도메인 안이라서 흥미롭다.


<생명의 도약>, <볼츠만의 원자 - 물리학에 혁명을 일으킨 위대한 논쟁>, <부분과 전체>, <양자 혁명 - 양자물리학 100년사>, <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코스모스>,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수학의 확실성>, <우주 생명 오디세이 - 우주생물학의 교과서>, <우주의 구조 -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서>, <이휘소 평전 -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2021.10.02

Jeremy님이 지적해주신 책이 노벨상 수상자를 혼동한 부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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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란공 2021-10-01 00: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대개 그렇지만 제가 목록에서 읽은 책은 거의 없군요 ㅋㅋㅋ 편안한 밤 되시길요~^^

초딩 2021-10-01 07:38   좋아요 3 | URL
댓글드렸지만 초란공님이 이책에 참여했어야했어요 ㅎㅎㅎ

scott 2021-10-01 01: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에릭 켄델 책 추천합니다 켄델의 인터뷰 다큐 모두 섭렵 .🖐 ^^

초딩 2021-10-01 09:15   좋아요 4 | URL
우앗 역시 Scott님 ㅎㅎㅎ
굉장히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10-01 10:19   좋아요 3 | URL
그럼 저 책부터 우선순위에^^

독서괭 2021-10-01 07: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정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학책은 늘 도전해보고 싶은데 뒤로 밀리네요^^;

초딩 2021-10-02 16:58   좋아요 1 | URL
^^ 과학책은 생각해보면 또 전혀 결이 다를 것 같아요.
공부를 하게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냥 후루룩 읽고나면 뭔가 허전한 ㅎㅎㅎ

붕붕툐툐 2021-10-01 08: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오~ 젤 위에 쓰신 이 책 평보고 목차만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정리해 주시니 너무 좋네용! 저도 다 읽어보고 싶어요! 나는 읽을만한 책에 별 4개를 주지만, 평점 9점 이상의 책을 읽겠다는 부조화에서 웃고갑니다~ㅎㅎ

초딩 2021-10-02 16:59   좋아요 1 | URL
ㅜㅜ 막판 것도 정리 좀 정리하고 싶었는데,
9월30일이라 ㅜㅜ 9월 포스트로 남기기 위해서
남은 책들은 제목만 으하하하하 ^^

별점은 항상 그래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ㅜㅜ

행복한책읽기 2021-10-01 10: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책보다 초딩님 정리해주신 목록이 더 요긴하겠어요. 초딩님은 정리만이 아니라 책을 선정하는 기준까지 남다르시군요. 멋집니다^^

초딩 2021-10-02 17:02   좋아요 1 | URL
앗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북친님들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에요.
책을 볼 때 친구가 남긴글이 있으면 얼마나 반갑고 또 신뢰가 가는지 ㅎㅎㅎ

Jeremy 2021-10-01 1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대학 전공이 MCB with Emphasis on Biochemistry 이고
더군다나 Eric Kandel 은 제가 대학교.대학원 다닐 때 늘 언급되던 이름이라
한참 나중에 출간된 그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3권의 책,

“ In Search of Memory”, “The Disordered Mind”,
그리고 “The Age of Insight “ 는 휘리릭 읽어 보았는데.

초딩님이 언급하신 “In Search of Memory” 책의 옮긴이나 출판사는
아마도 1990년의 노벨 “물리학” 부문 수상자,
“Henry Kendal” 이랑 헷갈린 듯 합니다.

˝기억을 찾아서˝ 의 저자, “Eric Kandel” 은 “2000년” 에
그의 Neuron 에 저장된 기억의 생리학적 근간에 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Arvid Carlsson & Paul Greengard 와 공동 수상했습니다.

학명 Drosophila melanogaster, 일명 fruit fly or vinegar fly 로 불리는 “초파리” 의
생화학.유전학 연구에 “Model Organisms” 로서의 위치란!
아마 저랑 비슷한 전공으로 공부하신 분들은 눈물나게 실감하실 것 같습니다.
내가 “초파리” 의 모든 것을 알려고 대학에 와서 이 고생을 하나...ㅜㅜ.

덧붙이자면
제가 Fiction, 소설 만큼의 열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어보려 “시도”라는 걸 하는
Non-fiction 책들은 역시 소설처럼 Time Magazine, Modern Library,
그리고 Guardian 이 선정한 100 Best Non-fiction.
특히나 Time 은 제법 상세한 설명과 함께 과학 분야책 선정에 저절로 고개 끄덕끄덕.

인문학 분야뿐 아니라 “과학” 분야 관련 책도 당연히 이 3 Lists 에 겹치는게 있고
이런 Non-fiction Book 때문에 그나마 제가 Library Service 를 이용합니다.
별로 인기 없어서 그나마 수월하게 Check out 할 수 있는 책들.
물론 그 중 “소장각” 인 마음에 들었던, 책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초딩 2021-10-02 17:18   좋아요 1 | URL
Jeremy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책이 수상자를 착각했네요! ^^
제 글도 Jeremy님 댓글을 인용하고 2000년 수상자도 표기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https://blog.aladin.co.kr/788030104/12988128 이렇게 엮어 글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풍부하고 정교한 책 목록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eremy 2021-10-03 04:40   좋아요 0 | URL
지적질, 오지랖 웬만하면 안 부리려 하지만
글로 남기거나 책으로 남긴 기록은
적어도 ˝너무나 분명한 사실˝ 에 있어서만은
˝정확˝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딩님 멋지고 근사한 점이 이렇게 어떤 정보를 공유하면
스스로 더 찾아보신 뒤 ˝정정˝ 하신다는 것.
그것도 그냥 댓글로 Acknowledge 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페이퍼 본문에 정확하게 ˝정정˝ 기록 남기시며
기대하지도 않았던 Credit 까지 주신다는 것.

쏟아지는 정보의 세상에 살면서 이까짓 정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초딩님의 진지하고 성의 있는 Attitude 는
감동입니다.


yamoo 2021-10-01 1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억을찾아서, 침묵의 봄 등과 함께 정재승 이가환의 책들을 동일선상에 놓다뉘...@_@

초딩 2021-10-02 17:28   좋아요 1 | URL
이 책의 마지막부분에는 저자들의 대담이 나오는데, 읽어보면 그들만의 리그같아 보이기도합니다.
하지만 의도는 일반인들에게 과학책을 더 많이 알릴려고하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은 ˝가독성˝ 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교수님들이라 두 교수님들의 책이 또 있고요 ㅎㅎ

막시무스 2021-10-01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한권은 읽어서 다행입니다!ㅎ 저는 과알못!ㅠ

초딩 2021-10-02 17:29   좋아요 1 | URL
ㅜㅜ 아 저도 어여 한권 이라도 추가해야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21-10-01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초딩 2021-10-02 17:29   좋아요 1 | URL
^^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오늘도 맑음 2021-10-01 23: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나마 한 권은 읽었네요^^
늘 긍정적이신 초딩님😉
저는 옥의 티만 보는 사람인데, 전체를 볼 줄 아는 멋진 분~
오늘 서울 날씨가 안 좋은가 봐요~
이곳은 달뜬 밤에도 맑음이네요☺️

초딩 2021-10-02 17:38   좋아요 1 | URL
^^ 저의 그런면을 찾아서 이렇게 꼭 찝어주시니 넘넘 감사합니다.
밤에는 번쩍 번쩍 하더니
아치무터는 조금 쌀쌀하지만 그래도 날씨 좋아요 ^^

한권은... 음...
ㅜㅜ 위에 제가 거론한 책 모두 찾아봤는데, 친구가 읽은것 다 봐도 없네요. ㅎㅎㅎ
어떤 책 읽으셨어요? 궁금 궁금~

오늘도 맑음 2021-10-02 21:56   좋아요 1 | URL
한참 글을 썼었는데, 날아갔네요ㅠㅠ 제가 읽은 한 권은 짐작 하셨겠지만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죠ㅎㅎㅎㅎㅎ 코스모스는 모셔두고 있는데, 내년엔 꼭 읽으려구요~ 지금은 읽어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오늘 하루 힐링 많이 하셨나요?
이곳은 오늘 좀 더웠네요~
오늘 밤은 더 힐링되고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눈을 뜬 내일은 더 자유로운 시간 되시길…

초딩 2021-10-03 01:13   좋아요 1 | URL
으앗
ㅜㅜ 어케요
전 가끔 매직 마우스 잘못 쓸어서 뒤로가기 되어서 날리고 절망했었는데
그리고 콘서트 같았는데
혹시 코스모스일까 아님 침묵의 봄일까하다가 다 찾아봤었어요 ㅎㅎㅎ

희선 2021-10-04 0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해에 저는 과학책을 좀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조금 봤지만, 요새는 안 보는군요 그때 알라딘에서 읽어볼 만한 과학책이 있는 걸 보고 고르기도 했어요(이달의 과학책이지만, 그달 거 아니고 지나간 달 거에서 보고 싶은 거 찾았어요) 몇 권 못 봤는데... 초딩 님이 쓰신 책에서 《코스모스》 하나 봤네요 몇해 전에 봐서 거의 잊어버렸지만... 그냥 읽기만 했다고 봐야죠 앞으로 과학에 좀 관심을 가지면 좋을 텐데...


희선

초딩 2021-10-15 13:51   좋아요 0 | URL
과학과 경제/경영 쪽 책을 보고 싶은데,
별다른 가이드를 못 찾았는데,
고전을 말하다는 책이 길라잡이 해주었어요.
ㅜㅜ 근데 읽어야하는데 참 손이 안 가기도하네요.
전반적으로 너무 두꺼운 것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