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0GZoJ3YTII
동일본대지진 희생자와 생존자들을 위로하는 노래 <스즈메>.
너무나 영화가 강렬하고, 처음 부분을 못 봐서 두 번이나 보고, 소설책을 구입했다. 소설책도 읽어볼만하다.
타나카 이모의 직업, 고베의 술집 아주머니가 하는 일,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단 고베 특유의 ‘칸사이벤(관서 방언)‘ ‘~헨‘이나 ‘~은‘ 발음을 알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영화를 보면 시코쿠 에히메, 고베의 지역 사람들의 대사는 표준일본어와 다른데, 일본어를 공부한 입장에서 이것이 방언이 아닐까 했다. 특히 칸사이지역에서 문학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던데, 그래서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거리감보다는 오히려 친근감이 느껴졌다. 서일본 여행 중 가고시마중앙역에 내렸을 때, 커다란 글씨로 무엇인가가 쓰여있었는데, 옆에 영어로 ‘Welcome‘이라고 쓰여 있는 걸 봐서 이것이 가고시마 방언이 아닐까 해서, 일행에게 물어봤더니, 과연 가고시마 방언이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에 가서야 볼 수 있는 방언이 일본에서는 다양하게 쓰이는 것이 문화 다양성이 보여져서 좋았다. 짧은 생각일 지 몰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