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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동아일보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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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M. 쿳시는 정말 다재다능한 것 같다. 인문학과 공학을 넘나드는 천재적인 작가. 언어학박사에 영문학 교수에, IBM 프로그래머로 일하기도했다.

여러 문학상도 받았지만, 그 주에 세계 3대 문학상 중에 노벨상과 부커상을 받기도했다.

추락! 아주 잘 읽혀진다. 초반까지 읽었는데, 내용은 아직 좀 격하다. 반전과 놀라움이 계속된다고 하는데, 아주 기대된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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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0-01-23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저는 쿳시가 잘 나가다가 추락했다는 걸로 오해하고 읽기 시작^^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레삭매냐 2020-01-23 1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ㅋㅋ

초딩 2020-01-2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두분의 댓글 보고 제목 수정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구정도 잘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1-24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하나의책장 2020-01-26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초딩 2020-01-29 08:53   좋아요 0 | URL
하나의책장님~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창비시선 379
손택수 지음 / 창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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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권의 시집을 도전하지 읽었고 번번히 실패했다. 페이지에 글자가 적음에 만족하는 것이 전부였다. 모두 유치한 언어 유희 같기만했다.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고 들었다. 

손택수 시인의 시집을 읽을 때는 여유가 있어서인지 해설이 손택수 시인과 연결해 시들의 사연을 잘 설명해줘서 그런지 다른 시집들과는 달랐다.

잠시 머물 수 있었다.


"고통을 과장할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고통을 견디지 못한다." 이런 말을 찾기 위해 내가 시집을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다.


한나 아렌트의 책 몇권을 읽고 싶은 책에 추가했다.



개화기를 계산한 꽃의 속도는 시속 1.2KM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된 이 시집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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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시인선 32
박준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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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너무 어렵고 다 말장난 같다고 말하고 추천 받은 시집이다. 해설을 보고 해설 그 자체가 참 좋다고 말하니 그래서 추천 받은 시집이다. 시집은 단아해서 가방에 넣기가 망설여졌다. 처음 펼쳐 본 시인의 말에 가슴은 저렸다. "내가 살아 있어서 만날 수 없는 당신이 저 세상에 살고 있다." p0 나는 문구도 대상도 나도 잊은 채 가슴이 저려왔다. 읽고 또 읽었다. 몇 편의 시를 읽고 그 감상을 유지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올해 읽은 시집 중에는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시집 같다. 


나는 자면서도 누가 보고 싶은 듯이 눈가를 자주 비볐다.

p25 꾀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p55


기침은 내가 억울해하고

불안해하는 방식이었다.


나에게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라고 말해준 사람은

모두 보고 싶은 사림이 되었다.


p 59 여름에 부르는 이름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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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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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시를 어떻게 읽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시집의 시인이 한강인 것을 보고, 한강이 시도 쓰는구나 생각하며 손에 들었다. "소년이 온다"의 뺨을 맞는 그 채찍 같은 서럽고 날카로운 서사를 생각하며 시집을 펼쳤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니, 이 얼마나 시적인 표현인가. 아니 시다. '저녁은'도 아니고 '저녁도'도 아닌 '저녁을' 넣어 두었단다. 그건 저녁을 서랍에 넣는 행위가 가장 의도된 것이 분명하다. 열어야만 그 속을 볼 수있는 서랍에. 그리고 차곡차곡 쌓여 있는 것들을 들추어야만 제대로 속을 볼 수 있는 그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단다.

평론가의 글이 마음에 든다. 시집은 해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고맙게 들어주었다. 

조연정 평론가가 거론한 "막스 피카르트"의 "인간과 말"도 읽고 싶은 책에 고이 담아 본다.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와 말을 잃은 여자의 "희랍어 시간"도 담아 본다.


"말의 효용성에 무심한 채 그 효용성을 제외한 다른 모든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자가 바로 작가이다" p138 해설 중

"한 언어를 비효율적으로 다루려는 문학적 행위와 관련된 인간의 욕망은 결코 줄거나 퇴화하지 않는다" p139 해설 중

으로 나는 시인이 어떤 사람인지 조심스럽고 어렵게 가늠해본다.


"언어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하려는 불가능한 시도를 지속하지만, 그림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한다." p151 해설 중

그렇다 "그림의 침묵은 말의 어머니"이다. 말은 언어는 지금 당장 눈앞에 실재하지 않는 것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것이다.


나는 오래전 시인으로 등단한, 하지만 처음인 그녀의 시집을 읽었고,

조연정 평론가를 만났고, 그가 소개해준 책과 평론을 마주했다.

감사한다.


그래도 시를 어떻게 읽어야할지는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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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 (일반판) 문학동네 시인선 1
최승호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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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의 의미를 곱씹지 못한 채 눈은 자꾸만 다음 행으로 가버렸다. 제재는 포장마차에서 많이 본 것들과 다음날 맞이하는 북어인 것만 같았다. 해설이 있으면 무지를 탓하고 반성하며 열심히 읽었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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