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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을 읽고 싶은 책의 목록으로

북풀에 올리신 서재친구 새파랑님께 댓글로 달려다보니

역시나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냥 내 페이퍼로 "오지랖" 부리며 올려본다.

 

새파랑님, 만약 기존의 영어 번역판들과 비슷한 순서로 

"이 책의 전집" 이 편집되었다면 

영어판 "Parallel Lives” by Plutarch

총 11권으로 이루어진 

Plutarch's Lives with an English Translation by Bernadotte Perrin, 

https://pdfroom.com/books/plutarchs-lives-with-an-english-translation-by-bernadotte-perrin

(이건 아직 Free eBook 보다는 PDF 전집으로 볼 수 있어서 

Download 받아 놓은 게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명히 한국어로 번역할 때 참고했을

Aubrey Stewart and George Long 의 Version 포함,

그 어떤 Volume 1 에도


그리스 최고의 부자인 Nicias 혹은 Nikias 와 나란히 비교.대조되는

로마 최고의 갑부, 결과적으로 로마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로마 제국을 세우는 계기와 근간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한 

크라서스, Marcus Licinius Crassus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제 1차 삼두동맹 (?),  the First Triumvirate, 이라 불리는 

Julius Caesar-Crassus- Pompey,  삼인방 중 하나로 

마르지 않는 화수분과도 같은 자금력을 가졌는데

그가 어떻게 그의 “부” 를 쌓고, 유지했는지, 일화들을 통해 보여줍니다.  


역시 잘 나가는 인기 만점,  젊은 전쟁 영웅인 Caesar 와 

막강한 돈줄인  “큰 손”의 결합은 "정치판" 의 고전적 동맹이라 할 수 있는데

크라서스가 웅변가 키케로 Cicero 와 논쟁하고 거의 원수가 되는 이야기, 

"The War of Spartacus"  라 불리는 

 The insurrection of the gladiators 노예 검투사들의 반란을 다루며

유명한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옷 보푸라기”  일화가 나오는 술라, Lucius Cornelius Sulla Felix, 

로마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라 불릴 수 있는 Civil War, 내전에서 승리하여 

공화정, Roman Republic 에서 제일 처음으로 "힘" 또는 "무력"을 통해 

권력을 쥐게 된 로마의 장군, 술라의 이야기는 

위의 크라서스편에서도 나옵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패권 전쟁이었던 

Peloponnesian War 을 사실상 종결하며  

그리스에서 Spartan Hegemony 를 이룬 리산드로스, Lysander 와 

나란히 비교.대조되는 술라의 이야기, 

역시 “Volume 1” 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라서

Translation by Aubrey Stewart and George Long 의 Version 으로는

Volume 3” 에 나오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건데 


알라딘에서 이 책들을 검색해보니 한국 번역본으로는 2번째 책에  

#15 & #16 과 #19 & #20 의 이야기, 로 실려 있군요.  

많은 인물들이 줄줄이 연결되어 있어서 친숙해진 이름이 계속 나올

2번째의 책이 처음 권보다 훨씬 흥미로울 것입니다.  

 

Plutarch 가 말한대로 그의 평전의 Primary intention 은 

역사의 기록이 아니라 유명했던 인물들의 생애를 통해

그들의 흥망성쇠, 운명을 결정지웠던 

Characteristic virtue or vice 등을 비교, 대조하며 살펴보는 거니까

굳이 책을 순서대로 읽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로마 신화 읽는 것도 아닌데 너무나 신빙성 떨어지는 

건국 신화, TheseusRomulus 부터 시작,

서문 Preface 에다,  Plutarch 에 대한 이야기, 

그리스어에서 영어로 번역한 Aubrey Stewart  와 George Long, 

그리고 Bernadotte Perrin 까지 많은 지면을 할애했을 책 1편보다는 

 

우리가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던 역사 속의 인물들이 

여러 일화들, Anecdotes 를 통해 성큼 살아 있는 사람들처럼 다가오는 

두 번째와  같은 책으로 "먼저" 시작하는게

이 책 읽기가 더 수월하고 흥미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전집을 쭉 다 읽을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만 

오랜시간에 걸쳐 몇 개의 이야기를 천천히, 관련된 다른 역사책 찾아 가면서,

같이 읽는 방법도 괜찮답니다.

 

그나저나 알라딘 책소개는 “책 속에서” 라는 부분에서 

책에서의 “발췌문” 을 책페이지까지 포함, 정말 “친절하게”  보여주는군요.

알라딘에서 읽을 수 있는 만화책 소개는 정말 너무 간략해서

 "복불복" 으로 실패한 만화책의 구입도 꽤나 되는데...

  

각 권의  발췌되거나 인용된 책 내용, 

비록 조각조각이라도 한국어로 읽어 보니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한국 알라딘에서 이 멋져 보이는 책의 전집을, 

미국까지 공수하려들 때 발생할 책값 아껴서 

아직  읽지 않은 다른 책을 사는 게 낫다고 최면을 걸면서

저는 그냥 읽을 수 있는 Parallel Lives, Online Sources 가지고 버팁니다.  


<책소개>  몇 개의 인용 부분은

제가 가지고 있는 "몇 명" 만 선택적으로 골라 뽑아서 편찬한 

Harvard Classics Deluxe Edition 책과 Free eBooks, PDF 뒤져서 

부분부분 비교해 봤는데, 주제넘은 말 같지만, 번역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책표지야말로 Bust, 흉상을 Profile 로 넣은 게, 멋지게 보이구요.  


그러나 이 책이야말로 너무나 오래되고 유명한 고전이라서

특정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 전집 뿐만 아니라 

이미 나온 다른 번역 출간본들도 분명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전집의 목록을 쭉 훑어보고 

저에게 재미있던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면,

2권>>4권>>3권>>5권>>1권의 순서.  


어쨌든 저의 요지는 부담되는 전집을 한 권씩 읽기로 결정했다면

이왕이면 1권 제끼고 2권이나 다른 책으로 시작하는게 더 재미있다는 것!

저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의 

<책 속에서>  부분도 쭉, 한 번 읽어보려 합니다.  


그리스나 로마식의 원래 이름과 최대한 비슷하게 부르는 게 당연하겠지만

워낙 모든 것을 Anglicize 하는 걸로 굳어진 곳에 살다보니 

그리스.로마 시대의 인물 이름을 

그저 한국에서 배우고 알고 있던 식으로 "발음" 했더니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던 그 옛날의 슬픈 일이 생각납니다.




Plutarch's Lives by Plutarch, Translated from the Greek.

With Notes And a Life of Plutarch By

Aubrey Stewart, M.A., Late Fellow of Trinity College, Cambridge;

And the Late George Long, M.A., Formerly Fellow of Trinity College, Cambridge.

In four Volumes *Plutarch's Lives, Volume 1 (of 4) by Plutarch

https://www.gutenberg.org/ebooks/14033


*Plutarch's Lives, Volume 2 (of 4) by Plutarch

https://www.gutenberg.org/ebooks/14114


*Plutarch's Lives, Volume 3 (of 4) by Plutarch

https://www.gutenberg.org/ebooks/14140


*Plutarch's Lives, Volume 4 (of 4) by Plutarch

https://www.gutenberg.org/ebooks/44315


09-21-21 (T) 10:08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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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22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 때문에(?) 이런 정성스런 페이퍼를 써주셨다니 영광이네요 😆
2권부터 읽어라는 말씀이 👀 에 들어오네요~! 저는 그리스 로마는 자세히는 모르는데 이 책 2권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

초딩 2021-09-22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보는 제가 더 감격입니다. 새파랑넴 ㅎㅎ
Jeremy 님이 계서서 든든하네요 :-)

그레이스 2021-09-22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페르시아전쟁과 델로스연맹, 펠로폰네소스 전쟁, 시칠리아를 두고 쟁탈전을 벌였던 시대가 훨씬 읽기 편했어요^^

희선 2021-09-2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것도 잘 모르지만, 그리스 로마 이야기는 더 모릅니다 이런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좋아하겠습니다 사람을 말한다는 걸 보니 사마천이 쓴 사기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이것도 읽지는 않았지만... 사마천도 사람으로 사기를 썼다고 들은 듯합니다 그런 책이 한두 권이 아닐지도, 어쩌면 지금 나오는 건 옛날에 나온 책이 있어설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책장을 하나씩 정리하다가 제법 마음에 들게 정리된 

1층 Family Room Bookshelf #1 옆으로 아예 "둥지" 를 옮겼다.  


손에 잡힌 책을 읽다가 책장 칸의 아직도(?) 빈 공간이나 

책장 위에 그냥 얹어놓으면 집 안의 다른 공간을 달리 어지럽히지도 않는게 

갑자기 정리벽!에 불붙은 내 마음에 너무 흡족하다보니

자연히 1층 Family Room 과 같이 연결되어 

책장이 바로 지척에 있는 부엌에서,  "식탁" 을 전용 책상처럼 쓰고 있었다.


책장 안 쪽의 만화책 끄집어 내서 

책장 바로 뒤의 Sofa 에 누워 만화책 읽는 것도 즐겁다. 

역시 책은 종류별로 마구 섞어서 그저 가까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앉아서만 책을 있을 수 있겠는가. 

그저 만화책은 누워서 읽거나 아니면 배깔고 편하게 누워서 읽는 게 진리다.

그러고보니 우리 가족은 sofa 나 couch 에 절대로 그냥 앉아 있는 법이 없구나.

다 널부러져 있는 걸 좋아하니까.  



책의 이동으로 계속 "진화" 를 거듭하고 있는 1층 Family Room Bookshelf #1.

뭐, 별로 티도 안 나지만 여기저기에 지금 읽고 있는 몇 권의 책이 더해지긴 했다.

이런 식으로 자꾸만 책이 "" 들어갈 수 있는 

너무나 잘 정리된 책장의 "마법" 에  혼자 흐뭇해하고 있는 나.



1층으로 나의 주거지를 바꾸다보니 1층 Office Room 을 쓰며 

Kitchen 과 Pantry 를 왔다갔다 하는 남편과 

본의 아니게 자꾸 얼굴을 마주치게 됐는데 

눈 마주칠 때마다 다가와서 미간의 주름을 좍좍 펴준다.  


아무래도 책 읽다가  Laptop Monitor 까지 들여다 보면서

부지불식간에 얼굴 잔뜩 찡그려가며 촛점 맞추려고 애쓰는 내가 

남편한텐 무지 안스러웠나 보다.


2층 내 방에선 연식이 좀 되긴 했지만 

Docking Station 에 연결된 

어쨌든 제법 큰 Computer Monitor 와 Keyboard 를 쓰는데

아래층에선 아무래도 Laptop 만 사용하려니까 

원래부터 거의 Legal Blind 에 가까웠던 꽝시력에 노안까지 겹친 나는 

정말 안스럽기 짝이 없는 "안면 주름살 대법" 을 시전하고 있었나 보다.  


Haircut 하러 나갔던 남편이 왜 이리 안 돌아오나, 약간 궁금해지려할 때 

개선장군처럼 커다란 Box와 함께 두둥 등장.  

Shopping 이라면 나랑 억지로 Grocery Shopping 밖에 안 하는 남편이

"일부러"  Costco 까지 들러 Computer Monitor 하나, 집어왔단다.  

음, 이 넘치는 남편의 사랑(?)에 감동!해야하는 건가..?


부엌에 딸린 책상 위에 올려놓고 바로 내 Laptop 에 연결까지 해 줬는데

처음에는 시큰둥했던 나에게도 일단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시원하게 읽고 보니까 이것은 진정 신세계!


이러니 자꾸만 새로운 전자제품을 사게되고 

e-waste 로 처분해야 할 각 종 TV, Computer Monitor, Mobile Phone, 

Computer Desktop, Laptop, iPad, Tablet 들이 

집 Garage 와 내 Office Storage 에 마구 넘쳐나는 것이다. 


그래도 내 눈은 너무나 소중!하니까.

이 참에 아예 2층 내 방의 몇 년 전에 산 Monitor 도

 "더 크고 화질 좋은 거" 로 바꾸라는 남편의 말에 

그냥,  홀라당 넘어가 버릴 것만 같은 예감이다.  


이 책장이 마주보고 있는 부엌의 전경과 부엌에 딸린 "Built-in 책상."  

내가 책상을 엄청 사랑하는 여자라서 거의 모든 방에 책상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한창 책상으로 애용하고 있는 것은 커다란 부엌 식탁이다.


내 생각엔 식탁에 책과 Laptop과 필기도구까지 마구 펼쳐놓은 모양새가 

너무 "위협적" 이라 남편이 행여 딴 데서 밥을 먹어야하는 사태가 발생할까 봐 두려워

미리 예방차원에서 Monitor 사 온것 같지만, 뭐 좋은 게 좋은 거니까.



Pantry 와 Butler's Pantry  사이에 놓인 책상은 제법 괜찮은 Size 지만 

무한정 펼치는 것 좋아하는 나에겐 넓다란 식탁을 "편리함" 에서 이길 순 없지.

하지만 Monitor 를 식탁에 둘 순 없는 노릇이니까

갑자기 잊혀졌던 제 Functionality 를 입증할 기회를 

십 몇 년만에야 얻은 부엌 책상, 이라고나 할까?


Before & After a New Computer Monitor 




내친 김에 책상 위도 깔끔하게 정리해서 공간을 더 만들고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 조그만 Bluetooth Speakers 까지 재활용, 해 본다.

우리집이 웬만큼  큰 Size 의 물건이 아니면 

다 제 크기보다 작아 보이게 만드는 "착시 현상" 을 일으켜서 그렇지

32" New Monitor 로 보는 나의 "Virtual 세상" 이 

갑자기 너무나 환해지고 커져버렸다.  


이젠 장식적인 의자가 아니라 안락한 "책상용 의자" 하나를 더 사야 하나보다.  

책도 그렇지만 왜 이리 "즐거움" 과 "편안함" 을 주는 물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를 사면 또 다른 것들이 필요해지는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한국 물건 너무 좋다.  

우리집은 이제 Samsung 이나 LG 제품이 넘쳐난다.

내가 비록 허세작렬!  나 혼자서만 주장하는,  

그래서 늘 남편의 비웃음(?) 을 사는 self-claimed only,  Apple 대주주(?)지만 

이제 더 이상 iPhone,  iPad, 그리고 Mac Computer, 안 산다.  


Apple 얘기 나온 김에 나의 특기!인 잠깐 딴 데로 새기를 시전해 보자면...

LG 는 Intel 이 아닌 AMD Chip 을 사용하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Box 에서 또 확인하니 감회가 새롭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창 AMD Stock이 상한가 칠 때 

뭐에 씌인 것처럼 꾸준히 이 회사 주식 사대고 난 뒤 2008년 두둥 도래.

거의 주식 반토막나고 폭망한 사람들의 대열에 당연히 합류했지만

둘 다 일하기 때문에 먹고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던 나는 

그저 Panic Sell 같은 건 할 필요가 없었을 뿐, 그래도 당연히 속쓰렸다. 


특히나 AMD는 회복을 모르고 거의 휴지가 되서 10년도 넘게  빌빌거리다 

Speculator 들이  마구 사고팔며 돈장난하는 그런 주식이 된 것 같아서 

세금으로 털어버리려 했던 한 줌 미련조차 포기했었다.  

2008년 이후 그나마 천천히라도 회복하기 시작한  다른 주식들은 

다 Merrill Lynch Account 하나로 Consolidation 을 위해 옮기면서도 

AMD Stocks만은 그냥  E*Trade  Account 에 홀로 내팽겨쳐 버리고 

속상했던 그 마음조차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마침내 AMD 마저 살아 났을 땐  정말 기뻤는데 

회복하고 올라 오기까지 너무나 오랜 세월이 걸려서 

Inflation 이나  Opportunity Cost 를 고려하면 그저 그런 Investment 지만

오랜 휴지!에서의 "부활" 이 아닌가. 

그저 LG 흥해서 AMD 도 같이 쭉쭉 더 흥해주기만 바랄 뿐이다.  


최근에 새로 산 남편 차도 Hyundai 인데 나름 만족스럽다.  

나한텐 답답하지만 얌전히 운전하는 남편과는 어울리는 것 같다.  

어쨌든 남편의 선물, 새로 산 32" LG Monitor,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Window  크게 띄어서 큰 글자, 밝은 눈!으로 알라딘 댓글, 

몇 개를 주르륵 길게, 일필휘지로 다는 위용을, 아주 수월히 달성했다, 후훗!




이제 새로운 Monitor 까지 장착한 나의 부엌은 

"요리만 별로 할 필요가 없다면" 

Backyard 도 시원하게 잘 보이고, 여러 조명과 자연 채광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환하게, 또는 아늑하게 만들 수 있는 데다,  넓직하기까지 해서 

책상,  Sofa Full set, Couch set, TV 에다 작은 운동기구까지 다 집어넣고

그 동안 "콕"  박혀서 별의 별 것을 다 하고 있었던 2층 내 방!만큼이나 

실용적인 공간이 될 것 같다.  


글 쓰다보니 음, 우리 남편, 더 칭찬!해줘야 할 것 같다. 

정말 물건 하나 산 걸로, 그 동안 사용 안 하고 죽어있던 공간이 살아나기도 하는구나. 

이 책장 정리하면서 부엌의 살림까지 몇 개 덩달아 없앤 뒤, 

이제 요리책은 책장처럼 만들어진 부엌의 다른 쪽 끝, 

 Kitchen Island Bottom Shelf 에 잘 쌓아놓을 수 있었다. 

밥 하는 건 싫어하지만 맛있는 건 좋아하고,  

요리책 사진은 더 좋아하는 나.




 

이제 아들이 학교로 돌아갔으니까 

더 이상 부엌이 초토화!될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I will miss you, Sweetie.  

Don't forget to call me at our designated time, O.K? 

Texting is never enough.  I love you, my Precious."

라고 아들을 껴안으며 아쉬운 척, 했지만 내 입술은 저절로 호선을 그리고 

내 눈은 정말 오랜만에 반달이 되었다.  

그저 고비가 될 거라는 이 번 겨울이 무사히 잘 넘어가서 

중간에 학교에서 돌아올 일만 없었으면 좋겠다.  


얼추 "노란방1" 의 만화책장도 거의 정리가 끝나가고 있다. 

아예 "포기" 하고 들여다 보지도 않는 남편의 주 서식지, 1층 Office 와 노란방2 제외, 

이제 대망의 빈 "아들방" 만 싹, 정리하면 몇 년간은 집 구석구석 방치, 

2nd Law of Conservation, Entropy 가 진행되는 과정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도 될 것 같다.  




09-18-21 (Sat) 10:10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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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19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집이 궁전 같아요~!! 집이 커서 청소하고 정리하기 힘드실거 같아요 😅 역시 생활가전은 LG ~!!

잘 정리된 책장이 Jeremy님의 성격을 보여주는거 같아요. 전 중구난방 ㅎㅎ

Jeremy 2021-09-21 03:45   좋아요 1 | URL
그냥 여러가지 물건 좋아하는 Maximalist 가 사는 보통 가정집.
청소는 Built-in Vacuum 이랑 Roomba 가 열일하고
Covid-19 이후 Maid Service 못 써서 그냥 남편이랑 제가 대충 먼지 청소.
정리만 잘 해두면 작은 집보다는 관리가 수월합니다.
지금은 정리해서 깨끗해졌지만 곧 중구난방, entropy 의 세상을 향하여!

˝역시 생활가전은 LG˝ 에서 웃음 폭발.
아직까지 TV, phone, monitor 이외의 큰 가전제품은
LG 나 Samsung 을 안 써봤지만
앞으로 혹 바꾸게되면 염두에 두려구요, ㅎㅎ.

희선 2021-09-20 0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엌에 따로 책상이 있어서 좋을 듯합니다 Jeremy 님을 생각하고 남편분이 큰 모니터를 사다주시다니 멋집니다 부엌에서 크고 환하게 보시겠네요 새파랑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집이 궁전 같습니다 정리도 잘 하시는군요 노란방이라는 방이름이 있다니 고흐가 생각납니다


희선

Jeremy 2021-09-21 03:45   좋아요 2 | URL
˝노란방˝ 에서 Vincent van Gogh 를 연상하시다니
희선님, 저랑 뭔가 통하는 듯.
그냥 이층 방 두 개의 벽, 가구, 창문 등등을 제가 좋아하는
노란색의 온갖 gradation 으로 꾸며서 그렇게 부르는 것 뿐이랍니다.
딱 맘 잡고 정리 한 번 잘 해서 오랫동안 버티기! 를 좋아합니다.

추석 연휴인 한국은 아예 한 주를 shut down 하는 건가요?
저한테는 이제 별로 와 닿지 않는 명절이 되었지만
희선님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희선 2021-09-21 01:15   좋아요 1 | URL
한번 정리하고 그대로 지내면 좋지요 정리를 한 다음에는 다른 건 바로바로 정리하겠습니다 그게 좋은데... 한번에 하기보다 조금씩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 생각만 하네요

저는 명절이라고 해도 다른 날과 다르지 않아요 지난해에는 고향에 가는 사람 적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좀 가는 것 같습니다 백신을 맞기도 해서 가는 거 아닐까 싶어요 잘 지나가야 할 텐데... 저는 그냥 명절 분위기만 조금 느낍니다

Jeremy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집 안 곳곳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책장을 하나씩 정리 중이다.  

더 이상 책장을 집어 넣었다간 집 안의 전체적인 미관을 해칠 것 같아 

그저 가장 많이 집어 넣고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렇게 저렇게 책장 수납과 책정리를 해보고 있다.  


그나마 제일 만만한 게 책 종류 불문, 책 크기대로 배열하는 것이라서 

만화책,한국책,영어로 쓰인 책을 그냥 마구 섞고, 포개어, 겹겹이, 넣어 보았다.  

남편은 질색했지만 책장 위에도 책을 쌓을 수 있는만큼 쌓아 보았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딴지를 건 "벌칙" 으로 

여태 집 안에 흔적기관처럼 남아있던 남편의 책들을 다 차고 책장으로 내쫓고 

그의 각 종 오래된 Binders 와 전공서적과 참고물들을 버려버렸다.  


내 책들의 행방을 사진으로 남겨 정리하는 건 일이지만 

그래도 다 흩뜨려 놓은  "책의 바다" 에서 허우적거리는 즐거움이란!!


요즘 아래층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서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은 바로 밑의 사진, 

Bookshelf #1 의 책들 사이사이에 끼워놓곤 한다.  

만화책들도 다시 정리 중인데 여지껏  사서 모으고 있는 책들만 "완결" 되면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만화책은 시작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결심했다.  


만화책들이 주르륵 꽂혀있는 긴 책장들이 있는 "노란방" 중의 하나와 

우리 집에서 Garage Book Shelves 빼곤 

가장 많은 책장과 책이 들어가 있는 아들 방도 정리해야한다. 

늘 펼친 책과 쌓은 책 사진을 찍는 낡은 책상이 들어가 있는 

내 Master Bedroom, 창가 한 쪽에 위치한 "작은 책장" 에 꽂힐 

영광의 책들을 "엄선" 해서 정리하려면 필히 아들방을 먼저 털어야하는데.  


학교가 시작할 바로 그 순간, 요번 주 주말에나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마냥 늦장 부리고 있는 대학 4학년의 정신 상태가 심히 궁금하긴 하다. 

집에만 있기 힘들어 하면서 어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노래부르더니 

막상 집, 떠나려니까 아쉬운 게지.

내가 그 동안 너무 잘 해주고, 편하게 받들어줬나 보다.  

이제 엄마는 네가 빨리 학교로 돌아가서 "Privacy"  어쩌구 상관없이 

내 맘대로 너의 방을 들락거리며 "싹" 정리하고 싶은 의욕에 

마구 불타 오르고 있건만!


다른 방들의 책들을 마저 끄집어내면 또 다시 여기저기 옮겨야겠지만 

일단 책장 5개는 얼추 정리 끝! 이라고 외쳐본다.

차곡차곡 안팎으로 집어 넣고 쌓으니까 엄청 많이 들어가고 

아직도 더 집어넣을 여유와 공간이 남은 듯한 그런 착시현상까지.  

11월 Amazon Book Sale 을 위해 미리 공간을 마련하는 나의 치밀함이란!


1층 Family Room Bookshelf #1 의 "나름"  정리된 모습.  



지난 4월에 이렇게나 엉망이었던 2층 Family Room Bookshelf #2를 이토록이나 깔끔하게.  

Before & After 사진.  아, 너무나 놀라운 정리의 힘!

그러나, 뭐든 정리하려면 일단은 다 끄집어내고 펼쳐야하는 이 진정한 노가다.  

오랫동안 그냥 방치해 두었던 Coffee Table 에 쌓여있던 책들을 치웠더니 

배불뚝이 남편은 Default Couch Potato 로 바로 회귀.

그 동안 앉아서 TV 보느라 불편해서 죽는 줄 알았다나.




거의 만화책이 대부분인 1층 Dining Room Bookshelf #3 & #4.  

만화책을 더 많이 소장하고 있는지, 다른 책들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빈말이라도 차마 이 곳에 책장이 잘 어울린다고는 우기지 못하겠지만 

거의 안 쓰는 공간이라서 아마도 앞으로 더 많은 만화책을 여기에 쌓을 것 같다.  

뭐, 나만 좋으면 그만 아니겠는가!




우리집 층계참의 정말 애매모호한 구석.  

처음에는 Interior Designer 말대로 엄청 큰 화분을 들이고 

그 식물을 돋보일 Floor Lighting 까지 설치하는 극성을 부렸지만

저주받은 Black Finger 인 나는 

곧 물만 주면 잘 자란다는 나무,  비슷한 식물마저 홀라당 죽여버리고

내 주제를 확실히 깨달으며, 보살펴줄 필요가 전혀 없는 "조화" 와 책으로 돌아갔다. 

이 공간에 딱 맞는 "책장" 을 마침내 찾아냈을 때의 기쁨이란!

너무나  정리 잘 해서 아직 한참이나 더 많은 책을 쟁일 수 있을 것 같다. 자화자찬!

이 책장은 아직 완결나지 않은 만화책들의 요람.



책 정리하면서 찍은 책 종류별 사진 몇 개(?) 만 "굳이" 올려본다.  

이건 거의 "새발의 피" 정도로 이만큼 정리하고도 엄청나게 많은 사진이 나왔지만 

지면상 어느 정도 선에서 자제할 예정이다.  

뭐, 믿거나 말거나.  

먼저 이번에 책 정리하다가 찾은 오래 된 William Trevor 의 책 2권.  

너무나 낡은 "Felicia's Journey" 와 

1280 Pages 를 자랑하는 "The Collected Stories". (거의 모든 단편들의 모음집.)


아들 태어나기도 전인 1990 년대 말에 "끼고"  읽던 책인데 

알라딘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Felicia's Journey" 에 관한 글들이 많이 보여서 간만에 이 책들이 생각났다.  

한 때 William Trevor 에 꽂혀서 

"The Story of Lucy Gault"  와" Love and Summer"  까지 읽었는데 

나머지 이 두 권도 책 정리하다보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일부러 작정하고 모은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저절로 쌓인 Pulitzer 수상작품들.  

어떤 이들에겐 마냥 "구닥다리" 라 생각될 수도 있는 

All-Time 100 Novels,  Modern Library 100 Novels, Newsweek 100,

BBC 100 Novels, BBC Big Books, The Guardian 100 Best Novels 

등에 속한 책들과 그나마 영어권이 아닌 책들의 "제목" 이라고 알려고 참조하는 

Le Monde 100 Books of the Century 중에서 

영어나 불어로 쓰인 책이 아니면서 영어로 번역된 것.


이런 "책목록" 에서 겹치고 자꾸 나타나는 책들을 위주로 

죽기 전에 많이 읽어보려는 나의 계획에 따라 책을 사다보니 

이렇게 Pulitzer 수상작들이 쌓였나보다.  

이런 책들의  목록 중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을 먼저 "싹"  정리해 놓고

이왕 이렇게 된 김에 Public Domain 에서 그냥 읽을 수 있는 

역대 Pulitzer 수상작들의 목록도 겸사겸사 만들어 보았다.  


*Google Doc:  Pulitzer Prize for Fiction Free eBook (7권)

이미 종이책으로 가지고 있는 

#3 The Age of Innocence by Edith Wharton (1921) (ML#58, G#45) 빼고


#1 His Family by Ernest Poole(1918)

#2 The Magnificent Ambersons by Booth Tarkington (1919) (ML#100)

#4 Alice Adams by Booth Tarkington (1922)

#5 One of Ours by Willa Cather

#6 The Able McLaughlins by Margaret Willison (1924)

#7 So Big by Edna Ferber (1925) 

#8 Arrowsmith by Sinclair Lewis (1926) 


*Google Doc:  Pulitzer Prize for Fiction that I Have/Read 에는 

책의 목록과 책 내용, 작가와 책 배경이 짧게 요약되어 있다.  



*Pulitzer Winner Books #1 (10 Books) 



밑에서부터 차례대로 나열하자면

#3  The Age of Innocence by Edith Wharton (1921) (ML#58, G#45)

#10 The Bridge of San Luis Rey by Thornton Wilder (1928)

#19 Gone with the Wind by Margaret Mitchell (1937)

#21 The Grapes of Wrath by John Steinbeck (1940)

#26  All the King's Men by Robert Penn Warren (1947)

#33 The Old Man and the Sea by Ernest Hemingway (1953)

#36 A Death in the Family by James Agee (1958)

#39 To Kill a Mockingbird by Harper Lee (1961)

#48 Angle of Repose by Wallace Stegner (1972) 

#54  A Confederacy of Dunces by John Kennedy Toole (1980) 


*Pulitzer Winner Books #2 (10 Books) 



역시나 밑에서부터 차례대로 나열하자면


#57 The Color Purple by Alice Walker (1983) 

#62 Beloved by Toni Morrison (1988) 

#64 The Shipping News by Annie Proulx (1994)

#68 American Pastoral by Philip Roth (1998) 

#69 The Hours by Michael Cunningham (1999) 

#70 Interpreter of Maladies by Jhumpa Lahiri (2000)

#71 The Amazing Adventures of Kavalier & Clay by Michael Chabon (2001)

#73 Middlesex by Jeffrey Eugenides (2003) 

#75 Gilead by Marilynne Robinson  (2005) 

#77 The Road by Cormac McCarthy (2007)


*Pulitzer Winner Books #3 (11 Books) 



연도별로 밑에서부터 차례로 나열하려 했지만 마지막 두 권의 순서를 뒤바꿨음을 발견했다.


#78 The Brief Wondrous Life of Oscar Wao by  Junot Díaz (2008) 

#79 Olive Kitteridge by Elizabeth Strout (2009) 

#81 A Visit from the Goon Squad by Jennifer Egan (2011) 

#82 The Orphan Master's Son by Adam Johnson (2013)

#83 The Goldfinch by Donna Tartt   (2014) 

#84  All the Light We Cannot See by Anthony Doerr (2015)

#85 The Sympathizer by Viet Thanh Nguyen (2016) 

#87 The Underground Railroad by Colson Whitehead (2017)

#88 Less by Andrew Sear Greer (2018) 

#90 The Nickel boys by Colson Whitehead (2020)

#89 The Overstory by Richard Powers (2019)


당연히 수상작가들의 다른 책들도 꽤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권의 책에서 파생한 책의 "자가증식" 은 가히 기하급수적이다.


Steinbeck 책은 거의 다 읽었지만, 가지고 있는 종이책은 그냥 7권, 이 정도인가 보다.

Steinbeck Museum 사진과 함께 각 각의 책에 대해서 글 써 놓은 것도 정리해야하는데,

아, 할 일이 너무나 많다.



Hemingway 책은 도합 8권 정도 읽었고

다른 Short Stories 도 여기저기에서 찾아 읽었지만

그의 다른 책을 더 사기보다는 그저 있는 책을 다시 읽어보거나 뒤적거리면서

어려서부터 Hemingway 의 책을 몇 번이나 Typing 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는 Joan Didion 의 책과 그 문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녀의 소설, "Play It As It Lays" 는 문장 사이사이, 여백에서 마치 한숨과도 같은,

글로 쓰여지지 않은 의미들이 마구 전달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지만,

"자의식의 화신" 과도 같은 다른 책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Style 임에도 불구,

Hollywood, SF, LA 가 나오는 California 의 이야기가 많음에도 불구,

정말 그녀가 속한 특정한 사람들의 집단, 만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건

아직 책 읽는 나의 내공이 많이 부족한 탓일까?





나에겐 늘 Hemingway, Steinbeck 과 같이 가는 William Faulkner 의 책 중,

유감스럽게도 1955 년 Pulitzer 수상작인 "A Fable"

그의 다른 책, "Absalom, Absalom!" 은 가지고 있지 않고, 읽지도 않았는데

이 책들은 사서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로 나를 "늘" 고뇌에 빠뜨린다.



더군다나 "A Fable" 은 Faulkner 본인이

"the best work of my life and maybe of my time" 이라고 말했고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Joseph Heller's Catch-22

Historical Precursor 로 간주되는 책이라 흥미 유발, 나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간신히 2번 읽어 낸, 가지고 있는 책의 두께만으로도

William Faulkner 는 과감하게 접어야만 할 것 같다.



Toni Morrison, Annie Proulx, Philip Roth, Jeffrey Eugenides,

Marilynne Robinson, Cormac McCarthy, 그리고 Donna Tartt 의 책도

여러 권 더 가지고 있지만, 이들의 책은 나중에 정리해보기로 하고.


일단은 Jhumpa Lahiri 책 4권.

그녀가 Italian으로 쓴 책은 관심이 "전혀" 안 가서 읽을 예정이 없기때문에

아마도 Jhumpa 와는 이 정도쯤에서 안녕, 을 고해야할 것 같다.

Booker 상 수상 작가들의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올 다른 인도 출신의 작가들과는

비슷한 듯 또 다른 글과 소설을 쓰기에 좋아했었는데...음, 아쉽다.

그래도 뭐, 이 세상은 넓고 소설가는 많으니까.




너무 황당하게 웃기면서 묘하게 슬픈 Junot Díaz 의 책.

요란법석 시끄럽지만 나의 취향 저격. 이 책들도 나에겐 Catch-22 와 같은 "과" 다.

내가 비록 Genre 불문, Omnivore 이긴 하지만 그래도 더 끌리는 책들을 꼽자면,




막내가 가져갔다가 너덜거리는 책으로 되돌려준 것까진 괜찮았는데

내가 써 놓은 것 말고도 책에 이것저것 엄청 끄적거려 놓은 건 눈에 거슬려서

막내가 만들어놓은 "헌 책" 은 아예 동생 줘 버리려고 다시 산,

#71 The Amazing Adventures of Kavalier & Clay by Michael Chabon (2001)

이 책은 그저 거침없이 엄청 재미있다!



#54  A Confederacy of Dunces by John Kennedy Toole (1980) 

살아서 다른 책을 써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워하는 작가들 중의 하나.

이렇게 Pathetic 하게 웃길 수 있다니!



뭐, 이런 문학 "상" 들의 수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작가지만

내 취향의 본질을 알려주는 Kurt Vonnegut.

가지고 있는 Kurt Vonnegut 의 책 13권 중

Collection of  Short Stories 인 "Welcome to The Monkey House"

그의 산문집인 "Armageddon in Retrospect" 뺀 11권은

다 소설책이라서 그의 14편의 소설 중에선 단 3권 빠졌다.

Vonnegut 소설책 중 남은 3권 사서 그의 소설이나마 다 읽고 정복해볼까

망설이는 중이지만, 아마도 올해 안에 결국엔 다 사게 되지 않을까?



지금 읽고 있는 Vonnegut 책은 "Bluebeard", 푸른 수염, 인데 일단 반 정도 읽었고

같은 푸른 수염, 을 Motif 로 쓴 Angela CarterTitular Short Story 인

"The Bloody Chamber" 다시 읽어야겠다, 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책의 취향 얘기가 나온 김에 진짜 취향 타는 작가 중의 하나인

Charles Bukowski 를 술, 도박, 여자의 형광 그림을 넣어 대표작 3권을 다시 낸 것도

나 같은 독자가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출판계의 상술임이 분명하다.

같은 책, 또 산 난 정말 Gullible!

하지만 예전에 샀던 책들은 너무 여러 번 읽어서 너덜너덜해졌으니까.

Vonnegut 이나 Bukowski 의 이런 책들은 소위 말하는 문학상들이

얼마나 의미 없는 "금딱지줄" 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Amgash Series #3 인 Oh William! 이 Hardcover 로 10-19-21 에 출간된다고

Pre-Order 하라는 email notification 이 거의 날마다 날아오고 있는

Elizabeth Strout 의 책은 그냥 느긋하게 Paperback 나올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다.

어떤 책이 너무나 읽고 싶어서 안달복달하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고

과연 이 책이 그 정도일까, 의심스럽다. 이럴 땐 제법 Skeptical 한 나!



Booker Prize Winner Books 와 수상 작가의 다른 책들,

아니면 Shortlisted 에 오른 책들에 대해서 3개로 나누어서 써놓은

임시 저장글이 있긴 한데 다 Rough Draft 인데다가 영어로 쓴 부분이 너무 많아서

내가 쓴 글임에도 한국어 자가 발해석!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임시 저장글로 끄적거려 놓은게 30 개나 되서 놀랐다.

나는 역시 혼자서도 정말 잘 노는구나.




내가 좋아하는 희곡 작품들, Plays.

책들이 얇아서 어디에 두었는지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책 정리하다가 이것들 말고도 희곡작품 더 찾아내면

한 곳에 "정말" 잘 모셔두려고 한다.



책 값은 결코 싸지도 않으면서 그저 그런 종이질,

지루하기 짝이 없는 책 색깔과 겉표지 Design 이지만

그래도 나름 "통일성" 이 있으니까 용서해주는 Penguin Books.


그나저나 정말 많은 Penguin Classic Book 들이

Public Domain 에서 그냥 읽을 수 읽게 Released,

Project Gutenberg 를 기반으로 그것보다 훨씬 더 잘 만들어진

"친절한" 전자책들의 Online Sites 들마저 꽤나 찾아내서

진짜 오래 된 Classic 들을 많이 포함하여 100 대 소설로 선정한

Guardian 100 Books 열거된 상당 수의 책들을

Free eBook 으로 읽을 수 있다.


이런 Financial 여력을 안겨 준 Free eBook 덕분에

새로 출간되는 책들을 더 많이 살 수 있게 되었는데

Amazon 에서 웬만하면 Kindle Version 이 아니라

Paperback 으로 사려는 게 Hardcover 는 보기엔 꽤나 멋있어도

일단 읽기에 너무 불편하고, 공간을 잔뜩 차지하면서 무겁기까지한 단점.


이미 Laptop 이나 Tablet 을 통해 무료 전자책으로 그냥 읽을 수 있는

각 분야의 책들이 여기저기에서 넘쳐나니까 내 눈을 "화면" 에서 쉬게 할 필요.

그 무엇보다 진정한 Bibliophile 이라면

어찌 되었든 종이책을 Literally, 늘 "만지작" 거려야 하지 않겠는가!



Barns & Noble 에서 나온 책들도

정말로 오래 전에 샀기 때문에 종이책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지

이 모든 책들, 이제는 다, Public Domain 에서, 그냥 읽을 수 있다.


미국에선 대략 1930년 이전에 출간된 책들의 Copyright 이 소멸된 것 같다.

1-1-21 이후 Public Domain 에 새로 올라온

An American Tragedy by Theodore Dreiser (1925) (T-100, ML#16) 도

책 안 사고 버틴 보람을 만끽하며 그냥 읽었다.

도서관 안 가고도 공짜로 책 읽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게을러서 도서관 못 가는 나같은 사람한테 안성맞춤.


요즘 알라딘 블로거 베스트셀러에서 언급되는

서머싯 몸의 "케이크와 맥주"

"Cakes and Ale" by W. Somerset Maugham 도 그냥 읽을 수 있다.

https://gutenberg.ca/ebooks/maughamws-cakesandale/maughamws-cakesandale-00-h.html


이 책의 Title 을 따 온 William Shakespeare's Twelfth Night <십이야> 중

Sir Toby Belch 의 대사,

"Dost thou think, because thou art virtuous, there shall be no more cakes and ale?"


이솝 우화, "The Town Mouse and the Country Mouse" <서울쥐, 시골쥐> 의 교훈,

"Better beans and bacon in peace than cakes and ale in fear."

을 생각하며 같이 읽으면, 이 Satirical novel 에 그야말로 금상첨화.



많은 Free eBook 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동안이나 내가 꾸준히 꽂혀있는 Deckle Edge 로 된 Penguin Deluxe Edition.

물론 1930 년 이후에 출간된 책들은 아직도 그냥 무조건 사서 읽을 수 밖에 없지만

PD 로 넘어간 많은 Classic books 을

이렇게라도 팔아 보려는 출판사의 "전략"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 Edition 의 다음 출간책들은 계속 지켜보고 있다.


Candide by Voltaire 는 Free eBook 말고도 다른 종이책으로도 가지고 있는데

Penguin Deluxe Edition 에 포함된 Annotations 을 읽다가 제법 많은 것을 배웠다.

이래서 어떤 책들은 공짜책이 있어도, 싸구려 책이 있어도

또 다른 Edition 을 "종이책" 으로 소장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엄청나게 크지만 거의 가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는 Living Room 의 탁자는

장식품을 가장한 온갖 애물단지 잡동사니와 책을

그냥 쭉 늘여놓는 용도로만 쓰고 있다.


너무 심하게 낡은 Piano 와 Trumpet 교본은 Garage 책장으로 보내고

알록달록한 몇 권의 책만 튼튼한 Book Ends 로 고정해 보았다.

탁자의 앞 뒤 전후를 알뜰히 쓰려고 다른 쪽 맞은 편에는

일단 내가 읽은 Harvard Classics 위주로 주르륵 세워봤다.

The Harvard Classics Deluxe Edition Registered Edition 중 몇 권은 없는데

그러나, Public Domain 에서 모두 다 그냥 공짜로 찾아 읽을 수 있다.




오늘은 이쯤에서 정말 멈춰야겠다. 역시 너무나 길어졌다.

책 만지작거리다 보면 절로 흥분해서 "정도" 를 모르는 이 불치병!


09-16-21(Th) 09:25 pm PST

Revised on 09-19-21 (Sun) 11:43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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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9-17 1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게 있는 원서들이 눈에 띄네요^^
정돈된 책들 아름답네요, 부럽구요^^~♡

Jeremy 2021-09-18 10:24   좋아요 0 | URL
그레이스님도 책 엄청 많이 가지고 계시고 읽으시쟎아요.
전 내년 여름엔 아들 대학 졸업 선물로
아들이랑 꼭 한국 방문하고 싶은데...
한국 .일본. 중국 작가들과 고전책을 미리 엄청 사서 배로 부치고 난 뒤
신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데, 과연 안전하게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초딩 2021-09-17 1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ㅜㅜ 책장이 이리도 탐난적은 없네요 ㅎㅎ
Jeremy님의 목록 도서 넘 좋습니다

Jeremy 2021-09-18 02:15   좋아요 0 | URL
예전에 같이 얘기했던 ˝Harvard Book Store Top 100 Books˝
책들도 얼추 제가 쓰고 있는 책목록들과 겹치는 게 많답니다.

제 아들방 책장엔 이보다 더 많은 책들이 들어 있는데
아들보다 제가 좀 더 많이 읽은 것 같아서
(아무래도 훨씬 더 오래 살았으니까?) 좀 슬픕니다.
˝책읽기˝ 는 강요할 수 없는 것이지만
한 살이라도 눈 밝을 때 많이 읽어두는게 남는 건데.
오히려 어렸을 때보다 안 읽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새파랑 2021-09-17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집이 도서관이네요 ^^ 역시 책은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 멋진거 같아요~~ 팽퀸클래식 시리즈랑 1Q84가 눈에 들어오네요😄

Jeremy 2021-09-18 02:23   좋아요 1 | URL
지상낙원이라 불릴 수 있는 도서관을 사랑하지만
게을러서 도서관조차 잘 가지 못하는 저의 꿈이
저만의 작은 도서관을 집에다 만드는 거라서
그냥 집 곳곳에 책장을 두고 어디서든 책을 뽑아 읽을 수 있는 Concept.
책 모으는 것도 30 년+ 세월의 힘이 아닐까요?
새파랑님도 책 엄청 많으시쟎아요!

새파랑 2021-09-18 09:32   좋아요 1 | URL
저는 jeremy 님에 비하면 40분의 1수준 일껄요? ㅎㅎ
미국에서 즐거운 추석 보내셰요 😆

vita 2021-09-17 16: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프리모 레비가 확 들어오네요. 멋집니다. 제레미님 굿 추석 보내세요 :)

Jeremy 2021-09-18 09:40   좋아요 1 | URL
한국은 추석이군요.
이 곳에 오래 살다보니 추석은 거의 잊혀진 명절이라서
그냥 추석인 줄 모르고 우연히 한국마켓 갔다가 오! 하며 떡 사다 먹는 정도?

Primo Levi 책은 제가 한 때 잠깐이나마 ˝Chemist˝ 로 일한 사람답게
그의 ˝The Periodic Table˝ 을 읽고 감탄,
주기율표의 화학원소를 Motif 로 쓴 21가지 이야기를 상세히 들려줬더니
이름을 기억했던 남편이 2015년 X-mas 선물로 사 준 거라서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책 값 고스란히 다 주고 산, Hardcover 랍니다.
사진에선 제법 그럴 듯 하네요.
종이질도 제가 가진 다른 Hardcover 에 비해 월등하고
Toni Morrison 이 쓴 Introduction 까지, 뭐, 나름 만족합니다.

Vita 님도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더도 덜도 말고 그저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 쓰나요?

희선 2021-09-18 0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을 수 없는 영어로 쓰인 책이지만, 많은 책을 보니 멋지네요 정리 하려면 며칠 걸릴 듯합니다 그동안 힘드셨겠습니다 아니 Jeremy 님은 그것도 즐겁게 하셨겠네요 책을 좋아하시니...


희선

Jeremy 2021-09-18 02:54   좋아요 2 | URL
제가 게을러서 며칠이 아니라 몇 달이 걸렸다는 Dark story behind.
책을 좋아하니까 정리를 빙자, 뜬금 없는 책읽기를 시전하기 일쑤라
몇 년에 한 번씩 온 집 뒤집어 엎는게 즐거우면서도 큰 일이긴 합니다.

희선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알라딘에서 더 자주 뵙는 걸로 알겠습니다.
 

어제 올린 게시물에 이어지는 글.

Le Guin 의 책 읽다가 다시 돌아간 Macbeth. #2. 


열 다섯 즈음 이 희곡을 처음으로 읽었을 땐  

한 페이지 분량의 1막 1장은 짧아서,  "정말" 좋다고 생각하며 

그냥 휘리릭 훑고 지나갔던 것 같다.  


요 몇 년간 책을 읽고 있는 방식으로 

Macbeth Act 1, Scene 1을 다시 들여다보자면...


The Tragedy of Macbeth




       



먼저 1막 1장 전문,이라지만 그냥 한 장 정도의 분량이니까 다 베끼면서 부연 설명.

책마다 지문 Stage Direction 이나 Line 마저 조금씩 달라서 

사진에 올린 책, 두 가지로 비교하며 읽었다.  


Act 1, Scene 1

Thunder and lightning. Enter three WITCHES.


First Witch

1    When shall we three meet again? 우리 셋, 언제 다시 만나는 거야?

2.   In thunder, lightning, or in rain? 천둥, 번개칠 때, 아니면 빗 속에서?

(>>>It was thought that witches could create their own weather.) 

(>>>마녀들은 마음대로 날씨를 조정할 수 있는 걸로 생각되었었다.)  


Second Witch

3    When the hurlyburly's done, (hurlyburly>>>tumult)  난리법석이 끝날 때.

4    When the battle's lost and won. 전쟁에서 지고 이길 때. 


Third Witch

  That will be ere the set of sun. (ere: before)  해가 저물기 전쯤 되겠네.

 

First Witch

6    Where the place?  어디에서?


Second Witch

                                Upon the heath. 황야에서.  


Third Witch

7    There to meet with Macbeth.  거기에서 맥베드를 만나야지.  


First Witch

  I come, Graymalkin!  (>>>Graymalkin, I am coming.) 

(calling to her gray cat, the witch's familiar spirit, Graymalkin.

자신의 Familiar  회색 고양이를 부르면서) 

Graymalkin, 가고 있어. 


"In European folklore and folk-belief of the Medieval and Early Modern periods,

familiar spirits (sometimes referred to simply as "familiars" or "animal guides") 

were believed to be supernatural entities that would assist witches 

and cunning folk in their practice of magic." —Wikipedia: Familiar spirit


(풔리여/패밀리어?) >>>중세와 근대 초기의 유럽 민간 설화와 민간 신앙에서 

마녀들과 삿된 이들의 마법을 도와주는 걸로 믿어지던 초자연적 존재들.

     

A late-16th-century English illustration of a witch feeding her familiars

from google images 


Second Witch

9   Paddock calls. (내 두꺼비) Paddock이 부르고 있어.  

(>>>Paddock: a toad, the witch's familiar spirit.)


Third Witch

10    Anon. (>>>Anon: immediately; i.e., I'm coming right now.) 

(자신의 Familiar 에게 하는 말.)  곧 갈께.  


ALL

11   Fair is foul, and foul is fair:

12   Hover through the fog and filthy air. 


Exeunt. 퇴장



Alexandre-Marie Colin:

The three witches from Macbeth

from google images 


Painting showing three faces with hooked noses in profile, eyes looking up. Each has an arm outstretched with crooked fingers.


Henry Fuseli: 

The three witches from Macbeth

from google images 


이제 이 짧고 간단한 1막 1장의 부연 설명에 이어 더 길고 복잡하게 풀어보자면.

Thunder and lightning. Enter three Witches:

In the play as a whole, people are tossed about by forces 

that they cannot control, and so it is in the opening scene. 

극 전반에 걸쳐, 통제 밖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 휩쓸리는 인물들.  

시작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천둥과 번개 동반하며 극 전체의 분위기 형성.


The witches, blown by the storms of nature and war, swirl in, then out. 

As soon as we see them, they are on their way out again, 

and the first one is asking, 

"When shall we three meet again?  

In thunder, lightning, or in rain?" (1.1.1-2).

자연의 폭풍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기저기 떠 다니며 부유하는 마녀들. 

극에 등장하자마자 서로 다른 곳을 향하는 중이라 곧 사라질 예정.

그 와중에 첫 번째 마녀가 물어보길, 

"우리 셋, 언제 다시 만나는 거야? 

천둥, 번개칠 때 아니면 빗 속에서?" 


They will meet when "the battle's lost and won" (1.1.4). 

Note the "and." It's not when the battle is lost or won. 

If someone wins, someone also loses; it doesn't really matter to the witches,

who don't take sides with people, only against them.

마녀들은 전쟁이 지고 이기는 때 

(승패가 결정되며 끝나는 때) 다시 만나기로 한다.  

전쟁에서 지거나 이기거나, 의  or 가 아니라 and 임에 주목.

누군가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건 

동시에 다른 누군가는 패배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어쨌든 인간들은 다 대적의 상대일 뿐, 그 누구의 편도 아닌 마녀들한테

전쟁의 승패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니까.  


The first witch asks where they will meet, 

and the other two tell her that it will be upon the "heath," 

a barren, windswept place, in order to meet Macbeth

Then they're off, called by their familiar spirits, 

one of which inhabits a grey cat, and another of which lives in a toad.

첫 번째 마녀의 어디서 만날 거냐는 질문에 다른 두 마녀가 대답하길, 황야.

황량한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곳에서 맥베드를 만나기로 하고

자신들의 풔밀리여, Familiars 가

(하나는 잿빛 고양이, 다른 하나는 두꺼비의 형태) 부른다며 각 자 흩어진다.  


As they leave, they chant a witchy chant:

 "Fair is foul, and foul is fair

 Hover through the fog and filthy air" (1.1.11-12). 

안개와 탁한 공기 속으로 날아 올라

각 자의 길을 떠나면서 다 같이 마녀의 주문을 합창.

"아름다움은 추악하고, 추악한 건 아름답지."


마녀들의 애매모호하고 모순적인 이 주문은 

극 전체의 Themes 중 하나인 

멀쩡하거나 아름다운 겉모습 속에 감춰진 추악한 실체, 를 의미한다.

호의와 애정이 담긴 얼굴로 살인을 획책하고 저지르는 맥베드 부부처럼.

*One of the themes throughout the play:  

The foul reality behind the fair appearance.


As creatures of the night and the devil, 

they like whatever is "foul" and hate the "fair."

So they will "hover" in the fog, and in the dust and dirt of battle, 

waiting for the chance to do evil, 

waiting for the battle to be over 

so they can deliver their seductive prophesieto Macbeth.

어둠과 악의 산물이자 생명체인 마녀들은 당연히 

추악한 것은 사랑하지만 아름답고 선량한 것은 증오한다.   

그렇기에 안개 속에서, 전쟁의 먼지와 흙더미 속에서 맴돌며

사악한 짓을 저지를 기회를,

그들의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예언을 맥베드에게 전달하고자

전쟁이 끝날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내 맘대로 Shakespeare 의  대사를 발직역하는 무리수를 두고 

허접한 해석까지 달았지만 어쨌든 나의 요지는 

예전엔 그냥 마지못해 읽으며 쓱 지나갔던 짧은 장면도 

나중에, 즐거움을 위해서,  천천히, 다시 읽다보면 

소소한 대사, 장면 하나 하나에서도 그 땐 미처 보지 못했던 

극 전체와 아우르는 아주 많은 장치들과 암시들을 발견하게 된다, 

는 것이다.  


물론 읽는거야 이런 식으로 계속 할 수 있지만, 

책 읽고 글까지 이렇게 일일이 써서 남기자면 정말 끝이 없기 때문에 

다음 글에는 그냥 멕베드, 극 전체에 대한 

나의  Revised 독서 일기를 올릴 예정이지만, 


이렇게 쓸데없이 길게 쓴 맥베드 1막 1장은, 

그냥 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Brainstorming Practice 의 한 "예" 라고나 할까?


08-14-21 (Sat.) 11:09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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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15 2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미지랑 같이 보니까 맥베스에 대한 이해가 확 되는군요 ㅋ 마녀사진 너무 귀엽 ㅎㅎ

저도 이책 두번째 읽었었는데 첫번째 읽을때고다는 훨씬 재미있더라구요😆

Jeremy 2021-08-23 14:02   좋아요 1 | URL
이런 식으로 책 읽다가 늘 샛길로 빠지는 바람에 벌여놓은 책만 많고
그저 예전에 읽고 써 놓은 글, 조금씩 수정해서 뜨믄 뜨믄 올리는 저는
엄청난 속도로 책 읽고 서평 쓰시는 새파랑님이 놀랍기만 합니다.

제가 4대 비극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맥베드라서 몇 번씩 읽었더니
이제 어떤 부분은 대사도 외운답니다.
못생기고 수염까지 달렸어도 나름 애교스러운 귀여움이 있는 마녀들, 후후!
 

Le Guin 과 Macbeth 와 Steinbeck 까지 #1.


원래는 "Macbeth Act 1, Scene 1 읽기", 의 첫 번째 글.  

역시나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 하나, 내일 하나, 

두 개의 글로 나누어 올리려고 한다.


가끔씩 펼쳐보는 Ursula K. Le Guin 의 책, "Words Are My Matter" 를 읽다가 

Macbeth 를 마주친 후 다시 맥베드로 돌아가서 

너무나 짧고 간단한  Macbeth Act 1, Scene 1, 

맥베드 1막 1장조차도, 

괜히 길고 복잡하게 읽을 수 있는 나의 새로운 방법, 

에 대하여 써보려 하는 이유는?



"The book itself is a curious artifact, not showy in its technology, 

but complex and extremely efficient:  

a really neat little device, compact, often very pleasant to look at and handle, 

that can last decades, even centuries. 

...It is not one of a kind, and it is not ephemeral. 

 It lasts.  It is reliable.  

If a book told you something when you were fifteen, 

it will tell it to you again when you're fifty, 

though you may understand it so differently 

that it seems you're reading a whole new book." 


(from p. 72 "Staying Awake" "깨워 있는 상태로." 

Words Are My Matter by Ursula K. Le Guin) 


(위의 인용절에 나의 허접한 한국어 해석을 "굳이"  덧붙여 보자면.) 

"책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가공물이다. 

기술적인 면에서야 확 눈길을 끌지는 않지만, 

그래도 복합적이고 또 엄청나게 효율적이다. 

장소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흔히 그저 보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주고 (사심 가득한 주관적 해석.)

수십 년, 혹은 수백 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그야말로 멋진 소형의 기기인 것이다.  

(...중략)  

책은 유일한 무엇인가는 아니지만, 잠깐 머물다 가는 덧 없는 것도 아니다.

책은 오래 간다. 책은 믿고 기댈 만한 것이다.

열 다섯 살 때 어떤 책이 당신에게 뭔가를 말해 줬다면,

오십 살이 되었을 때 역시, 그 책은 뭔가를 말해 줄 것이다.

당신이 그 무엇인가를 이해하여 받아들이는 게 완전히 달라져서 

전혀 다른 책을 읽는 듯, 할 수는 있겠지만."


정말로 Le Guin 이 말한 것처럼, 

읽는 나이대에 따라 "같은 책, 그러나 다른 의미의 책" 이 되는 

많고 많은 경우 중에서도 Macbeth 를 읽은 내 인생의 시간대가 

이 책에 언급된 숫자랑 얼추 맞아 떨어지고


더군다나 이 책의 다른 에세이, 

"Great Nature's Second Course" ("대자연의 정식 만찬" 정도?)

 pp. 76-77 을 읽다보면 

잠 Sleep 에 대한 시 몇 편의 인용구를 예로 들다가 

Macbeth 의 대사 (Act II, Scene 2, Lines 32-37) 까지 나오고 

이 특정 에세이의 제목도 여기에서 따 온 것이기 때문에 원문을 발췌해본다.


이 긴 대사의  한 문장 요약: 

(주절 주절거리는 것 좋아하는 나도 이런 요약, 가능함.)

After murdering King Duncan, Macbeth fears that he will never sleep again.

던컨 왕을 죽이면서 자신의 잠도 같이 죽였다고 생각한 맥베드는 

이제 다시는 편히 잠들지 못할 것을 두려워한다.  


(From Macbeth Act II, Scene 2, Lines 32-37) 

32   Methought I heard a voice cry "Sleep no more!

33   Macbeth does murder sleep," the innocent sleep,

34   Sleep that knits up the ravell'd sleave of care,

(knits up the ravell'd sleave>>>straightens out the tangled skein.)

35   The death of each day's life, sore labour's bath,

36   Balm of hurt minds, great nature's second course,

37   Chief nourisher in life's feast—

(36-37>>>In a feast the first course consisted of appetizers, 

and the second course was the "chief nourisher.")


이 대사는 한국어로 극적, 혹은 옛스럽게 표현해 보려고 애쓰기 힘들어서 

그냥 요즘 영어로 쉽게 Rephrase 만 해본다.


It seemed to me that I heard a voice cry, 

“Sleep no more! Macbeth is murdering sleep.” Innocent sleep. 

Sleep that straightens out all tangled worries. 

Sleep that ends each day to repose.

Sleep that soothes the worn-out laborer and heals hurt minds.

Sleep, the main course offered by great nature in life’s feast, 

the most nourishing.

 

Ursula K. Le Guin 은 Berkeley, California 태생에 

UC Berkeley 하고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원래 나의 관심의 대상이었고, 


그래서 이 책의 또 다른 글, 

"Living in a Work of Art"  "예술 작품 속에서 산다는 것" , (pp. 51-65) 

에 너무나 자세하게 묘사되는 Le Guin 의 Berkley Hill 옛 집, 

SF 의 명물 중의 하나인 "The Palace of Fine Arts" 를 건축한 

Bernard Maybeck 이 지은 "집" 들을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가 2020년 9월 경에 $4.1M 에 팔린 걸 발견.

(팔린 지 1년도 채 안 된 요즘 추정 집 값, over $4.94M.) 


풍광이 너무 좋아서 집 전경의 많은 사진들까지 구경해 본 적도 여러 번인데 

역시 존귀한 Redwood 로 지은 집은 시간이 가도, 아니 갈수록 더 멋진 것 같지만

수 천년 만년의 태고적 역사를 간직해서 그 자체로 자연, 신의 모습에 가까워서

보자마자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고 거의 숭고해 보이기까지 하는 

Redwood 를 마구 베어내 집을 지을 생각을 한 예전 사람들은 

정말 나름, 놀라운 (?) 존재, 이긴 하다.  


John Steinbeck 의 책,  "Travels with Charley" 에서 (pp. 143-145)

Redwood 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과 사랑을 표현하고 

Steinbeck 의 애완견인 Charley 마저도

마침내 Redwood 의 존재를 인식한 뒤에는, 외경심을 포효하는 걸로 

그의 Redwood 에 관한 글, 마지막 문장을 끝맺는 것과는, 

너무나 상반되게도 말이다.  


“The redwoods, once seen, 

leave a mark or create a vision that stays with you always. 

No one has ever successfully painted or photographed a redwood tree. 

The feeling they produce is not transferable. 

From them comes silence and awe. 

It's not only their unbelievable stature, 

nor the color which seems to shift and vary under your eyes, 

no, they are not like any trees we know,

 they are ambassadors from another time.”

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  by John Steinbeck (p. 143) 


(오늘 내가 완전 무리한다. 

범벅언어 종결자, 진짜 애쓰고 있다. 어떻해든 발해석까지 붙여가며.)


"레드우드를 한 번이라도 보게 되면

그것은 잊지못할 흔적을 남기거나 당신 안에 늘 생생한 인상으로 머무를 것이다.  

그 누구도 성공적으로 레드우드 나무를 그려내거나 사진으로 담지 못 했다.

레드우드가 자아내는 감정은 전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로부터 풍겨 나오는 침묵과 경외감.

그것은 그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그들의 높이나 

바로 눈 앞에서 변화무쌍, 다양하게 달라지는 듯한 나무의 색깔 때문이 아니다.  

그렇다, 레드우드는 우리가 아는 그 어떤 나무와도 같지 않다.  

그들은 다른 시간대로부터의 사절단이다. " 


이 여행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많은 Steinbeck 의 책과 

Steinbeck 기념관에 대해 쓸 기회가 있을 때 더 자세히 적어보기로 하고. 

뭐, Macbeth 전체 글에 대해 쓰다 보면, 

어차피  Steinbeck 이 쓴 책 다른 "하나" 가 또 나오긴 하지만.






제법 시끄러웠던 UC Berkley Kroeber Hall 의 이름 문제가 올해 1월 말, 

Building Name Review Committee 에서 드디어 표결, 결정나서 

Le Guin 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Anthropologist 인류학자인  

Alfred Louis Kroeber 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UC Berkley Kroeber Hall 

(The anthropology department's headquarters building)

의 이름을 건물에서 긁어내 없애는 사진과

이 건물은 당분간 이름 없이 그냥 가기, 로 했다는 학교 신문 기사를 읽었다.  

("Kroeber Hall, honoring anthropologist who symbolizes exclusion, is unnamed.")

https://news.berkeley.edu/2021/01/26/kroeber-hall-unnamed/


이런 식으로 책에 나오는 별별 것들을 다 찾아 읽으며 샛길로 빠지기 일쑤고,

원래 단편 소설이나 에세이집은 한 번에 끝내지 않고 

짬짬이 내키는대로 펼쳐 읽어보는 터라,

더군다나 Le Guin 의 "글" 은 결코 읽기 쉬운 편이 아니라서

이 책은 2019년 11월 경쯤 시작한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다 끝내지 못하고 

한 3분의 2 정도, 읽은 것 같다.  , 


이 책은 물론이고  2019년에 다시 열독해서 만족스럽게 끝낸 

Earthsea Cycle Series #1 (6):  "A Wizard of Earthsea"  "어스시의 마법사" 

Hainish Cycle #1 (7):  "The Left  Hand of Darkness"  "어둠의 왼손" , 과 함께 

 American Rhetoric's Top 100 Speeches of the 20th Century

 (미국 20세기 100 대 연설문) 

 #82 로 평가 받는 1983년 Le Guin 의 졸업식 연설, 

(delivered 22 May 1983, Mills College, Oakland, California)

 "A Left-handed Commencement  Address" 까지 

나중에 한 번 정리.요약해서 Ursula K. Le Guin 에 대해서도 

말해보고 싶다.  






      


Le Guin 글 읽고 자극받아서 일단 다시 "The Tragedy of  Macbeth"  이야기로!

맥베드를 오십 대쯤에 이르러 다시 읽게 되었을 때 

열 다섯때쯤 접한 같은 책을 읽고 받아들이는 태도와 관점이

도대체 어떻게, 얼마만큼이나 달라질 수 있는지 

재미삼아, 1막 1장만 가지고 한 번 써보려고 한다.

To be continued...


08-13-21 (F) 11:12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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