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니는 짬짬이 책장 정리한다고
온 집 안에 책을 늘어놓은지 어언 5개월 째.
아예 책장도 더 들여서 새 걸로 싹 바꾸겠다는 야심하에
괜히 기존의 책장에 멀쩡하게 잘 꽂혀있던 책들마저
죄다 뽑아서 여기저기 마구 흩뜨려 놓거나
높게 쌓아서 책으로 <마의 산>을 이루거나.
특히 아들 방의 긴 책장 연결된 것과 창문 쪽 구석 높은 책장엔
책을 대규모로 몰아넣어서 책들이 거의 책장 밖으로 범람할 지경이다.
창문쪽 구석에 놓인 높다란 책장은 사진 속 책장보다 더 아무렇게나
책들이 쌓이고 겹쳐져서 거의 위태로운 지경인데
이 쯤되니 무던한 아들마저도 제 방에 들어 갈 때마다 한숨을 푹푹 내쉰다.
이렇게 엄마의 취미 생활은 온 집 안으로 영토확장 중이다.

그나마 내 Master Bedroom 한 구석만 대충 정리가 되서
지금 내 Profile 사진으로 쓰고 있는데
이 쪽도 날마다 책꽂음이 변화무쌍이긴 하다.
구석에 있던 TV Stand, Arm Chair, & Desk Chair 2 개까지 싹 갖다 버리고
치수를 재고 또 잰 뒤 고심해서 사들인 긴 책장 2개를 연결.
나란히 배치한 뒤 오래된 56" TV 는 차마 버리지 못해서 올렸더니
오히려 이전의 TV Stand 보다 맞은 편에 놓인
빨간 Couch 에 앉아서 영화보기에 훨씬 더 편한 눈높이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긴 책장 다 들여놓고나서
책정리하며 열심히 책을 읽기 보다는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2/5/26 부터 5/30/26 까지
4개월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벌써 50 편이나 끝냈다.
영화 감상평을 아들과 교환하고 인상깊은 대화는 흉내내며
Mundane Daily Life 에 적용하는 쿡쿡 같이 웃는 사소한 삶의 즐거움,
그래서 이런 것들을 짧게나마 글로 써놓긴 했다.
5월 말 50 번째의 영화를 끝내고 나선
이심전심 잠정적으로 영화 보기를 멈췄는데
아들과 나는 비슷한 체질로 평생 Allergy Shot 을 맞아야 할 정도로
온갖 것들에 Allergy 가 심하고 특히 호흡기 질환, 추위에 취약해서
겨울철과 환절기에는 거의 모든 활동을 집 안에서만,
그러다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Outdoor Activities 를 활발히 하곤한다.
올해 9월부터 10월에 걸친 일본과 한국으로의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
날씨가 너무나 좋은 요즈음, 부지런히 밖에 나가서 걷고 있는 중인데
양 쪽 무릎에 Steroid 주사 맞은 건
괜히 Blood Glucose 만 Mobilize 해서
내 눈 Glaucoma 증상만 악화시킨 것에 비해
3주에 걸쳐 연속적으로 맞은 Hyaluronic Acid Injections 는
그나마 무릎 통증을 많이 완화시켜줘서 다행이다.
이 주사도 6개월마다 반복해서 맞아야 그나마 효과가 지속된다는 게
Orthopedic Surgeon 의 고견이지만 무릎 통증을 줄일 수만 있다면,
다리 질질 끌거나 절뚝거리지 않고 제대로 걸어 다닐 수만 있다면,
내가 뭔들 하지 못 할까?
내 방 Master Bedroom 이 워낙 크기때문에
방의 약 1/2 에 해당하는 Fire Place 가 놓여진 이 한 쪽도
꽤 넓은 편으로 사진 상으로만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뿐,
새로 들인 책장은 총 길이가 128 Feet (36 Meters) 이나 된다.
나는 위로 높게 치솟고 깊은 책장은 싫어하고
나즈막하고 기다랗고 폭이 얕은 책장만 선호하는데다
도서관처럼 온 집 안에 책이 여기저기 퍼져있고 널려있는 걸 좋아한다.

Master Bedroom Fireplace Corner Before 1

Master Bedroom Fire Place Corner Before 2

Master Bedroom Fire Place Corner Before 3

Master Bedroom Fire Place Corner After 1

Master Bedroom Fire Place Corner After 2: 그나마 정리된 모습
어쨌든 이런 식으로 제 방마저 엄마에게 침략당한
죄 없는 우리 아들내미만 시도 때도 없이 자꾸만 배달되는
무겁고 Bulky 한 책장들, 아래.위층으로 나르면서
거의 공장 Automation Robot 처럼 책장 조립해대고.
거기에 더하여 줄자를 아예 한 몸처럼 끼고 사는 엄마는
온 집안 구석구석 Length, Width, & Depth 재면서
고심에 장고까지, 그러나 책장 놓을 자리 결정은 커녕
변덕만 자꾸 부려서 책장은 물론 기존의 다른 가구들까지
이리저리 밀고 옮기느라 요즈음 얘가 일 갔다 와서는
도통 운동할 엄두를 못 내고 기진맥진 너부러져 있다.
한창 때 운동 열심히 해서 근육 키워 힘이 센거랑
익숙하지 않은 노가다로 날마다 집에서 구르는 건
Totally different story 인데...
아파서 골골대면서도 괜한 의욕과 욕심에
나 혼자선 감당하지 못 할 짓을 저질러서
My Precious, 금싸라기 아들내미까지 고생길로 끌어들이다니!
불현듯, 새로운 책장을 자꾸만 불러들이는 책을
더 이상 사서 쟁이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위기감이 들어서
그래, 올해는 이 정도, 새 책장 10-Set 들인 걸로 만족하고
책정리 완벽해질 때까지 그냥 가지고 있는 책이나 열심히 읽어야지, 결심!
그러나, 웬 결심과 의지?
Amazon, 작년 10월 이후 너무 오랜만?에
Get 3 for the price of 2 Sale 을 보는 순간
이미 정신줄 놓고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비슷한 가격대의 책,
<3배수의 조합>에 완전 몰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건 과연 원하던 책을 사기 위한 행동인 것일까?
아니면 그냥 이런 <3배수의 조합>을 만들며 돈 쓰는 재미인 걸까?
여하튼 며칠에 걸쳐 15번 정도의 책 주문을 마치고
좋은 가격으로 책 46권을 산 건 잘 한 일이고
이미 너질러진 <책의 바다>에 고작 46권을 더 해봤자 티도 안 나지,
이런 자기 합리화와 참긍정의 자세로
올 6월의 책 주문은 일단락을 맺었다.
우리 아들 말마따나 솔직히 책읽기와 책구입은
그나마 가장 돈이 안 드는 취미활동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어서
이런 식으로 6월 초에 마구 구입한 책은
정리가 잘 안 되고 힘이 부치는 후폭풍이 무서워서 그렇지
Get 3 for the price of 2 Book Sale 끝나자마자 휘몰아친
Amazon Prime Day Shopping Spree 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긴 하다.
이렇게나 저렇게나 나는 올해도 여전히 Amazon 의 노예를 자청한다.


June 2026 책탑 46?
어질러진 다른 책들에 이미 휩쓸리고 섞여서
과연 새로 산 책 46권을 제대로 다 쌓은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내겐 Amazon Order Lists 가 있으니까.

일단 매우 체계적인? 3배수의 조합으로 가장 먼저 산 책 #1 Order:
The City and Its Uncertain Walls
Sunrise on the Reaping (the Hunger Games)
Beware of Pity

The City and Its Uncertain Walls by Haruki Murakami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기다림의 끝에 드디어 산 책,
The City and Its Uncertain Walls.
미국에서 Paperback 출간되기까지 정말 어지간히도 시간이 걸렸지만
제 값 다 주고 종이책 출간되자마자 구입하는 건 약간 주저했다.
솔직히 Killing Commendatore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고 나선
Haruki Murakami 한테 꽤나 실망해서 넘쳐나던 애정 다 증발해버리고.
더 이상 그의 책을 일부러 사서 읽는 건 그만 두려다가
그럼에도 여전히 미련과 약간의 궁금증이 남아서랄까?
Amazon Book Sale 의 유혹에 말려 들어서 결국 샀지만
도대체 언제쯤 새로 구입한 이 책을 펼쳐 읽을지 나도 영 모르겠다.
작년 초에 가지고 있던 무라카미 13 권의 책 중
소설책만 출간 순서대로 주르륵, 계속 연결해서 다시 읽었는데
마치 처음부터 아예 영어로 쓰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흐르고 잘 읽히는
깔끔하고 아름다운 문장의 Philip Gabriel & Jay Rubin 의
유려한 번역에 새삼 감탄했다.
한국어 번역책으로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1Q84 역시 다시 훑어보니
책읽기 장벽으로 느껴지는 너무나 많은 군더더기와 반복,
어색한 표현의 문장들이 영어판과 극명하게 대조.비교되면서
무라카미의 책을 <한국어판>으로 죄다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접혔다.

Haruki Murakami 13 Books Spread

Haruki Murakami 13 Book-Tops & 1Q84 3-Book Korean Version

1Q84 & 3-Book Korean Version (3권은 정말 책 값과 종이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5 Sunrise on the Reaping (the Hunger Games)
아들 어렸을 때 같이 읽기 시작했던 The Hunger Games Trilogy
후속 작품은 이제는 그저 나만 계속해서 읽는 그런 Series 물이 되어버렸다.
난 일단 시작한 책은 웬만하면 끝을 내고자 하는 집요함이 넘쳐나니까.
내가 달리 만화책 덕후에 평생 수집광인 게 아니다.
나에게 2023년 11월 경에 읽은 Prequel,
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는 Suzanne Collins 가 쓴 전작
The Hunger Games Trilogy 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기 때문에
새로 나온, 또 다른 Prequel 이라 할 수 있고
더군다나 매력적인 Character, Haymitch’s Story 라는데
5번째 책인 Sunrise on the Reaping 를 안 살 수는 없었다.

#4 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by Suzanne Collins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Family Lineage 에 대한 자긍심, 딱 그것 하나 밖에 남은 게 없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과거의 영화榮華를 복구하려는 야심,
성공과 권력의 야욕에 불타오르는
18-year-old Coriolanus Snow 의 고분분투와
그의 Total Transformation 에 대한 이야기이자
모든 The Hunger Games 의 시작인 Prequel,
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지독한 자기애와 Self-justification 내지 Self-conviction 으로
남은 생의 긴긴 항로를 확고히 결정짓는Villain 이긴 하지만
인간적인 면에서 주인공인 Katniss Everdeen 보다
훨씬 이해와 공감이 가는 독재자 President Snow 의
Formative 한 열 여덟 살, 그 몇 개월 동안의
치열하고 Intensive 한 이야기이며
그야말로 Dark 함이 마구 풍겨나오는 이 Prequel 이
나한텐 더 취향이고 흥미로웠다고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다.
물론 우리 아들은 내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별로 안 읽고 싶다고!

#4 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3 Mockingjay by Suzanne Collins
#2 Catching Fire by Suzanne Collins
#1 The Hunger Games by Suzanne Collins

Beware of Pity by Stefan Zweig
Stefan Zweig 의 책은 거의 다 Kindle 로 읽었는데 그의 종이책이
Amazon Get 3 for the price of 2 Book Sale 에 포함된 건
정말 Amazon 여지껏 이용하면서 생전 처음으로 보는 것 같다.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두 권을 종이책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잡다니...
언제 다시 이 두 권의 책을 펴서 읽을지 알 수 없지만
이 두 권때문에라도 이 번 6월의 Amazon 책구입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The Post-Office Girl by Stefan Zweig

온 집 안을 뒤집어 엎고 휘저은 나의 책장정리와 책정리는
매우 천천히 점진적으로 계속 이루어지긴 할 것이다.
그 정리의 끝이 과연 언제가 될런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이제 시간은 어차피 나만의 온전한 것이 되었기에
조급함과 서두름에 더 이상 연연해 할 필요도 없고
세 식구 단촐하게 사는 우리 집의 사용하지 않는 모든 널찍한 공간은
나의 Temporary Storage Shed 내지 Junk Yard #1, 2, & 3 로
이미 명명해서 내가 귀애해 마지않는 Robot 청소기 둘,
Doldolyi 와 Soxolyi 도 가지 못하게 잘 막아놓았으니까.
07-17-26 (F) 5:00 PM P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