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듣기만 해도 얼마나 벅찬 이름인가. 안똔 체호프.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 이름이다. 그의 단편은 지나치게 불친절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장황하지도 않다. 어떤 은밀한 곳을 들추어 얼굴을 불게 할 수도 있고, 인생의 공리들을 또박또박 말하기도 한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언제 읽었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최근에 발췌독으로 오디오북이 올라와서 냉큼 들었다.

오래 보존하지 못하지만 달콤한 멜롯을 타닌이 풍부하고 오래 숙성할 수 있는 까베르네 소비뇽을 멋들어지게 혼합한 귀한 적포도주를 꺼내 볼록한 와인잔에 따라 마시고 입안에서 돌려 머금어 맛과 향을 그윽하게 느끼듯이 오디오북을 들었다.

오디오북에는 "어느 관리의 죽음", "자고 싶다", "6호 병동",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이 실려 있다.


고리끼, 부닌, 밤빨로프,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허밍웨이, 캐서린 맨스필드, 사뮈엘 베케트 등 현재의 저명한 작가들이 체호프를 통해서 문학을 배웠거나 체호프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체호프를 읽으면 문학과 예술의 위대한 힘을 알 수 있다>라는 레이몬드 카버의 언급이나 p341


애정의 레이몬드 카버가 말한 체호프를 읽어 알 수 있는 문학과 예술의 위대한 힘은 무엇일까? 그 위대함은 우리 삶에 무엇을 그렇게도 전해주는 것일까?



"어느 관리의 죽음"

재채기를 했고, 침이 튄 장관에게 거듭 사과를 하다, 화가 난 장관의 격노에 관리를 죽었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걱정과 그 걱정으로 만들어진 오해 속에서 전전긍긍하며 사서 고생하고 있을까. 

소심함의 제 기능은 무엇일까. 대범해지기 전의 한 단계일 뿐일까. 아니면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고 강하지 않은 자신을 보호하는 것일까. 그도 아니면 자신만을 아끼는 능숙한 가면의 소심함일까.

체호프는 익숙해지고 태연하고 능청맞기 전의 조심스럽고 풋풋한 소심함이 아닌, 다 자라버린 주름진 소심함의 이야기를 "어느 관리의 죽음"으로 이야기한다.

아이의 소심함이었다면 장관의 격노에 서럽게 눈물 흘렸고 그 눈물 흘림이 안쓰러울 것인데, 성마름 이면에 이기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소심함은 그 관리를 '그런데 갑자기'의 죽음으로 몰고 갔다. 

줌이나 구글밋으로 화상회의를 할 때 화상회의 중인 화면을 공유해버리면 생기는 무한 미러링 (화면 속 화면이 보이고 그 속의 화면이 또 보이는 것이 끝없는)처럼 '괜찮습니다 먼저 하세요'를 남발하며 허리가 끊어지는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서로 굽신거리기에만 바쁘게 만드는 어설픈 배려처럼 다 자란 이의 '소심한'은 꼴사납다. 그런 성품을 가진 이의 고민 상담을 해줘야 한다면 "어느 관리의 죽음"을 슬며시 내밀고 싶다.



"자고 싶다"

역자 해설은 "자고 싶다"의 살해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주제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식료품 잡화점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파산으로 경제적 곤란을 겪었고, 중등학교를 혼자 살며 돈을 벌며 마친 삶을 보면, "자고 싶다"는 반인륜적인 짓이라고 하고 싶은 고단한 삶을 대변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살해가 결코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일을 가능케 하는 현실의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일을 감행하게 하는 그릇된 관념의 문제가 여전히 남는다. 그릇된 관념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이 세상에서 얼마나 횡행하고 있는지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그것은 바로 폭력이기도 하다. p352


바리까는 잠이 못 참을 정도로 온다고 아이를 죽여버릴 수 있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졌다고는 볼 수 없다. 탈장이 심해져 죽고 마는 아버지를 회상하는 장면이나 주인 부부의 무리한 일들을 순종해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바리까가 처한 상황은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 자신을 해하거나 타인에게 그것을 돌리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다다랐다고 볼 수 있다. 그 극한의 상황을 목이 쉬어라 울고 있는 아이를 살해하는 것으로 타깃함으로써 더 부각했다고 보인다.



"6호 병동"

러시아 인텔리겐치아의 전락을 보여주는 "6호 병동"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전체 단편 중에 가장 러시아적인 단편이다. 격변하는 사회에서 부조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고 논쟁하며 고뇌하는 인텔리겐치아의 모습들은 지적으로 매력적이다. 의사 안드레이 에피미치의 고뇌와 그와 정신병동에 있는 이반 드미뜨리치의 대화는 일품이다.

의사이지만 6호 병동에 수감되어 초라한 장례식으로 생을 마감하는 안드레이 에피미치를 보면, 무력한 지식인의 무능을 볼 수도 있지만, 반의적으로 고뇌하는 지식인들이 독야청청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우고 규합하여 행동하자는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 단편에 대한 역자의 해설도 마뜩잖다.  역자의 해설은 1차원적으로 비생산적이고 행동하지 않은 지식인의 초라한 모습을 재묘사할 뿐이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두 개의 세계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지금 기온은 3도인데, 그래도 눈이 내리는구나." 

구로프가 딸에게 말했다.

"하지만 따뜻한 건 땅의 표면이지, 대기의 상층에서는 기온이 전혀 다르단다" p336


영상 3도 땅 위의 세계와 추운 대기 상층의 세계를 동시에 살고 있는 구로프에게 어디가 진실한 세계일까? 그리고 그 '진실한'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딸의 손을 꼭 잡고 걸어도 당연한 공개된 세계와 안나의 손을 꼭 잡고 있는 호텔 방의 비밀의 세계.

우리 또한 일터와 가정과 취미 활동 등으로 여러 세계에서 같은 또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진실한'이라는 표현보다는 '주가 되는' 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일만 생각하던 삶, 좋아하는 여가 생활을 최우선으로 하는 삶,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는 삶.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세계를 살면서, 생의 무게 중심을 이런저런 세계로 옮겨 다니고 있다.

의무의 세계에서는 자유의 세계를 갈망하기도 하고, 두 세계를 동시에 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있는 모든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갈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한 번에 한 장소에만 머물 수 있다는 점과, 하나의 세계에만 치우치면 다른 세계와는 소원해질 수밖에 없는 공평함을 간과한다면, 부조리를 느끼며 고뇌하고 방황할 것이다.


체호프는 의사이다. 그래서 세상을 사실적으로 바라보고 담백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우리에게 담담하게 인생의 진실들을 전한다.

체호프는 진실이 문학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한다. p342


<오디오북>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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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2021-11-14 1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체호프도 한때 수집대상이어서 일어 번역 해적판들이 제법 제 서가에 꽂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잘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뭔가 부끄러운 자기 고백이네요. 그런데 초딩님 글을 다 읽고 나니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에 구매욕구가 샘솟네요. ㅜㅜ 알라딘 열어서 결제해야겠어요. 망할 충동 구매입니다 ㅜㅜ

초딩 2021-11-14 13:03   좋아요 2 | URL
앗 서평으로 구매욕 생기셨다니
일단 감사합니다 :-)
일어 번역까지 대단하십니다!
좋은 휴일 되세요~

베터라이프 2021-11-14 13: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초딩님 제가 설명이 다소 부족했네요. 일어는 그냥 뜨문뜨문 읽고 해석하는 정도 그냥 일어 초보에 가깝죠. 그러니까 일어로 출판된 것을 8~90년대에 저작권 개념이 없을때 당시 출판사들이 마음대로 번역해서 출판된 것들을 통칭한 거지요. 제가 설명이 부족했지요 ^^;. 안톤 체호프도 그런 출판 대상이어서 해적판 개념으로 당시에 많은 판본이 돌아다녔어요. 저는 한참 후에나 이런 책들이 헌책방에 있다는 걸 알고선 돌아다니면서 구하게 되었죠. 연식이 죄다 오래된 책들이라 습기를 잔뜩 먹은 종이에 표지도 각종 먼지와 얼룩으로 너덜너덜 해진 게 태반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좋다고 그런 책들을 좋다고 샀는지 이해가 안될때가 있어요. 지금은 이런 요란한 책 수집도 관둔지 오래됐습니다. 그냥 검색 잘되는 곳에서 필요한 책만 구입하는게 제일입니다.ㅋㅋ 초딩님도 좋은 주말 되세요 ^^
 

한 노인은 물고기와의 싸움을 넘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도전하는 자만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간이 자연을 넘어섰다.

다른 한 노인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는 백인에게 새끼를 잃고 분노하는 암살쾡이를 독재자 읍장의 명령으로 쫓아가 싸워 죽였지만, 그것은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몸부림이 아니었다. 노인은 밀림 속에서 삶과 죽음은 다른 무엇도 아니고 어떤 누구에게도 다르게 채색될 수 없는 그 자체라는 본질적인 삶의 근원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리고 서구에 의해, 그 서구에 굴종하는 인디오에 의해 질서가 깨어지고 유린당하는 밀림을 우리 앞에 그대로 보여 준다.

노인은 젊은 시절 아내와 함게 정부가 말한 <약속의 땅> 엘 이딜리오에 도착했지만, 척박한 밀림에서 처음 맞은 우기에 굶어 죽기 직전이었다. 그때 수아르 족이 그들에게 밀림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알려주었다. 밀림을 개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밀림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아내는 두 해를 넘기지 못하고 말라리아에 걸려 죽었다. 노인은 밀림 생활 중 독사에게 물려 죽을 뻔했지만, 수아르 족의 각별한 치료에 살았고 그 이후 수아르족과 함께 살았다. 밀렵꾼에게 수아르족 친구를 잃을 때까지 말이다. 친구를 죽인 이를 산 채로 부족에게 데려오지 못하고 백인의 방식인 총으로 죽였기 때문에 그는 부족과 작별을 고해야 했다.

밀림을 개간하려던 노인은 밀림의 품에 살게 되었지만, 밀림을 훼손하려는 자 때문에 다시 밀림 밖에서 살아야 했다.

누구보다도 밀림과 그 속의 인디오와 동식물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노인이 인간이 벌여놓은 사태를 '수습' 한다.

발이 물에 젖지 않게 신은 뚱보 읍장의 고무장화는 걸리적거릴 뿐이었고, 밀림 속의 어둠에서 보려는 의지를 충족할 전등은 야수의 공격을 받기 좋은 위험한 물건이었고, 나약한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총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뿐이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놀라 총을 난사한 읍장은 밀림에서 가장 순한 곰을 죽이기까지 한다. 

노인은 그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새끼를 잃고 복수심에 사람을 사냥하고 있는 암살쾡이를 홀로 쫓는다. 암살쾡이가 처음 한 것은 노인을 유인해서 죽어가는 수컷에게 데려다 놓은 것이다.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수컷을 죽여달라는 것이었다.


"친구, 미안하군. 그 빌어먹을 양키 놈이 우리 모두의 삶을 망쳐 놓고 만 거야." p149


뒤집힌 카누 아래에 노인이 있었고 그 위에 암살쾡이가 있었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났다. 마지막 결전에서 노인은 이겼지만, 명예롭지 못한 그 싸움에서 어느 쪽도 승리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부끄러운 눈물을 흘렸고, 그 시체가 전리품으로 전락하지 않고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게 훼손되지 않게 강물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는 그 짐승의 시체가 우기에 불어난 하천을 따라 다시는 백인들의 더러운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거대한 아마존 강이 합류하는 저 깊은 곳으로 흘러가길 바라면서, 그리하여 영예롭지 못한 해충이나 짐승의 눈에 띠기 전에 갈기갈기 찢어지길 기원하면서 강물 속으로 밀어 넣었다 p156


명예롭지 못한 그 싸움은 인간에 의해 새끼를 잃은 암살쾡이의 인간에 대한 복수와 밀림에게 배운 지혜로 암살쾡이를 사냥하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그 두 명예롭지 못한 행동은 모두 인간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한 노인이 이제는 궁색한 집에서 빛바랜 신문으로 잘나가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자신을 보살피는 아이에게 커서 그 신문의 야구선수처럼 그 노인의 젊은 시절처럼 크게 성공하라고 말하며 억센 손으로 대양을 나아가 억척스럽게 청새치를 잡고, 그 청새치에게 달려드는 상어에게 항거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거대했던 청새치의 앙상한 뼈만을 가지고 항구로 돌아온다. 그 거대했지만 이제는 앙상하게 남은 뼈로 노인의 아직 삶아 있음을 아직 도전할 수 있음을 증거해야 할까?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 소설을 읽는 노인>을 읽고 <노인과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청새치의 뼈는 인간의 어리석은 도전으로 초래한 '파괴' 일뿐이다. 1952년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엄청난 부를 얻게 된 미국을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했다는 것을 찬양하고 상어 떼로부터 살점은 모두 빼앗겼지만 자신들은 그 뼈만으로도 상징적 보상을 받았다고 겸양을 떠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1989년 세풀베다는 살해당한 환경 운동가 치코 멘데스에게 바치는 소설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을 발표했다. p2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과 그 나라들의 기업들로부터 유린당한 모든 인간과 자연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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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10-12 0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인 되면 연애소설 읽으며 회상에 잠길까봐요. 세풀바다는 잘 안 읽혀서 꽂아두고만 있는데 다시 도전해볼까요. ㅋ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에도 양극화 부조리 선입견들이 어느 나라 못지않게 있다는 걸 저도 요즘 아주 많이 느끼고 있어요^^

초딩 2021-10-12 00:43   좋아요 3 | URL
저는 세풀베다는 처음인데 작가 설명도 그랬지만, 이 한권의 책으로 완전히 빠졌어요.
마술적 리얼리즘을 벗어나 리얼리즘으로 남미를 제대로 바로보며 서사하는 그에게 그리고 행동하는 지식인에 완전 매료요 ㅎㅎ
그리고 길지 않고요 ㅎ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12 0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싶어서 중고로 샀는데, 다른 책에 자꾸 밀리고 있어요~ 초딩님이 읽으셨으니 저도 곧 읽어야겠어요!! 이 작가 코로나로 타계하셨다고.. 어흑...ㅠㅠ

초딩 2021-10-12 00:44   좋아요 2 | URL
아 ㅜㅜ 코로나로 ㅜㅜ 방금 알았습니다 ㅜㅜ

저는 중고를 기다릴까하다가 전자책으로 확 질러버렸어요. 근데 종이책 알라딘에서 검색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바람돌이 2021-10-12 0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풀베다의 마지막 소설 역사의 끝까지를 읽었는데 쉽게 읽히지 않더라구요. 다 읽고 나서도 뭐라고 할까 좋아고 하기에는 뭔가 걸리고, 그렇다고 안좋다고 하기에는 생각할 것들이 많고.... 그래서 그냥 다음에 한번 더 읽자 하고 뒀는데 연애소설 읽는 노인은 조금 읽기 쉬울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의 이 느낌은 맞을까요? ^^

초딩 2021-10-12 00:46   좋아요 2 | URL
아 전 세풀베다는 처음인데, 오디오도 전자도 아주 좋았습니다. 군더더기가 없고 짜임새도 좋았고 전 제목만보고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의 모음으로 생각했다가 후반으로갈 수록 점점 생각을 많이하게되었습니다.
다른 책들도 보려고하는데 바람돌이님 말씀보니 좀 다르게 마음 먹고 들어가야할 것 같네요 ^^
좋은 밤 도세요~

새파랑 2021-10-12 06: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노인과 바다의 지상 반전 버전이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이군요. 얼마전에 읽은 암흑의 핵심도 떠오르는거 같아요. 전 제목만 보고 연애소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ㅎㅎ

초딩 2021-10-14 09:11   좋아요 2 | URL
연애 소설을 읽으시기는 하는데, 음 그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해봤는데, 잘은 모르겠더라구요.
모든 것을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그런 생각을했어요.
그게 밀림이 될 수도 있고, 책 속의 다른 세상이 될 수도 있고요.

mini74 2021-10-12 08: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풀베다작가님을 이 책으로 처음 접했어요. 노인과 바다랑 비교하시는 부분 👍 동네초딩들이 갑자기 세풀베다의 갈매기에게 나는 밥을 가르쳐주는 고양이를 단체로 ㅎㅎ 읽고 있어서 뭔 일이지 했더니 한동안 아이들 독후감 및 필독서얐더라고요. 고향으로 돌아가시지 못한체 작년에 코로나로 돌아가셔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ㅠ

초딩 2021-10-14 09:11   좋아요 1 | URL
아항 그래서 더더욱 종이책을 구매해야겠어요. 결국 이번에도 3종 구매 ㅎㅎㅎㅎ
ㅜㅜ 그리고 돌아가신 줄 몰랐어요. 애도합니다. ㅜㅜ
좋은 하루 되세요~

레삭매냐 2021-10-12 1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풀베다의 책들은 고저 사랑입네다.

초딩 2021-10-14 09:12   좋아요 2 | URL
와 전 이제 알게되었네요 ㅜㅜ 고저 사랑입네다에 완전 동감입네다!!!
좋은 하루 되세요~

초란공 2021-10-12 1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곤 실레와 부인, 클림트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는데 세풀베다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네요 ㅜㅜ 어딘가에 읽지 않고 파묻혀 있을 책을 발굴할 때인 것 같습니다....

초딩 2021-10-14 18:25   좋아요 2 | URL
ㅜㅜ 네 고인이 되셨다니 ㅜㅜ 무척 슬픕니다.
북플의 작가 사진이 또 흑백이여서 슬펐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맑음 2021-10-12 1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연을 이기려는 노인과 찾으려는 노인‘이네요^^
두 책의 접점부위(?)를 어떻게 떠올리셨는지, 저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대단하신것 같아요.
역시 초딩님은 생각의 범주가 넓으시군요.
<연예소설을 읽는 노인>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애정하는 소설이었는데, 아주 야무지게 글을 꼭꼭 씹어먹은 것 같은 초딩님의 글을 보니 제가 읽었던, 그 당시가 새록새록하네요~
저는 이 작품 읽으면서, 멜깁슨의 <아포칼립토>란 영화를 떠올리며 그 영화에 대한 분노를 또 한번 느껴야만 했었답니다.ㅎㅎㅎㅎ
노인과 바다는 사실 두 번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초딩님과 같은 맥락에서 그랬던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저는 노인고 바다를 또 읽어야만 하는데, 앞이 깜깜합니다. 이분이 기자 출신이라 훌륭한 간결체를 구사한다고해서....... 요즘 간결체에 빠져서ㅠㅠ
오랜만에 뵈오니, 주저리주저리...........

초딩 2021-10-14 19:20   좋아요 3 | URL
앗 책의 해설에서도 언급을 해주어서 잘 연관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전 허밍웨이의 파리의 우울을 보면서 그에 대해서 아주 아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전락 시켰어요. 그의 바닥으로 ㅎㅎ
그래서 좀 다 삐뚤하게 보이더라구요.
2시간 30분 동안 회의를 했더니 지금 엉덩이가 로켓처럼 날아갈 것 같아요 ㅎㅎㅎㅎ 배도 고프고
게다가 일본말이여서 알아듣지는 못하고, 슬랙 챗으로 번역해주는걸 읽으며 묻고 답하고 ㅎㅎㅎㅎㅎ
아 맑음님 일본어 잘 하시죠? :-)

하이 하이
그러길래 하이볼 마시고 싶다 이런 말을 나중에 정신이 몽롱해져서 주저리고 있었답니다. ㅎㅎ

페크pek0501 2021-10-13 16: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인과 바다를 읽은 지 오래되어 지금 읽으면 명작이라 할 만할까 궁금해져서 읽고 싶어졌어요.
시간에 따라 작품이 달라 보이는 경험을 했거든요.^^

초딩 2021-10-14 18:28   좋아요 1 | URL
ㅎㅎ 네 시간에 따라
그리고 쌓이는 지식과 지혜에 따라
책들은 달라 보이는 것 같아요 ^^

희선 2021-10-16 0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인과 바다를 다르게 볼 수도 있군요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은 환경 운동가 치코 멘데스한테 바치는 소설이었다니 몰랐습니다 그런 걸 알고 책을 보면 더 낫겠습니다 알고 봐도 소설을 제대로 볼지...


희선

scott 2021-11-05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이달의 당선 추카!‘
주말 씐나게 한강 라이딩을~*

그레이스 2021-11-05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이달의 당선 페이퍼~

thkang1001 2021-11-05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을 많이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1-11-05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11월에도 기쁜 일 많은 날들 되세요.^^

mini74 2021-11-05 16: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 축하드립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미미 2021-11-05 1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축하드려요!!^^*♥

짜라투스트라 2021-11-05 17: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11-05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축하드립니다~!! 이젠 중딩으로~!!

서니데이 2021-11-05 1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초란공 2021-11-05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빌어먹을 양키 놈이 우리 모두의 삶을 망쳐 놓고 만 거야.˝는 여전히 유효한 불멸의 명언이네요.
이달의 당선작, 2관왕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1-11-08 0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언제나 2관왕이십니다** 축하드려요.
저 두 권의 책은 저도 가지고 있는데 동시에 읽어 그 느낌을 감상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