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죽음이나 추방과 같은 여러 비극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날마다 죽음을 떠올리면 결코 탐욕과 절망으로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 - P63

타인의 이목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의 만족에만신경을 쓴다면 당신은 길을 잃게 된다.
자신이 철학자의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에 만족하라. 다른 이들에게도 철학자처럼 보이고 싶다면 먼저 당신 스스로 철학자로 살면 된다.
그것으로 족하다. - P68

당신은 누구에게도 아첨할 필요가 없었고무례한 측근들의 비위를 맞출 필요가 없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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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을 당신 뜻대로 이루려 하지 말고 모든 일을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여라. 그러면 평안을 얻을 것이다. - P41

인생에서 발생하는 뜻밖의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상황을 타개할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자문하라. - P43

무엇을 가지고 있더라도 당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마라. 여행자가 숙소를 집이라 여기지 않는 것처럼. - P47

자신의 욕망에 좌절하고 싶지 않다면 자아의 힘을길러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을 행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취하고 싫은 것을 피하는 사람이자기 삶의 주인이다.
자유로운 사람은 타인에게 속한 것을 바라지 않고 집착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노예가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 P52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분란에 개입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이다. 권력과 명예를 누리는 사람을 볼 때, 혹은 어떤 업적으로 존경받는사람을 볼 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움츠러들지 말고그저 ‘행복한 사람이군‘이라고 여겨라.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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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투자 - 경매의 기초부터 특수경매, 지분투자까지 고수들의 비법
곽상빈.묘지부자(윤준섭) 지음 / 동아엠앤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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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매 공부나 해 볼까 하던 차에 서평단 응모 공지를 보고 운 좋게 당첨되어 읽게 된 책이다. 요 몇 년 사이 세컨드 하우스로 전원주택을 갖고 싶다는 로망이 생기면서 틈만 나면 작은아들과 함께 근거리 지역으로 드라이브하면서 동네 구경을 다니고 있다. 예쁜 집이 얼마나 많은지. 그렇게 돌아다니며 집 평가도 하고 동네 분위기를 엿보는 것이 어느새 새로운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 세컨드 하우스는 너무 무리하지 않은 가격이어야 할 것, 소규모라도 채소를 가꿀 수 있는 텃밭이 있을 것 등 나름의 조건을 세웠다. 그러자 자연히 경매투자가 떠올랐고 이제 공부할 때가 되었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저자는 공저자로 곽상빈과 묘지부자(윤준섭)이다. 곽상빈은 변호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경영학박사,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 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전문직 자격증 37개를 소지하고 있다. 저서로는 합격비법 100100, 주린이를 위한 친절한 주식공부등 다수 있다. 저자 윤준섭은 9급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경매투자에 매력을 느껴 투자한 결과 경제적 자유를 찾았다. 저서로는 묘지경매 바이블(전자책)이 있고 네이버 카페 및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며 지분 경매 관련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 내용의 구성은 1부 부동산 경매, 절차와 방법 2200만 원으로도 가능한 묘지경매 3부 낙찰받은 후 할 일: 잔금 납부부터 등기까지 부록에는 소액 농지 지분투자 사례와 입찰서류 모음이 들어있다.

 



1부에서는 부동산 경매의 기초지식과 경매 물건을 찾는 방법, 권리분석과 주변 시세 파악, 현장으로 임장 가기, 법원 가기 전 준비 사항, 낙찰받은 후 할 일 등에 대해 알려준다. 나는 예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한 적이 있어서 내용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아마도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던 독자가 처음 읽는다면 여기 나오는 용어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제부터라도 공부하고 싶은 독자가 읽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아주 예전에는 경매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 남의 불행한 상황을 발판으로 이익을 얻는 행위라고 비난받는 시절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오늘날 경매투자는 투자의 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먼저 법원 경매의 의미는 어떤 것인지 잠깐 언급해 보겠다. 법원 경매는 민사집행법에 따라 강제경매와 임의경매로 구분된다. 강제경매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을 때 채권자가 법원의 판결을 통해 강제 집행을 요청하여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그리고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않은 경우에는 은행이 근저당권을 행사하여 해당 자산을 압류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데 이를 임의경매라고 한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권리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리분석은 경매 물건이 소유권, 임대권, 저당권, 가압류 등의 법적 권리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말한다. 특히 가처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처분이 설정된 물건은 소송 관계에 얽혀 분쟁의 소지가 있으므로 투자나 입찰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민사집행법에 근거한 가처분은 소유권 분쟁을 예방하고 권리의 우선순위를 보장받기 위해 필수적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임장이다. 부동산이 있는 현장으로 가서 살펴보는 것을 말하는데 임장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분위기 임장매물 임장이다. 앞의 임장은 그 지역을 훑어보는 것이고 뒤의 임장은 실제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보러 가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마트나 시장이 있는지 등 주변 환경과 인프라를 보면서 투자해도 괜찮은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거나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보이면 들어가서 의견을 물어봐도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가치 있는 부동산을 발굴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2부에서는 윤준섭 저자가 매력을 느꼈던 묘지 지분투자에 대한 노하우와 투자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런데 왜 하필 묘지경매일까? 정말 궁금했다. 세상에, 묘지도 경매가 나온다니. 사실 경매라면 주거용 아파트나 상가, 오피스텔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많이 몰리는 곳은 경쟁이 치열하기 마련이다. 저자는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묘지경매의 매력을 소액 투자가가 가능하고 권리분석을 몰라도 되고 손해 볼 가능성이 적다고 얘기한다. 또 하나는 엑시트 방법이 여러 가지라고 한다. 엑시트란 내가 투자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묘지 지분투자는 묘지의 소유자가 살 가능성이 높고 공유물분할 청구 소송을 통해 공유물을 분할 할 수 있는 공유물분할 청구권이 있는데 이런 경우 부동산 전체를 경매로 매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묘지경매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분묘기지권이다. 분묘기지권이란 이 권리를 가진 사람이 관리하는 묘지가 타인의 땅 위에 있어도 철거되지 않고 계속 그 땅을 점유할 권리를 뜻한다. 이것은 묘지에 적용되는 법정지상권과 유사한 권리이며 채권이 아닌 물권이다. 여기서 물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물권이란 재산권 중의 하나로 재산권은 크게 물권과 채권으로 나뉜다. 쉽게 말해서 채권은 특정의 상대방에게 주장할 수 있지만 물권은 누구에게나 주장할 수 있는 대항력이 있는 권리라는 점이다. 또 분묘기지권은 관습법적 법정지상권이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에 공시되지 않고 관련된 다툼이 생겼을 때 법원의 재판을 통해서 권리 유무가 확실해진다. 그러므로 분묘기지권의 유무를 알고 미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묘지투자 과정은 좋은 물건 찾는 법부터 임장 활동과 입찰준비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카카오맵으로 위성사진을 확인하는 방법이나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는 방법 입찰서류 작성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3부는 낙찰받은 후에 잔금 납부부터 등기까지 과정을 담고 있는데 매수인 당사자가 직접 셀프등기하는 유용한 팁도 알려준다. 경매 물건을 낙찰받고 나면 보통 일주일이 지나서 매각 허가, 불허가 결정이 난다. 매각허가결정이 나면 일주일 후 매각허가결정이 확정된다. 이후 대금 지급 기한통지서 도착하는데 이것을 수령하면 바로 법원으로 가야 한다. 낙찰 대금을 지급하고 취득세 및 등록면허세를 납부한 후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촉탁 신청을 하면 된다. 평소에 남편의 부탁으로 무엇인지도 모르고 등록면허세를 여러 번 인터넷 납부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등록면허세는 말소할 권리를 처리하는 비용이란다.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의 매각대금을 납부하는 즉시 소유권을 취득하게 되는데, 그 순간에 말소되는 권리를 말한다.

 



지분투자는 공유자들과의 협상도 중요하다. 협상의 시작은 공유자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이다. 이는 물건 매도의 첫 단계로 공유자들과 협상이 시작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내용증명에는 공유자에게 협상을 제안하는 것과 공유자를 압박하는 두 가지 의미를 담는다.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을 신청한다. 이 신청은 대한민국 법원 전자소송포털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순서대로 따라하면 된다.

 




부록에는 저자의 소액 농지 지분투자 사례와 입찰서류 모음이 들어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함께 직접 투자한 사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풍성한 사진 자료와 경매 관련 용어, 법률지식에 대한 용어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고 투자 활동이란 앉아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먼저 투자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관련 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행동을 취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수익은 늘어나고 다시 자신감 있게 다음 투자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내가 원하는 전원주택이나 일반 주택에 대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경매투자의 절차와 방법은 거의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므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경매투자를 공부하고 싶은 독자가 읽는다면 경매의 기초지식은 물론 경매투자의 전반적인 과정과 흐름을 파악하는 데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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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통제할수 없는 일이 있다. 충동과 욕망과 혐오는 자아에 속한것이어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지만, 질병과 부와 명예는자아에 속한 것이 아니어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 - P25

통제 불가능한 것을 욕망하는 사람은 좌절할 수밖에없고, 결국 욕망의 먹잇감이 되어 통제 가능한 것들마저얻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무언가를 욕망하거나 혐오할때는 품격과 분별, 절제를 잃지 말아야 한다. - P29

배움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불행으로 타인을 비난한다. 배움이 부족한 사람은 불행의 원인으로 자신을 지목한다. 배움이 충만한 사람은 자신과 타인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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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젊어지는 독서 습관 귀독서 - 눈 대신 귀로 읽어라 좋은 습관 시리즈 54
우병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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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습관연구소의 54번째 책은 뇌가 젊어지는 독서 습관 귀독서이다. 출판사 대표님이 신간 소식을 알리며 보내 주셔서 반갑고 감사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저자 우병현은 2006년 사단법인 IT기자클럽을 설립해 한국사회의 디지털 혁명 이슈를 기록하고 성찰하는 활동을 해 오던 중 일찍부터 전자책을 접하면서 독서 습관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의 출발은 전자책 사용 가이드였다. 인터넷이 종이 신문을 삼켰듯이 전자책이 종이책을 추월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하지만 그 10년 사이 종이책과 전자책을 이용하는 독자도 나오고 전자책 정액제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독서 환경이 변화되었다. 건강에 관심 있는 지인들과 건강관리를 실천하면서도 디지털기기에서는 헤어나지 못하는 폐해에 직면하고 전자책을 활용하여 귀독서를 할 수 있다는 방안을 찾았다. 전자책으로 귀독서라니. 종이책만을 고수하던 내게는 솔깃한 얘기였다. 오래전 속청 독서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도 떠올랐다.

 



짧게 소개하면, ‘속청이라는 단어 뜻대로 빠른 속도로 들으면 전두엽을 강화시키는 등 두뇌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 읽었을 때도 참 획기적인 독서 방식이라고 생각했지만 활용해 본 적은 없었다. 새 책 특유의 냄새를 맡으며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설렘이 있어야 책 읽는 맛이 있지 않나. 문득 예전에 쓴 리뷰를 확인해 보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TTS(Text To Speach) 엔진을 설정해야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나왔다. 처음 접하는 용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혹시나 해서 플레이 스토어에서 검색해 보니 각종 전자책 앱이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 바로 교보도서관 앱을 설치하고 즐겨찾기에 도서관을 추가하고 전자책을 다운로드하고 들어보았다. 신세계가 열린 것 같았다. 몇 년 전부터 유튜브로 책을 읽는(듣는) 것이 익숙해진 상황인데 무료로 대출해 주는 전자책이 있다니 횡재를 얻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저자는 벌써 오래전부터 전자책의 장점을 알고 실천하는 독서를 하면서 전자책을 읽는(듣는) 귀독서를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1부 걷기처럼 쉬운 독서법, 귀독서에서는 귀독서의 장점과 귀독서 요령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름 책을 좋아한다는 사람도 꾸준한 독서 습관을 유지하기 힘든 세상이다. SNS나 유튜브 영상, 숏폼을 한번 들여다보기만 하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이런 시간만 줄여도 정말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저자는 만보걷기의 습관과 함께 다져진 전자책 읽기의 장점을 내세워 귀독서 경험을 소개한다. 읽을 전자책을 준비만 해 두면 여행길이든 이동할 때이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독서를 할 수 있다.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도 들을 수 있다니 종이책 독서와 병행한다면 다독의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겠다. 저자가 전자책 마니아로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확장하는 독서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마음이 움직였다. 가끔은 전자책 읽기를 시도해 봐야겠다.

 



2부 뇌 전신 운동, 귀독서 책 고르기에서는 귀독서 할 책을 어떤 방법으로 찾는지 알려준다. ‘고구마 뿌리와 같은 책을 찾으라는 내용 중 강상중 교수를 인터뷰 기사에서 만나고 나쓰메 소세키에 관심이 생겼다는 에피소드는 모두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서 흐뭇한 마음으로 공감하며 읽었다. 어느 작가와 작품을 만나게 되는 계기는 책 읽는 즐거움과 독서의 확장이라는 선물을 준다.

 

 


3부 귀독서와 발췌 독서로 고전과 자기계발서 읽기에 이야기한다. 우리는 왠지 고전 읽기에 부담감을 느낀다. 아마도 완독하고 싶은데 읽다가 마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그럴 것이다. 어떻게 하면 한 권이라도 더 고전을 많이 읽을 수 있을까. 저자의 독서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만약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1주일에 한 권을 읽으려고 한다면 그 책의 원() 챕터만 읽는 것을 목표로 삼고 55권 전체를 읽는 귀독서를 시도해 보았단다. 그리고 해가 바뀌면 다시 같은 책으로 돌아와 다른 챕터를 읽고 요약하는 계획을 세우고 3년에 걸쳐 3회 발췌독을 해냈다고 한다. 고전 읽기에 부담을 가진 채 멀리하기보다는 저자처럼 이렇게 발췌 독서를 하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좋은 책을 만나면 완독하고 싶은 책이 하나씩 늘어 갈지도 모르니까.

 



자기계발은 더 이상 위로의 언어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필요한 것은 실천의 기술입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한 챕터, 한 문단, 한 문장을 뽑아내는 것으로 짧은 분량을 정독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실천으로 연결하는 루틴이야말로 자기계발을 현실로 바꾸는 방법입니다.’(p178)

 



자기계발 도서도 마찬가지다. 완독한다 해도 실천이 없으면 읽지 않은 것과 같다. 저자는 발췌 독서로 스킬 중심으로 자기계발 설계하는 방법 다섯 가지를 알려준다. 그것은 시간 관리 스킬, 소통 스킬, 문서 작성 스킬, 문제 해결 스킬, 트랜드 독해 스킬이다. 이 다섯 가지를 훈련하기 위해서는 귀독서 원 챕터 발췌 독서 요약 실천이라는 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특히 자기계발에 관한 책은 글자 그대로 자기계발에 관한 것이므로 실천이나 훈련이 빠지면 아무리 공들여 읽어도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목차에서 가장 원하는 내용을 몇 가지 선택하여 발췌 독서를 하고 실천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그런 독서야말로 효율적인 독서라도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처럼 주로 종이책을 좋아하는 독자가 읽어보면 좋겠다. 활자를 읽느라 피로감을 느낄 때 침대에 누워 듣는 귀독서를 하면 된다. 직접 해보니 눈으로 읽을 때보다 귀독서의 속도가 더 빨랐다. 또 자꾸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버릇을 없애고 전자책을 읽는 좋은 습관 하나를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바쁜 세상에 눈독서와 귀독서를 할 줄 아는 양손잡이 독서인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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