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힘이다-
존재 자체가
더 유능해지지 않아도 --
충분히 전지전능하다--

살아 있고 의지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유한한 존재이더라도 -
창조주인 - 신만큼 -
유능하다!
- - P169

시간이 지나면 -찬양하기도 - 경멸하기도 하지만-
무덤을 열면 - 가장 제대로 된 모습이 보인다.
죽음은 - 절정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재평가한다
그래서 과거에 못 본 것을
똑똑히 구별하고-
예전에 보았던 것을
대부분 - 보지 않는다- - P194

책은 어떤 군함보다
우리를 먼 나라로 데려가고
질주하는 시 한 쪽은-
어떤 준마보다 빨리 달린다-
가장 가난한 사람도
돈걱정 없이 이 마차를 탈 수 있다-
인간의 영혼을 태우는
마차 삯은 얼마나 싼지. - P218

명성은 곧 치울 접시에 담긴
잘상하는 음식
손님에게 한 번만 내놓지
두 번은 내놓지 않을 음식. - P236

명성은 벌이다
노래하고-
침을 쏘고-
아, 날개도 가지고 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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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증오할 시간이 없었다-
왜냐하면
곧 죽음이 방해할 것이라서
남은 생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증오를 멈출 수 있었다- - P-1

내게는 사랑할 시간도 없었다-
그래도
애써야만 했으므로 -
조금만 애써 사랑하면
내게는
충분할 것 같았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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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멀기 전에는
나도 눈이 있는
다른 사람들처럼 보고 싶었다.
다른 식으로는 보지 못했다. - P81

스스로 기쁨을
거두는 연습을 하면 -
살인처럼 - 전능하고-
강렬한 - 행복을 누리게 된다 - P-1

우리는 단검을 내려놓지 않으려고 한다 -
단검이 스쳐서 난
상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 단검 자체가
우리가 죽었음을 일깨워 준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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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사귈 사람을 선택한다.
그 뒤 문을 닫고
더 이상 신성한 다수에게 -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 P-1

내가 아는 영혼은 - 나라 전체에서-
단 한 사람만 선택하고-
다른사람에게는
돌처럼 - 무관심하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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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26-08-1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인 본인을 아주 많이 닮은 문장들이로군요.

저는 그녀의 시도 좋아하지만 그녀의 삶도 경외하고 있습니다.
에밀리 디킨슨을 처음 알게된건 학부 때의 일인데요,
시인과 시들은 변함이 없지만
그 때의 시보다 지금의 시가 훨씬 더 마음 깊이 다가오는 것은 모두 제 탓이겠지요...

오늘의 한문장들, 아주 좋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모나리자님~
 

내가 고뇌의 표정을 좋아하는 것은,
그것이 진짜인 걸 알기 때문이다-
경련이 난 척하거나,
임종의 고통을 흉내 낼 수 없다. - P-1

일단 눈이 흐려지면 - 바로 그것이 죽음이다.
정말로 고뇌에 차
앞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척할 수는 없는 법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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