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나를 시험한다는 건 아직 나를 포기하지않았다는 뜻이다. 견디는 일은 힘들지만 그 힘듦 속에서만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배운다. 고통은 징벌이•아니라 선택이고 삶이 나에게 건넨 하나의 기회다. 고통의 무게가 클수록 그 사람의 가능성도 크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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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바다와 같다. 언제나 잔잔한 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폭풍이 몰아친다. 폭풍을 헤쳐나가는 뱃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노와 돛이듯 우리에게필요한 것도 다르지 않다. 나를 믿는 것.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것을 하는 것.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 그뿐이다. 오직 그것만이 내 삶을 지켜낸다. - P81

 안정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안정의 상실은 곧 가능성의 시작이다. 익숙하고 편안한 것 사이에 머물면 변화는 없다. 안정이 사라지면 자유가 커지고 자유가 커지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그안에서 느끼는 불안은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는 증거일 뿐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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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우리는 진짜 얼굴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유가없다면 그조차 불가능하다. 고통스럽더라도 자기 자신을 보는시간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삶의 가장 큰 가치는 물질이 아니라 시간이다. 시간을 가졌을 때만 인간은 자기와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 없는 삶은 성취를 쌓는 듯 보이지만사실은 자기를 잃어버린 삶이다.  - P76

인간은 순간마다. 어떤 나이마다, 특정 상황마다 전혀 다른 존재가 된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지 않다. 내가 변하는 만큼 나를 마주•한 타인도 변한다. 따라서 관계가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그것을 거부하는 일은 시간의 흐름 자체를 거부하는것과 같다. 흔히 변하지 않는 관계를 갈망하는 것은 현실을 부정하려는 욕망일 뿐이다. 관계가 변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은 죽어 있는 것이다. 살아 있는 관계는 반드시 변한다.
- P78

인간은 모두 다른 길을 걷는다. 함께하던 길이갈라지는 순간도 오고 다시 만나 교차하는 순간도 온다. 우정이 떨어진다고 해서 그 우정이 거짓이었던 것은 아니다. 관계가 깨진다고 해서 그 시간이 허망했던 것도 아니다. 그것들은그때의 삶 속에서 충분히 진실했다. 시간이 지나며 형태를 바꾼 것뿐. - P79

변화 없는 관계를 갈망하지 말라. 그것은 돌로 된 꽃을 찾는것과 같다. 살아있기에 시들고 시들었기에 다시 피어나는 것이관계다. 모든 관계는 변한다. 영원히 같은 자리에 머무르는 우정이나 사랑은 없다. 그러나 그 변화를 받아들일 때 오히려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해진다. 관계를 가장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은 모든 관계는 결국 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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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우리를 위로하지 않는다. 그러나 철학을 통해서만 우리는 진짜이 숨기고 싶었던 동기, 본능, 욕망을 마주하는 일이다. 철학은인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철학은 인간을 칭송하지 않지만•대신 인간이 숨겨온 본성을 끝까지 드러낸다. 철학은 불편하고때로는 비인간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오직 철학만이 우리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줄 것이다. 철학은 위로가 아닌 직면이다.
그 직면에서만 인간은 비로소 진짜 자신을 알게 된다. - P70

삶은 직선이 아니다. 우회와 지연, 반복과 모순으로가득하다. 한쪽에서는 만족을 얻지만 다른 쪽에서는 좌절을 맛본다. 같은 사건 속에서도 기쁨과 슬픔이 뒤섞이고, 욕망과 환멸이 교차한다. 그 모순된 경험과 깊은 시련이야말로 우리가성장하는 토대다. 단순히 기쁨만 얻고 적당한 고통만 얻었다면성숙해지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흔들 만큼의 큰 고통이 찾아와야 내가 바뀐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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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을 부끄러워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단순한 옷차림, 단순한 생활, 단순한 태도를 천박하다고 여기는 사회는 이미 가치가 뒤집혀 있는 것이다. 꾸밈은 일시적인 찬란함을 준다. 그러나 그것이 미덕의 자리를 대신할 때 사회는 타락으로 들어선다.  - P53

빛나는 장식이 가리는 것은 본질이다. 사람들은 화려함에 눈이 멀어 쉽게 현혹된다. 단순하고 정직한 태도는 촌스럽다며외면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모습은 높이 평가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아무리 많은 장식이 있어도 신뢰가 없다. 사람들은 서로의 눈속임을 알기에 겉으로는 존중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경멸한다. 겉으로는 가장 화려하지만 인간 사이에 유대관계는 가장 멀어진 상태가 바로 화려함을 추구하는 사회다.
- P54

병든 사회의 징후는 언제나 같다. 사람들은 진짜를 비웃고가짜를 숭배한다. 단순한 진실보다 번지르르한 허상을 택한다.
그런 사회는 이미 방향을 잃었다. 화려한 것을 추구하고 꾸밈으로 자신을 지탱하는 사회는 오래가지 못한다. 자신의 소신없이 사는 사회는 반드시 스스로 무너지기 때문이다. 화려함만추구하는 사회는 이미 병들어있다. 진짜 힘은 절제 속에 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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