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인터뷰 특강 시리즈 7
공지영 외 지음, 김용민 사회 / 한겨레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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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려계인터뷰특강시리즈 7번째. 우리나라에 만연한 1등주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언제나 만족스럽지만, 이번에도 역시 좋았다. 세상에 맞서서 유쾌하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신선했다.

 

 특히 공지영씨의 이야기와 외국인 앤디 비클바움씨와 일본인 마쓰모토 하지메씨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공지영씨는 소설과 영화로는 접해봤지만 이렇게 강연이나 인터뷰로는 아마도 첫만남이였던 것 같다. 공지영씨의 삶과 삶과 문학에 대한 자세를 들을 수 있었다.

 

 앤디 비클바움씨는 정말 웃기는 사람이다.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속이는 그런 재미난 일들을 벌인다. 예를들면 가짜 삼성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강연요청이 들어오면 강연을 나가서  직원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쥐어짜는 법. 노조를 못 만들게 하는 방법. 자본을 세금 안내고 자녀에게 승계하는 비법. 각종 사건 사고를 덮는 방법들을 강연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예를들자면.

 

 일본인 마쓰모토 하지메씨도 참 재미난 분이다. 1등주의 세상에 맞서서 다같이 한가하고 재미나게 세상에 맞서는 법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다. 아마 이 책의 취지에 가장 알맞는 분이 아닐까 싶다.

 

 자신만의 생각, 자신만의 삶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강연자들이

 너무나도 눈부시게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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