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월 27일 

- 리뷰 마감 날짜 : 2월 15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맥거핀. 하나, 피오나, 오호, 레이피어, RomainGary, 비의딸, guiness

빼빼로, gustav, 동섣달꽃, 우끼, 컹컹컹, Breeze, 전민용, zipge, 가연, 알마!, 디디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동섣달꽃'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wendy@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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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깊고 깊은 심연속으로.
    from 가연님의 서재 2015-02-01 23:43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 그렇다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 지나온 삶을 생각해보면 어딘가 터닝포인트처럼 느껴지는 때가 몇 군데 있다. 예를 들어서 그 어릴 때, 내가 훨씬 당당하게 대처했다면 지금의 나는 아마 전혀 다른 삶으로 방향이 틀어졌을테고, 좀 더 지나서 만난 첫 번째 여자친구와 좀 더 관계가 지속되었다면, 그래서 그녀와 결혼을 할 수 있었다면 - 물론 그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 아마도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었
  2. 남아있는 건 기억의 색채 - 파트릭 모디아노, <지평>
    from 파한집 2015-02-03 12:29 
    그럴 때가 있다. 또렷한 것도, 희미한 것도 아닌데 그저 어떤 감각, 느낌으로 남아있는 기억들이 머리 속에 도시의 밤안개처럼 올라오는 순간. 무슨 말을 했는지, 왜 그렇게 되었던 건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초가 사라져도 그런 기억들은 감각으로 남는다. 그때는 좋았지, 그땐 불쾌했지, 그땐 그랬지. 그런 기억의 순간순간들이 '왜' 그러한 방식으로 남게 되었는지, 왜 그렇게 이루어졌는지를 논리적으로 완전하게 설명하는 일이 가능할까? 혹은 필요할까?
  3. 기억의 폐허 속에서 찾아낸 청춘의 한 마디
    from guiness 2015-02-03 13:36 
    파트릭 모디아노의 노벨상 수상 작품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읽은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지난 달에 새 책이 두 권이나 더 나왔다. 과연 노벨상 수상자의 책이라니 갑자기 어수선하게 많이 쏟아지는 건가 싶었는데, 그래도 딱히 내눈에 띄는 좋은 책이 더 많이 있지 않아서 신간평가단 추천 도서로 쏟아져나온 두 권의 소설 중 하나를 골랐다. 다수의 선택은 나의 선택과 반대로 이 책 지평이었다. 이 책의 출판사 제공 소개글에 눈에 띈 '기억에 관한' 글귀
  4. 이 소설을 다 읽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from 하나의 서재 2015-02-05 06:49 
    한동안 소설을 읽지 못했다. 하루를 견디는 법을 익혀야 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잠들었다. 힘들이지 않고 매일 똑같은 일상에 기대서 살고 싶었다. 소설은, 너무 많은 것들을 흔들었다. 사탕 상자 같은데 깊숙이 묻어놓은 기억들을 자꾸만 불러왔다. “보스망스는 어디에선가 사람과 사람의 첫 만남은 마치 가벼운 상처처럼 두 사람에게 남아 그들을 고독과 무감각으로부터 깨워 일으킨다는 말을 읽었다." (25~26쪽) 파트릭 모디아노는 그런
  5. 현재와 과거와 미래의 접점에서
    from 바벨의 도서관 2015-02-09 00:23 
    <지평>을 통해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을 처음 접했다. 그가 작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워낙 읽어야할 책들이 많았기에 그의 소설을 읽는 것을 미뤄두고 었었는데 이렇게 결국 만나게 됐다. 그리고 이 우연한 만남은 즐거웠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자신이 그동안 써온 소설들은 모두 하나의 소설이었다는 말을 했다. 20편이 넘는 소설들을 썼지만 결국 이 모든 소설들이 '기억'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변주라는 것이다. 물론 이
  6. 기억의 재건
    from MacGuffin Effect 2015-02-09 14:41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오래도록 책표지를 들여다본다. 저멀리 우뚝 솟은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의 거리 풍경. '거리'는 파트릭 모디아노에게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인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그의 몇몇 작품들의 제목만 보아도 이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데, 그의 대표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그리고 첫소설 &l
  7. 지평 너머로 사라졌던 기억의 편린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5-02-10 10:36 
    요즘 뜨고 있는 핫 키워드는 ‘7080’이다. 최신 스마트폰은 불과 6개월을 못 넘는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는 물질문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과거의 추억을 그리워하고 있다. 과거의 소중한 기억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시고 그때 못 이룬 인연의 끝을 가슴속 깊이 묻어둔 채 잊지 못하고 있다. 현재와 과거를 잇는 옛 추억을 통해 감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삶은 윤택해졌지만 감성은 오히
  8. 기억 속의 당신, 지금 만나러 갑니다.
    from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2015-02-11 01:38 
    젊은 시절의 일화를 떠올렸다는 말에는 지금의 나는 나이 먹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과거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건 즐거운 일일까. 슬픈 일일까. 모르겠다.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어쨌든 지나온 그 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드는데 일조한 것은 분명하다. 그 시간을 함께했던 당신도. 청춘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간이다. 청춘을 지난 지금도 그러하다. 언제쯤 명확해질까. 삶의 교차로에 헤매는 시기는 스무 살인지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
  9. 『지평』미래와 지평으로 통하는 활주로에서 기억의 파편들을 바라보다
    from 블루플라워 2015-02-13 13:53 
    나이가 들수록 과거의 기억들이 또렷이 떠오르는 걸 발견한다. 나는 제법 기억력이 좋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내가 기억하는 네 살 적에 있었던 일까지도 또렷하게 기억하는 편이다. 시골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기억들. 명절이면 친구들과 한복을 입으며 강강술래를 하던 일. 보름날이면 친구들과 모여 나물과 밥을 비벼 먹던 일. 그리고 고민 있을때마다 꾸던 꿈에서 나오던 내가 살았던 시골길. 그 길을 걷던 나. 잊혀질 만도 한데 마치 그림을 펼쳐놓은 것처럼
  10. 기억하지 않는다면 지워질 작은 만남들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5-02-13 14:42 
    '얼마 전부터 보스망스는 젊었을 적의 일화들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이어지지 못하고 덜컥 끊겨버리는 일화들을, 이름 없는 얼굴들을, 스치듯 지나가버린 만남들을'로 시작되는 <지평>은 육십대의 소설가 보스망스가 사십 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과거의 사람들을, 정확히는 스무 살 무렵 짧게 스쳐지나온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그 사십여 년의 공백 동안 보스망스는 스무 권이 넘는 책을 세상에 내놓은 작가로 성장하는 한편으로, 일상이라고 불
  11. 기억 속에서 길을 잃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5-02-14 13:44 
    우리가 그날그날 겪는 모든 일에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그 흔적을 남긴다. 그 시절 마르가레트는 길 모퉁이 하나를 돌 때마다 혹여나 부아야발과 마주치는 건 아닐까 걱정했다. 보스망스는 정작 자신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적의와 경멸에 가득 차 그를 쫓아다니며 그가 혹 거리에서 가슴에 총탄을 맞고 죽는대도 서슴없이 그의 주머니를 뒤질 그 심란한 커플을 만나게 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멀찍이 떨어져 세월이라는 거리를 두고 보면 우리가 현재 느끼는 불확실과 근심은
  12. 그 기억
    from 디디님의 서재 2015-02-14 22:56 
    다섯 살 때였던 것 같다. 친척집에 잠시 머문 적이 있었다. 일고여덟 살의 기억은 가물가물하기만 한데 오히려 그때의 기억은 생생하게 남았다. 어느 날 저녁 나는 잠옷바람으로 그 집 앞 넓은 공터에서 세발 자전거를 탔다. 친척언니는 초등학교 4학년쯤 되었었나. 언니가 앞자리에 앉아 페달을 밟고 나는 뒤에 달린 조그마한 보조좌석에 앉았다. 며칠 전 길을 가다 그런 모양의 세발 자전거를 다시 보았다. 보조좌석이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조그만 걸
  13. 기억의 파편 속에서 라일락을 찾아 헤맨 이의 이야기.
    from Bookmark @aladin 2015-02-15 14:24 
    1. 어떤 팟캐스트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 한 가수가 공연을 하러 갔는데 공연장에 어려 보이는 관객들이 많더라고. 몇 살인지 물어봤더니 열 다섯 살이란 대답이 돌아왔다고. 그 대답을 듣고 나니 이 관객들이 이제까지 살아온 만큼을 더 살아도 지금 내가 살아온 것보다 많이 산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도대체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온 건가 싶어 아찔했다고. 지평을 읽는데, 이상하게 그 얘기가 자주 떠올랐다. 그와 몇 살 차이나지 않는 나도 자
  14. 생의 한 교차로에 - <지평>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5-02-15 16:06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 서로에게 감상을 이야기합니다. "그 장면은 진짜 깜짝 놀랐어"라든지 "주인공 연기 대단하네" 하는 식이죠. 친구 얘기에 맞장구 치기도 하지만 내심 놀랍니다. 같은 공간, 같은 장면을 있었는데 우리가 본 영화는 달랐으니까요. 책도 그렇죠. 정말 좋아하는 책을 추천했는데 상대 반응이 심드렁할 때, 진짜 재미있다는데 '응?'하게 되는 책을 읽을 때, '아.. 역시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살고 있다' 생각하게
  15. 기억을 기억하다
    from 작고 협소한 2015-02-15 18:42 
    사람의 기억은 사람의 존재처럼 금새 사라진다. 반대로 말해야 할까. 사람의 존재는 사람의 기억만큼이나 금새 모습을 감춰버린다. 기억 역시 존재의 생리를 닮아서일지 중요한 것이라 여긴 것이든 아니듯 어느 순간 군중 속으로 사라지는 사람처럼 수많은 기억속으로 사라져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사는 동안에도 사그라지고 죽은 이후에는 구별되는 것이 더 어렵다. 모디아노의 소설은 그 소멸이 안타까웠던지, 아니면 그 사이에 숨쉬는 인간의 고독이 안타까웠던지. 소설의
  16. 기억을 더듬다
    from zipge's EX-LIBRIS 2015-02-16 07:43 
    유행이란 얼마나 덧없는가. 광풍처럼 휘몰아치던 복고의 물결도 어느 정도 사그러들어 이것 역시 과거의 일이 되는 듯하다. 영화와 드라마, 노래까지 점령했던 과거의 모습은 분명 어느 정도 삶을 살아온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10대를 갓 지나 20대가 된 사람들에게 복고는 아직 미래의 이야기겠지만 어느덧 30대를 넘긴 사람들에게는 과거는 추억이 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은 무뎌지고 아픈 기억도 추억으로 남긴다. 이런 기억들이 사라지거나 단절되는 것은 삶의
  17. [서평] 우리는 새로운 지평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 파트릭 모디아노 - 지평
    from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2015-02-17 16:08 
    우리는 새로운 지평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파트릭 모디아노,『지평』 모든 첫 만남은 상처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 나는 여느 '좋은 소설'들을 읽었을 때와 같이 숙연해졌다. 만약 모디아노의 모든 소설이 이런 주제를 담고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의 모든 소설을 읽게 될 것만 같았다. 나 스스로가 쉽게 회상에 빠지는 사람이라서. 모디아노에게 노벨문학상을 선사한 근거는 이러했다. "기억의 예술을 통해 불가해한 인간의 운명을 소환하고
  18. 장소를 중심으로 희미하게 그려진 청춘에 대한 향수
    from 자기만의 방 2015-02-17 22:54 
    공간은 기억을 깨운다. 평소 공부하는 환경을 시험 보는 장소와 유사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소가 기억을 인출하는데 효과적인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심리학 이론을 차치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 쯤 어린 시절에 자주 방문했던 곳에서 평소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옛 추억들이 떠오르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추억과 향수를 테마로 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주인공 제로의 전성기(?)를 되살리는 데 가장
  19. [알라딘 신간평가단]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자
    from 깐깐한 그녀의 솔직한 리뷰 2015-02-18 10:46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살면서 우려했던, 걱정했던 대부분의 일의 배후에는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런 말 없이 연락이 안된다거나 하는 일들. 처음엔 걱정으로 시작하다가 불안, 초조를 거쳐 분노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근거없는 상상은 망상을 만들어낸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가하는 일의 배후를 알고나면 딱히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