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평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7일
- 리뷰 마감 날짜 : 2월 27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 신간평가단 20명

교고쿠도, 굿바이, 꼴통지니, 꽃도둑, 리듬, 맥거핀, 반딧불이, 비의딸, 서향, 쉽싸리
암향부동, 제랄, 파비, 하루, cyrus, EAST-TIGER, gorinus, herenow, leesc314, yjk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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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사상의 은사 ' 리영희를 추모하다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1-02-12 01:15 
    불우한 시대에 태어난사상의 은사 리영희 교수가 세상을 떠난지도 이제 막 한 달하고도 20여 일이 지났다. 조금 있으면 두 달을 채우게 된다.12월 5일. 유난히도 시끌벅적한 2010년의마지막 끝자락에 리 교수의 죽음은 어두운 장막으로 가려진 시대의 등불이 꺼졌음을 알리는 슬픈 날이었다.부고 소식이 모든 매스컴으로 전파되자마자 끝이 없는 추도의 물결이 이어졌던게 엊그제같은데 지난 주 토요일에 봉은사에서는 리영희교수 추모 49재가 열렸다. 하지만, 영영 다
  2. 고인 명성에 기대는 질 낮은 책이 아니다.
    from Welcome to the desert of the real!! 2011-02-15 10:09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책의 '의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리영희선생께서 돌아가신 것이 작년 12월 5일이고 이 책이 출판된 것이 작년 12월 10일이니 일주일도 채 안된 상태에서 <평전>이 나온 것이 아닌가? 고인의 명성에 기대어 질 낮은 책이 출판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특히 작년에 법정 스님이 돌아가셨을 때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행복]이라는수준 이하책이 바로 출판되어 심기를 어지럽혔던 것을 감안했
  3. 우리시대 진정한 사상의 은사
    from 隨處作主 立處皆眞 2011-02-21 10:38 
    <전환시대의 논리>,<우상과 이성>은 1970-80년대 상아탑속에서 바둥거렸던 세대들에게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나 공산당선언과 더불어 대학 새내기들이 필히 의무적으로 읽어야할 책으로 대학의 교양과목 이상의 덕목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 만큼이들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당시외부세계와 차단된 지성인들의 갈증을 단숨에 해소하는 마르지 않는 샘이었다. 그리고 저자인 리영희의 진실과 혼이 담겨져 있었기에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책장
  4. 아아, 님은 갔습니다
    from 꽃도둑 뭐하게?.. 2011-02-21 21:51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평전을 쓴다는것은 참으로 조심스러운 일일 것이다.객관적 자료와 사실을 바탕으로 쓴다고는 하나지극히 주관적인 평으로 기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거니와 자신이 찬탄해 마지 않는 인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 힘들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그래서 사실 평전 읽기가 내심 반갑지만은 않다. 연대기 순으로 혹은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씌여진 평전을 통해 인물의 면면을 알아간다는 것은 조금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다소
  5. 위대한 삶
    from 어느 게으름뱅이의 골방 2011-02-22 10:15 
    그는 호(號)가 없다. 난체하는 사람들이 먼저 짓는 것이 호인 세상에 리영희 선생은 그 흔한 호가 없다. 스스로 짓지 않으셨으리라. 설혹 지었다해도 앞다퉈 새기는 모습은 저서의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그런 행위조차도 허영이라고 보셨던 것일까? 그 만큼 자신의 삶에 철두철미한 사람은 흔치 않다. 선생의 평전을 읽으며 내내 남아 있는 것은 그 철두철미함이다. 천성이 그러한 사람도 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 도 있겠지만, 대개 사람은 어려움에 빠지거나 유혹이
  6. 잠에서 깨어나 현실에 생생하게 마주하기 - 리영희 선생의 가르침
    from 지혜의 샘 2011-02-23 09:07 
    책읽기도 아무나 하지 않음을 실감한다. 인터넷 서점이 '서재'를 앞다퉈 개설하면서, 그야말로 책읽기를 밥먹기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허나, 그게, 실제 그런것 같지는 않다.인터넷 중독증 벗어나기와 두툼한 책 읽어보기인터넷 중독 증세 때문이다. 글자 그대로 '정보의 홍수'속에 떠밀려 이곳 저곳에 표류한다. 인터넷 세대는 과연 제대로된 '지성'을 키울 수 있을까 의문이다.장점은 있을 것이다. 방대한 분야의 지식을 확보한다는 의미
  7. 별이 지고, 해가 뜨기를
    from 쓰다, 여기 2011-02-23 16:40 
    '글은 곧 사람'이라는 말처럼, 그의 글은 그의 삶이었으며 인생이었다. 말하는대로 쓰는대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그야말로, 자신이 쓴 글대로, 자신이 뱉은 말대로 살다 떠난 이다. 그의 죽음이 더 애통한 것은, 이 포악한 시대에 용기내어 총대를 맬 지식인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리라. 그 안타까움과 통한은 길이 남아 있다. 진실은 신비롭고 달아나기 쉬운 것이어서 늘 새로이 쟁취해야 하는 것입니다.자유는 위험하고 우리를 열광시키기도
  8. 나라의 운명과 개인의 운명
    from 창조를 위한 검은 잉크의 망치 2011-02-24 19:32 
    리영희 평전을 읽는 것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읽는 것에 다름 아니다. 책을 읽다보면 한 나라의 운명이 개인의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영희 선생에게는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군부체제를 거쳐 소위 문민정부라는 김영삼,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까지가 그가 거친 체제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아홉 번 연행당하고, 다섯 번 구치소에 가고, 세 번 재판을 받아 총 1012일의
  9. 사상의 스승, 의식화의 원흉
    from 공감지수만땅 2011-02-25 22:04 
    흔히 리영희 선생을 사상의 은사라고 칭한다. 대학생활 내내 학점 채우기에, 혹은 알량한 연애 걸기에 바빴던 나도 리영희 선생을 그저 사상의 은사로 알았다. 무슨 뜻인지, 무엇때문에 그렇게 불리는지는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그저 사상의 은사인가 보다 했다. 오히려 내가 리영희 선생의 글을 만난것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였다. 내가 살아온 세상보다는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 걱정이 많아지면서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고, 사회 시스템의 여러가
  10. 리영희를 아는 사람과 그와는 무연한 사람
    from 사랑하는 영혼만이 행복하다 2011-02-27 16:04 
    그의 이름에는 언제나 얼마간의 부담이 붙어있다. 누구와도 타협을 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의식화의 원흉'이라느니 '사상의 은사'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뒤따른다. 진실을 추구하고 바른 말을 하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름에 파란곡절한 한국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사람. 그래서 첫만남이 쉽지만은 않다. 조금은 그를 안다고 할지라도, 이처럼 <평전>이라는 두툼한 책을 접하게 되면 혹시 그를 미화하려는 편향된 성격의 자료는 아닌지 한번쯤 떨떠
  11. 잘 정리된 리영희 일대기
    from 독서,내 인생 최고의 사치 2011-02-27 18:43 
    창피한 말이지만 '리영희'라는 이름을 들은 건 불과 몇년 전이었다. 한 선배가 <대화>라는 책을 선물로 주며, 자신이 읽은 최고의 책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렇게 처음 리영희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그의 이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났다.리영희 선생은 군사독재시대 이래 양심적인 지식인과 깨어 있는 시민, 청년학도들에게는 '사상의 은사'로 추앙받으며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삶의 원칙대로 살아왔다. 지식
  12. 위대한 고인, 부끄러운 책 - 리영희 평전
    from gorinus님의 서재 2011-02-27 20:02 
    리영희 평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펼치기에 앞서 평전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까 한다.국어사전에 정의된평전이라는 것은 개인의 일생에 대하여 평론을 '깃들여' 쓰는 전기를 말한다. '깃들여'라는 것은 사실 중심의 이야기에서 평전을 저술한 사람의 주관이 덧붙여진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평전은 그런 측면에서 완전히 실패했다. 적어도 이 평전만 놓고 보면, 저자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은 그의 종교가 '리영희교'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정도로'
  13. 리영희, 공부 많이 하면 머리 나빠진다는 걸 몸소 보여주다
    from 파비의 서재 2011-02-28 01:43 
    마르크스는 지식인들을 쁘띠부르주아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그것은 사회를 자본과 노동의 계급투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는 마르크스의 이데올로기가 많이 퇴색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부유하는 지식인들을 보면 매우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혹자는 지식인들을 일러 당대의 권력에 빌붙어 몇 자 익힌 지식을 팔아먹고 사는 배운 기생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식인을 형세에 따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박쥐같은 부류로 폄하한 마르크스 자신도 실은 지식인
  14. 세대가 변하고 있다
    from 新世紀 Enlightener 2011-02-28 19:59 
    책을 받아보니 故 리영희 선생의 고결한 기운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묵직한무게와 깨끗한 표지, 그리고 고급스러운페이지는내용을읽기도 전에 엄숙한느낌이 들었다. 사실 난 리영희에 대해잘 알지 못한다. 그의 저작을 읽어 본 적도 없고, 단지 임헌영과의 대담을적은 <대화>는읽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 중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그의생애와 사상을 개략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되었다.  리영희가 유럽 중세에 태어났으면 이단심문소에 끌려가 화
  15. 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
    from MacGuffin Effect 2011-02-28 21:01 
    리영희 선생의 평전을 읽는 것은, 우리의 현대사를 읽는 것과 같다. 리영희 선생의 삶은 분단과 한국전쟁, 4.19 혁명, 5.16 군사쿠데타, 유신독재, 신군부와 광주, 6월 항쟁과 문민정부, 진보 정권, 그리고 이명박 정부까지 한국의 현대사와 오롯이 굴곡을 같이 한다. 리영희 선생은 그 숱한 현대사 굴곡의 최전선에서 가장 필요한 말들을,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해왔다. 그러나 이 평전을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리영희
  16. 리영희라는 기표
    from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2011-03-02 01:54 
    1. 어떤 동음이의어대부분의 필자 세대(20대)가 그렇듯이, 우리는 대부분 '그들'을 잊고 지낸다. 책을 읽으며 그들의 이름을 듣고서는, 새삼 끓어오르는 피를 느끼고,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이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하지만, 사실 '그들' 이라는 대명사에는 뭔가 수상한 구석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의 의미만을 가진 단어의 껍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 중에는, 필자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고, 새삼 이 땅
  17. 교훈은 역사로부터, 전략은 현실로부터
    from 에밀 시오랑을 기억하며 2011-03-02 13:38 
    <리영희 평전>을 가장 달가워하지 않을 사람을 꼽으라면 박씨 일가도 아닐 것이며,요란한 기소장을 썼던D검사도 아닐 것이다. 아마 리영희선생 자신일 것이다. 물론 선생은 이 책을 무척 기다리셨다고 했으나, 이 책이 그저 시대가치를 등에업고 여전히 그것들을자양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들먹이는 무슨호적부쯤이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는 이 책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내 억측일 수도 있으나 나는 그리 믿는다.그가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토로하며 한 시대
  18. 후회하고 반성하며 읽은 리영희 선생의 일생
    from 하루의 책 뒤적거리기 2011-03-07 13:38 
    후회하고 반성하며 읽은 리영희 선생의 일생책 이야기에 앞서 개인적인 이야기. 내가 태어났을 때는 이미 [전환시대의 논리]가 많은 대학생들과 지식인들에게 사상적 충격을 주고 있었다. [전환시대의 논리]를 비롯한 몇몇 책 때문에 반공법으로 구속되었던 리영희 선생도 만기출소 했던 때다. 그때 태어난 나는 자라면서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지도, 리영희 선생의 이름을 듣지도 못했다. 서른이 넘어서야 선생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돌아가실 즈음에서다. 201
  19. <리영희 평전>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냉철한 이성으로 '우상'과 맞서 싸운 지식인
    from 교고쿠도님의 서재 2011-03-13 01:55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등의 저서로 이 땅의 수많은 지식인들의 사상의 은사가되었던 리영희 선생이 작년 12월 지병으로 타계했다. 그 후 며칠 되지 않아그의 평전이 나온 것을 보고, 법정스님 타계 후 나왔던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행복>이라는 수준 이하의 책처럼 고인의 명성에 기대는 책이 아닐까 염려가 되었다. 하지만 김삼웅의 <리영희 평전>은 상당히 오랜 시
 
 
EAST-TIGER 2011-02-10 03:50   좋아요 0 | URL
이번 책 선정은 제가 선정하지 않은 책들이지만 좋네요.. 감사합니다.

청춘의반신상 2011-02-10 09:29   좋아요 0 | URL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았는데, 오늘쯤이면 올까요? 어제는 올 줄 알았는데.. 흑흑

2011-02-18 1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