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양이 부족한 것은 기정사실이라 치고, 이제, 문제는 얼마나 부족한가 하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빵을 받아들면, 거의 본능적으로 손바닥에 빵을 올려놓고, 양이 얼마인지부터 재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P33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로 태양이 벌써 중천에와 있다. 일을 하고 있노라면, 시간이 어이없이 빨리 지나가고는 한다. - P79

공교롭게도 남의 것을 훔치는 놈일수록 땅을 파는 일과는 먼 놈들인 것이다.- P90

빵은 내일 몫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
인간의 배라는 것이 배은망덕한 것이라서, 이전에 배불렀던 것은 금세 잊어버리고, 내일이면 또 시끄럽게 조를 것이 뻔하니까 말이다.
- P176

「왜, 영혼이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냐구? 알료쉬카, 기도라는 건 죄수들이 써내는 진정서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세. 말해 봤자, 꿩 구워먹은 소식이 될 뿐이고, 거절당하기 십상이란말이야!」-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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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날개) 나에게는 인간사회가 스스로웠다. 생활이 스스로웠다. 모두가 서먹서먹할 뿐이었다.
- P263

(이상-날개)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나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P284

.(이효석-산) 짠맛 - 소금이었다. 사람은 그립지 않으나소금이 그리웠다. 그것을 얻자는 생각으로만 마을이 그리웠다.
- P291

 (이효석-모밀꽃 필 무렵)밤중을 지난 무렵인지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왼통 모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혀 하얗다. - P301

. (염종섭-임종)산 사람이나 당장 내일부터라도 먹고 살아야지 하는태산 같은 걱정이 앞을 가리니 다만 남는 것은 인연이라든지 의리나 체면뿐이었다. 그러나 앓는 사람은 그럴수록 동정과 애정과 성한 사람의 성의에 매달리고 애원하는 것이요, 역정을 내는 것이었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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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모두가 대령이 있는 옆에 있고 싶어했습니다. 대령은 거의 언제나 태양 같은 존재였습니다 -대령만 있으면 좋은 날씨처럼 보였다는 것이지요. - P288

그것은 사소한 일로 성가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지상에서 사람이 가는 길을 가장 평탄하게 해주는 것은 이와같이 사소한 일인 겁니다. 그렇게 한마디 해두면 메리 제인은안심할 것이며, 게다가 돈 한 푼 드는 일도 아니었지요. - P408

그것은 보기에도 끔찍한 광경이었지요. 인간이란 다른 인간에 대해 이렇게 잔인할 수있는 겁니다.
- P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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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 생각 말자 —— 약한 자여, 네 이름은 여자로다.- P25

햄릿 : 결혼했어 —— 오 최악의 속도로다!
그렇게 민첩하게 상피붙을 이불 속에 뛰어들어!
이건 좋지 않고, 좋게 될 수도 없는 일.
허나 가슴아 터져라, 입은 닫아야 하니까.
- P25

레어티즈 : 조심해라 오필리아, 조심해라 누이야.
그리고 네 몸을 욕망의 포격과위험이 닿지 않는 네 애정의 후방에 두거라.
- P33

오필리아 : 그건 제 기억 속에 가뒀으니,
오빠가 열쇠를 간직하고 계셔요.
- P35

햄릿 :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P94

햄릿 : 당신네들의 화장에 대해서도 족히 들었어. 하느님은 여자들에게 한 가지 얼굴을 주셨는데, 여자들은딴얼굴을 만들어. 삐딱빼딱 걸음에 혀찌래기 소리내며, 아무 데나 별 이름을 다 붙이고, 변덕을 무식으로 치부하지. 제기랄, 그 얘긴 그만하겠어.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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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를람 나빠, 아들이여, 아주 나빠! 요즘 기독교인들은 인색해. 돈을 좋아해서 돈을 숨기지. 하느님께는 거의 바치지 않아.- P46

참칭자: 아니, 고두노프와 전쟁을 하든가궁중의 예수회 교도를 속이는 것이여자와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쉽겠구나……..
- P89

백성1 : 누이와 동생! 새장에 갇힌 새들같이 불쌍한 아이들.
백성2: 동정할 게 뭐 있어? 저주받은 혈족이야!
백성1 : 아버지는 악한이었지만 아이들은 죄가 없어.
백성2 : 사과는 사과나무 근처에 떨어지는 법이네.
- P129

노인 : 진정하게, 이 친구야. 그녀는 어린애야.
자네 슬픔은 말도 안 되네.
자네는 슬프고 고통스럽게 사랑하네만여자의 심장은 장난으로 사랑하네.
보게…. 저 멀리 하늘 아래자유로운 달이 돌아다니네.
달은 스쳐 가며 모든 자연 위로똑같이 빛을 흘려보내네.
아무 구름 속이나 들여다보며구름을 화려하게 빛내 주다가금세 다른 구름을 들여다보고그 구름도 잠시만 방문할 뿐이야.
누가 달에게 하늘 속 한 자리를 가리키며말할 수 있겠나. 거기 머물라고!
누가 젊은 처녀의 심장에게 말할 수 있겠나.
한 사람만 사랑하고 배반하지 말라고.
진정하게.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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