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0편 주께서 하나님이신 줄 알 지어다
Know that the Lord is Go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 지어다

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 지어다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 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오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 지어다

5 대저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


표제에 ‘감사의 시(A psalm for giving thanks)’라고 적혀 있어 성전에서 감사제를 드릴 때 부른 노래임을 알 수 있다.
이 노래에는 제왕시들의 표현이 반영되었다.
저자는 백성에게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권면했는데 그 이유로 그분 홀로 창조주이심을 꼽았다.
또한 하나님은 선하며(good) 신실하기 때문에 성전에 들어갈 때는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은 하나님께 대한 찬양을 억제할 필요가 없다고 했으며 그는 기쁨으로 그분을 섬길 것을 권유했다.
기쁨으로 노래하면서 드리는 예배야말로 진정한 예배일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분을 섬겨야 하는 이유는 그분께서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는 내가 하늘을 펴며 땅의 기초를 정하며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이사야 51:16) 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출애굽기 19:5)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이나 교회에 들어갈 때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라”(4절)고 저자는 말한다.
감사(thanksgiving)와 찬송(praise)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최선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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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1편 내가 당신의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I Will Sing of Your Love and Justice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내가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완전한 길에 주의하오리니
주께서 언제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안에서 행하리이다

3 나는 비루한 것을 내 눈 앞에서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도자들의 행위를 미워하니
이것이 내게 붙접지 아니하리이다
(불의한 일은 안중에도 없사옵고,
빗나간 길 걷는 자들을 지겹게 여기오니,
그런 자들과는 어울리지 않으리이다.)

4 사특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비뚤어진 마음을 나에게서 멀리하고
악한 자를 나는 처음부터 모르옵니다.)

5 그 이웃을 그윽히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로다
(뒤에서 자기 이웃 헐뜯는 자, 그런 자는 입을 봉해 버리리이다.
안하무인 오만불손한 자, 그런 자를 나는 용납하지 않으리이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나라 안에서 믿음직한 사람을 찾아 내어 나의 곁에 있게 하고
허물없는 길을 걷는 자, 내 일꾼으로 삼으리이다.)

7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죄악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이 노래는 다윗이 지었거나 그의 후손이 지은 것 같다. 표제에는 ‘다윗의 노래’라고 기록되어 있다.
허물없는 길을 가겠으니 주께서 언제 내게로 오시겠느냐(2절)고 신앙을 고백한 것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폐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사무엘하 7:12-16)


이 노래는 매년 즉위식 때 왕이 직접 부른 것처럼 들린다.
왕은 자신과 백성을 위해서 해야 할 일에 관해 말했다.
왕은 다음 일곱 가지를 지키겠다고 하나님과 백성 앞에서 엄숙히 다짐한다.


1. 그 이웃을 헐뜯는 자는 내가 멸할 것이요
Whoever slanders his neighbor in secret,
him will I put to silence.

2.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로다
Whoever has haughty eyes and a pround heart,
him will I not endure.

3.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My eyes will be on the faithful in the land,
that they may dwell with me.

4.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He whose walk is blameless will minister to me.

5.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 안에 거하지 못하며
No one who practices deceit will dwell in my house.

6. 거짓말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No one who speaks falsely will stand in my presence.

7.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Every morning I will put to silence all the wicked in the land.


왕은 죄인은 예루살렘에서 살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예루살렘에서 악을 제거함으로써 자기 왕국 안에서 정결함을 유지하기로 결심했다.
공의가 널리 행해지게 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시기를 기뻐하실 줄 왕은 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노래는 다윗에 의해서 선언된 헌장이라고 말할 만하다.
특기할 만한 점은 도덕성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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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2편 당신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이다
You Will Arise and Have Compassion on Zio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3 대저 내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냉과리같이 탔나이다

4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음으로
내 마음이 풀같이 쇠잔하였사오며

5 나의 탄식 소리를 인하여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 나는 광야의 당아새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같이 되었사오며

7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8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훼방하며
나를 대하여 미칠 듯이 날치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9 나는 재를 양식같이 먹으며
나의 마심에는 눈물을 섞었사오니

10 이는 주의 분과 노를 인함이라
주께서 나를 드셨다가 던지셨나이다

11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쇠잔함 같으니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13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를 긍휼히 여기실 때라 정한 기한이 옴이니이다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때가 왔사옵니다.
시온을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사옵니다.)

14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 티끌도 연휼히 여기나이다
(당신의 종들은 그 폐허의 돌들마저 아끼고
먼지조차 눈물을 자아냅니다.)

15 이에 열방이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세계 열왕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16 대저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17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저희 기도를 멸시치 아니하셨도다

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19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으니

20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21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려 하심이라

22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23 저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케 하시며
내 날을 단촉케 하셨도다

24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25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룰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26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27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년대는 무궁하리이다

28 주의 종들의 자손이 항상 있고
그 후손이 주의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표제에는 독특하게도 ‘곤고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하는 기도(A prayer of an afflicted man. When he is faint and pours out his lament before the Lord)’라고 했다.
고통당하는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묵상하는 데 이 노래가 사용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제22, 69, 79편의 내용 일부가 이 노래에 포함되었으며 부분적으로 이사야 40-66장의 내용과 유사하다.


저자는 원수의 비난으로 인하여 위축되었으며 곤경에 처했음을 슬퍼하면서 하나님께서 속히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기를 고대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키며 버리지 않으신다는 진리가 많은 성도로 하여금 그분을 찬양하게 한 사실에서 위안을 찾았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수난을 자신의 수난으로 여기고 참담함을 서정적으로 토로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시온을 긍휼히 여기실 것을 믿고 있다.


6절의 vulture를 당아새(pelican, 사다새)라고 번역했는데 중세 교회는 당아새를 그리스도의 상징물로 사용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아새를 불결한 새로 믿었기 때문에 멀리했다.
저자는 바빌론에 붙들려가서 포로 생활하는 백성을 자신에 비유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셨다가 던지셨기 때문에(10절)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쇠잔함 같으니이다”(11절)라고 탄식했는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마치 자신이 노래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양 착각하게 될 것이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12절)라는 표현은 포로 때 예레미야가 지은 노래에서도 발견된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세세에 미치나이다 (예레미야 애가 5:19)


자신의 곤경을 조롱하는 원수의 말을 듣자 저자의 난감함은 더욱 가중되었다.
“재를 양식같이 먹으며”(9절)는 비탄을 나타내는 말로 머리에 재를 뒤집어 쓴 것을 뜻한다.
이사야도 재를 먹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이사야 44:20).
저자는 비탄과 슬픔을 일용할 양식처럼 먹었다.
하나님의 분노가 자기를 소멸시켰다고 생각하자 그의 비탄은 고조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셨다고 생각하자 그는 하루가 거의 끝났음을 나타내는 저녁 그림자 같고 시들어가는 풀처럼 자신의 생명이 거의 다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불평 끝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그에게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갑자기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12절)라고 찬양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지금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실 때라고 믿었다.
수난의 역사적 상황에서 이사야는 말했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이사야 49:14-15)


14절은 13절과 연관성이 없고 새로 노래를 시작하는 구절이다.
저자는 시온에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버리시지 않을 것이라는 데 확신을 가졌다.
그는 시온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심지어 시온에 있는 돌들과 티끌도 사랑한다고 했으며 하나님이 시온을 건설하실 것을 아는 열방과 열왕도 그분을 경외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말에서 저자가 연약함으로부터 성읍의 회복을 보장해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으로 생각을 확대해 나갔음을 알 수 있다.
시온에서 발생한 재난을 계기로 이 노래를 지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18절)라고 했는데 하나님이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통해 포로생활을 마치고 이스라엘 백성이 시온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했다(에스라 1:1-4).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24절)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나님께 하신 말씀처럼 들린다.


하나님의 연대는 무궁하기 때문에 저자는 자신의 생명이 잠시라도 더 연장되기를 원했으며 장수하여 평화를 누리고 싶은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하였다.
피조물에 대조하여 하나님의 영원성을 말하려는 것은 그분께 대한 시편 저자들의 강한 확신의 발로이다.
천지는 없어지며 낡은 옷같이 낡아질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불변하며 영원하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든 세대에 대하여 신실하실 것이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 노래의 25-27절을 예수에게 적용하였다.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이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히브리서 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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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편 내 영혼아 주를 송축하라
Praise the Lord, O My Soul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 지어다

3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4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6 여호와께서 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압박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판단하시는도다

7 그 행위를 모세에게 그 행사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도다

8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9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10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3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14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17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18 곧 그 언약을 지키고
그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19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

20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이루며
그 말씀의 소리를 듣는 너희 천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21 여호와를 봉사하여 그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22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히브리어로 영혼은 여성명사 nephesh로서 soul 말고도 자아(self) 또는 개성(personality)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그리고 ‘내 속에 있는 것들(all my inmost being)’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Praise the Lord, O my soul)”(1절)는 오장육부를 포함한 몸 전체로 하나님을 찬미하라는 뜻이다.
몸 전체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 또는 성호를 찬미하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I AM WHO I AM(또는 I WILL BE WHO WILL BE)이기 때문이다(출애굽기 3:13-1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출애굽기 33:19)


하나님은 죄악을 용서하시며(forgives all your sins), 병을 고치시며(heals all your diseases), 죽음에서 구원하시고(redeems your life from the pit), 사람의 생명을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crowns you with love and compassion), 만족과 새롭게 됨을 허락하신다(satisfies your desires and renewed).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내 모든 병을 고치시며”(3절)라고 했는데 예수님은 병을 고치는 것과 죄악을 사하는 것을 구별하시지 않았다.


중풍병자에게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저희가 다 놀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가로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마가복음 2:9-12)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4-5절)라고 했는데 이런 상태를 이사야는 하나님의 손아래 있을 때 영적으로 활력이 생긴다고 표현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그 행위를 모세에게”(7절) 알리셨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모세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출애굽기 34:6)라는 말을 뜻한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를 뿐만 아니라 높고, 그분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다고 했다(이사야 55:8-9).


저자는 하나님께서 인생이 풀과 같은 줄을 아시기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와도 같은 인자함으로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신다면서 그분이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베푸는 인자는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17절)라고 했다.
진토로부터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우리 모두는 온몸을 다해 하나님을 송축해야 할 것이다(마지막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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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4편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
The Greatness of God the Creator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나이다

2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

3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4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5 땅의 기초를 두사
영원히 요동치 않게 하셨나이다

6 옷으로 덮음 같이 땅을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에 섰더니

7 주의 견책을 인하여 도망하여
주의 우뢰 소리를 인하여 빨리 가서

8 주의 정하신 처소에 이르렀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 갔나이다

9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10 여호와께서 샘으로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11 들의 각 짐승에게 마시우시니
들나귀들도 해갈하며

12 공중의 새들이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무가지 사이에서 소리를 발하는도다

13 저가 그 누각에서 산에 물을 주시니
주의 행사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

14 저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고

15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16 여호와의 나무가 우택에 흡족함이여
곧 그의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이로다

17 새들이 그 속에 깃을 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18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것을 알도다

20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나오나이다

21 젊은 사자가 그 잡을 것을 쫓아 부르짖으며
그 식물을 하나님께 구하다가

22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 굴혈에 눕고

23 사람은 나와서 노동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24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저기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 동물 곧 대소 생물이 무수하니이다

26 선척이 거기 다니며
주의 지으신 악어가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이 다 주께서 때를 따라 식물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

30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3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 지며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하실 지로다

32 저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에 접촉하신즉 연기가 발하도다

33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34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35 죄인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실 지로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 노래 또한 하나님을 송축하라는 말로 시작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창조와 그 창조하신 것들을 유지하심을 찬양하는 영광이 넘치는 노래이다.
전편이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해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심을 찬양한 데 비해 이것은 그분의 능력, 지혜, 그리고 모든 피조물에게 선하심을 노래하고 있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하늘을 펴시며, 바다를 다스리시며, 사람에게 땅을 거처로 주시고, 생물을 위해 밤과 낮을 정하시고, 바다를 마련하셨음을 역설했다.
그런 다음 그는 피조물을 영광스럽게 통치하시며 성령으로 그것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하였다.
이런 관점으로 그는 창조의 조화에서 벗어나 있는 죄인들을 깨끗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우주만상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우리가 배워 알고 있으므로 그분을 송축해야 마땅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5-9절은 창세기 1장을 요약한 말처럼 보인다. 하나님은 바람으로 자기 사자(messengers)를 삼으신다고 했는데(4절) 사자란 천사(angels)를 뜻한다.
천사는 하나님의 창조를 전하는 역할을 할 뿐 그 자신은 보잘 것 없다.
하나님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9절)는 홍수로 인한 혼돈이 생기지 않도록 하신다는 뜻이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는 노아의 홍수에 비하리로다
내가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치 않게 하리라 맹세한 것 같이
내가 다시는 너를 노하지 아니하며
다시는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 (이사야 54:9)


10-13절은 창세기 9장을 상기시키는데 노아의 홍수 이후 하나님이 혼돈으로부터 다시 질서를 세우셨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물을 조절하기 때문에 사람이 살기에 적당하다(14-23절).
저자는 찬양했다.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나이다”(24절).


그는 하나님이 악어(레비아단, leviathan)를 창조하셨다고 했는데 레비아단은 악어(crocodile)나 고래(whale)로 번역할 수 없는 괴물로 라합과 마찬가지로 혼돈을 상징하는 전설 속의 동물이다.
가나안 사람들에게 레비아단은 죽음의 지역에 서식하는 공포의 괴물로 알려졌다.
하나님은 레비아단에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유의지를 주셨다.
그래서 그놈이 바다 속에서 노닐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두 가지를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하심에 응답했는데 먼저 노래와 즐거운 묵상으로 그분을 찬양하겠다고 서원하였다.
그리고 죄인이 땅에서 소멸되기를 기도했는데 그 이유는 죄인이 하나님의 창조의 조화에서 벗어난 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을 송축하라(Praise ye the Lord)는 말로 노래를 마쳤는데 이는 히브리어로 할레루야(Halleluja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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