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사건

 

 

 

  꿈에서 만나는 인물과 동물은 또한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꿈이 마치 일련의 사건들이 펼쳐지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몽상가들이 꿈을 묘사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말이‘ 그 다음에’라는 표현입니다보통 묘사하는 중간에‘ 그 다음에’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하며 마지막에는‘ 그 다음에 내가 꿈에서 깨어났지!’로 끝납니다. 꿈속의 중요한 사건을 설명할 때마다‘ 그 다음에’라는 말을 사용하고, 마침내 그 사건들이 모여 하나의 꿈 이야기가 됩니다. 이런 사건들에 나타나는 인물은 당신의 모습이므로 결국 당신의 무의식적인 특성들이 꿈의 줄거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지닙니다. 강렬한 신화와 다양한 이야기들은 우리가 꿈에서 경험하는 이런 보편적인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타워즈>를 제작한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조지 루카스에게 영감을 준 미국 신화학자 조셉 켐벨은 지구상의 수많은 문화에 전해오는 꿈을 바탕으로 한 신화들을 수집해서 연구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신화에서 동일한 구조의 사건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신화적 사건들은 개개인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우리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우리의 꿈과 이야기에서는 기본적으로 사건이 세 단계로 펼쳐집니다. 처음 사건은 행동촉구에 대한 응답이고, 다음은 행동을 결정하고 실행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며, 마지막은 내면의 재능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것입니다. 문학작품의 이야기들처럼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기 전 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연극 무대로 말하면1막 또는 할리우드 극작가들이 언급하는 배경을 비롯한 소설의 설정 단계에 해당합니다. 연기를 하는 것은 이야기의 핵심 부분인 2막에 해당합니다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수록, 즉 2막의 중간 단계에 이르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우리는 종종 결정적인 순간에 도망을 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망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기로 결정한다면, 즉 2막으로 좀 더 들어가면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합니다. 이 도전들에 응한다면 3막으로 가게 되며, 그곳에서 마침내 연극하는 내내 지녔던 긴장감이 해소됩니다. 연극의 막이 내려지거나 영화의 마지막 자막이 화면에 올라가면 연극과 영화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대부분의 고전 연극이나 영화는 이런 세 가지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전개되는 형식을 따릅니다.

보통 꿈의 일화는 1545분 정도 지속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인생 전부를 담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최고의 극작가처럼 사건들을 전개해나갑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이 찾는 인물의 동기와 야망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밝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현실의 시간으로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 시간으로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시간 안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에 초점을 맞추면 꿈속 이야기의 전개와 서술은 더욱더 단편적이고 압축적이 되므로 짧은 시간이지만 인생 전부를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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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 손숙오孫叔敖 이야기

 

 

 

도가道家의 사상가 장자莊子는 춘추시대 5인의 패자覇者를 일컫는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하나로 꼽히는 장왕莊王(기원전 613~591 재위)을 도와 초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든 손숙오孫叔敖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통해 고통과 기쁨을 초월하라고 우리에게 당부합니다. 손숙오는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이르는 중국 고대의 변혁시대였던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재상으로 재상의 자리에 세 차례나 올랐다가 물러난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기史記골계열전滑稽列傳에는 우맹의관優孟衣冠이란 고사가 전해옵니다. '우맹이 의관을 차려 입다'라는 뜻의 우맹의관은 그럴 듯하게 꾸며서 진짜인 것처럼 행세하는 경우 또는 예술작품에서 남의 것을 모방하여 독창성과 예술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경우, 배우가 등장하여 어떤 일을 풍자하는 경우 등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됩니다. 우맹의관을 의관우맹衣冠優孟이라고도 하며 초나라의 재상 손숙오와 관련이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악인樂人 우맹의 고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우맹優孟이란 사람은 풍자하는 말로 사람들을 잘 웃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재상 손숙오는 우맹의 현명함을 알아보고 그에게 잘 대해주었습니다. 손숙오는 병석에 누워 죽기 전에 아들에게 "내가 죽으면 너는 틀림없지 빈곤해질 터이니, 우맹을 찾아가 '제가 손숙오의 아들입니다'라고 말하거라" 하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그의 아들은 과연 곤궁해져서 생계수단으로 땔감나무를 팔았습니다. 아들은 우맹을 찾아가 "저는 손숙오의 아들입니다. 부친께서 돌아가실 때 빈곤해지면 선생님을 찾아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때부터 우맹은 손숙오처럼 의관을 갖추고 몸짓과 말투를 흉내 내기 시작하여 1년쯤 지났을 때에는 손숙오와 똑같이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우맹은 장왕이 베푼 주연에 참석하여 만수무강을 축원했습니다. 장왕은 크게 놀라며 손숙오가 환생한 것으로 여기고 우맹을 재상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우맹은 아내와 상의한 뒤 사흘 뒤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흘 뒤 우맹은 장왕을 알현하고 "아내가 초나라 재상은 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말했습니다. 손숙오 같은 분은 충성을 다하고 청렴하게 생활하며 왕이 패자覇者가 될 수 있도록 보좌했지만, 그의 아들은 송곳을 꽂을 만한 땅도 없이 가난하게 살면서 땔감나무를 팔아 연명하고 있습니다. 손숙오처럼 되느니 차라리 목숨을 끊는 편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에 장왕은 잘못을 사과하며 손숙오의 아들을 불러 침구寢丘 땅의 400호를 봉토로 주었다고 합니다.

왕에게 충성을 다하고 청렴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손숙오는 세 차례나 재상에 올랐지만, 재상의 자리에 오른다고 좋아하는 기색을 보인다든가, 물러난다고 언짢은 기색을 내비친 적이 없었습니다. 세 번이나 재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 기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숙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왜 재상이 됐다는 이유로 기뻐해야 하는가? 재상은 단지 관직일 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일세. 순전히 나 때문에 기쁘다면 그것은 재상의 자리와 관계가 없네. 나의 고통과 기쁨은 바깥세상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네.” 이러한 손숙오의 의연함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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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부산에 갔습니다

 

 

부산역에 마중 나온 분의 차를 타고 곧장 태종대로 향했습니다.

서울은 더워서 반바지에 T셔츠 차림으로 역에 내렸는데, 부산은 가을 날씨였습니다.

태종대에는 조개구이 천막집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바람이 몹시 불어 파도는 강렬하게 뭍으로 달려오는데 구조대원 몇몇이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개구이와 모듬회로 저녁식사를 즐긴 뒤 송정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지난번에 묵었던 바다가 보이는 그 집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지난번에 올린 사진과 이번에 올리는 사진을 보면 같은 호텔이란 것을 알 것입니다.

아침엔 해운대로 넘어가는 언덕, 달맞이길을 따라 가다가 vesta란 곳에서 찜질과 목욕을 즐겼습니다.

목욕탕에서 해운대가 내려다보였습니다.

그렇단 말을 듣고 간 것입니다.

목욕 후 경락마사지를 받아 피로가 싹 가셨습니다.

달맞이길 중간 밭을 일구며 사는 소박한 인생의 집과 해운대 너머 고층 아파트를 비교하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미포에서 유람선을 타려니 풍랑으로 유람선 운행이 정지되어 있었습니다.

그곳서 바라본 사진 왼편에 동백섬이 보입니다.

미포에서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바다가 보이는 길로 가면서 오륙도로 가자고 했습니다.

여기 오륙도 사진 두 장을 소개합니다만,

머릿속의 카메라에는 아직도 파도가 와서 부서지는 멋진 장면이 여러 장 남아있습니다.

부산에 가면 오륙도를 거의 보는 편입니다.

2박3일 부산에서의 피서는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부산 날씨는 가을 같았습니다.

아, 아직도 파도가 부서지는 오륙도가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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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에 대한 세 가지 진실 하나’

 

이제 이 세 가지 일체감에 대한 진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뒤틀려 있었는가를 증명해보자. 세 가지 진실은 우리

에게 세계의 일체감을 보여주고, 우리 자신이 일체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

는다.

 

진실 1: 변화는 내면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세계를 변화시키기는 아주 힘겹지만, 내면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보다 훨씬 쉽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이 더 나아지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좌절한다. 이는 처음부터 잘못된 방식이다. 변화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깨달음을 바꿀 때 진정으로 시작되기 때문

이다. 이 중대한 변화를 위해서는 미래가 과거보다 나을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이미 부러지거나 너덜너덜해진 데다 반창고를 붙여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아이를 낳거나 연인 관계를 정리하는 것,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다른 도시로 이사하는 것 등 인생의 중대한 변화 앞에서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내면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세우고 인생을 설계한다면 실제 외적으로 해야 할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이 세상에서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당신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순간, 당신은 변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얼마 전 나는 내 모국에서 온 사랑스러운 젊은 아가씨를 만났다. 이 아가씨는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가족뿐 아니라 누구도 그 아가씨의 꿈을 응원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아가씨는 배우 수업을 받을 기회는 말할 것도 없고 배우가 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자신이 정말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나는 그녀에게 무대에 설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고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나는 먼 나라 시골에서 그녀처럼 공연 예술가를 꿈꾸며 자랐던 나의 과거를 이야기해주었다.

당시에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했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통로도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결국 꿈을 이루었다. 지금 우리는 수십 년 전만 해도 동유럽에서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그리고 자유를 누리고 있다. 나는 이 모든 수단이 그녀 자신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얼마 후 나는 그녀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지난번 내가 한 이야기에서 느낀 바가 있어 인터넷 검색으로 싼 방을 구했다고 한다. 그 후 그녀는 런던으로 건너가 유명한 드라마 학교의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녀처럼 더 나은 미래를 믿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그마한 발걸음이라도 내딛는다면, 삶은 정말로 우리를 향해 열린다. 요즘은 인터넷에 던진 질문한 마디 혹은 클릭 한 번으로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세상이다. 도움의 손길을 얻기가 점점 더 수월해지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 발전과 더불어 더 놀라운 소통 방식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사람들은 왜 외롭다고,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외치는가? 그런 믿음은 잘못된 것이며, 자신을 우울하고 비관적인 상태로 빠뜨릴 뿐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이러한 잘못된 생각으로 도움을 구하지 못하고 눈앞의 온갖 가능성을 놓쳐버린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으면 그것은 인간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낡은 제도와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그보다 나은 것이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고장 난 것을 땜질하는 일을 중단하고,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바쳐야 한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은 변화를 시도하도록 자신을 격려할 것이다. 자신과 신 그리고 전 우주 사이에 놓인 신성한 연결고리를 깨닫는다면 앞

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움을 무한하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달을 것이다. 그러면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고, 일체감을 쉽게 경험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그림이 더 분명해지면, 꿈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 방안도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당신은 맞닥뜨려야 할 변화를 회피하고 있거나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삶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데서 오는 억울함과 향수, 분노와 슬픔 등의 감정들이 만나는 사람이나 상황에도 투사될 수 있다. 과거를 흘려보내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일 때만 내부를 혁신하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은 자신의 변화를 위해 중요하며 모든 인류의 진화를 위한 핵심이다. 당신의 생각은 우주적 생각의 한 부분이며, 침묵하거나 누구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고 여길 때도 당신의 생각과 감정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제 우리는 생각을 육체적 감각의 한 영역으로 관찰할 수 있다.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신경계와 신경 접합부가 활발하게 작용한다. 우리는 MRI 같은 기계를 통해 이러한 뇌의 활동을 관찰할 수도 있다. 연구자들은 사실상 영상을 보며 당신의 생각을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든 감각 활동을 보여주는 스크린으로 어느 부위가 ‘밝아지는지’ 직접 볼 수도 있다. 이것들은 의식 덩어리의 한 부분으로서 전력망(또는 내가 아까 묘사한 대로 우리의 오감과는 별도로 작용하는 현실적 재료)과도 같다. 그리고 비국부성nonlocality의 법칙 (같은 제목의 내 책에서 설명되는 열한 가지 영구적 법칙 중 하나)에 따라 섬유조직의 각 영역조차 다른 영역과 곧바로 소통할 수 있어 그 본질에 영향을 미친다.

생각은 머릿속에 홀로 고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과 감정(신경펩티드neuropeptide의 형태로 존재하는 생물학적 실체)의 전환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마음속 생각이 마음속에만 갇혀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잠시 이 책을 덮고 당신을 즐겁게 해주는 생각에 집중해보라. 미소를 띠거나 웃어보라. 당신이 웃으면 당신의 뇌 한구석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그 변화에 몸은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다시 말해 당신의 몸에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엔도르핀 같은 호르몬이 흘러나와, 감정의 변화가 근육에 드러남으로써 표정이 바뀌고 다른 근육도 함께 이완된다.

우리는 마음과 몸의 이러한 연관성을 깨달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생각과 느낌이 외부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미소를 지으면 그 행위가 친구를 미소짓게 한다. 혹은 문득 머릿속에서 떠오른 생각에 사로잡혀 정신없이 웃으면 같은 방에 있던 다른 사람도 따라 웃으며 “대체 뭐가 그리 즐거워요? 나도 같이 좀 웃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별다른 노력 없이 다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즉 생각과 느낌 그리고 의식이 외부 세계의 기파를 바꾸어 변화시키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직관이 발달된 사람일수록 타인의 생각과 느낌의 변화로 형성되는 주변의 변화를 더 잘 받아들인다.

한 사람의 내면적 변화가 무한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당신의 웃음이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사는 누군가를 웃길 수 있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게 할 수도 있다. 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겠지만 이것은 과학적 사실이다. 양자물리학에서는 이것을 ‘나비효과’라고 부르는데, 미세하게 존재하는 실체들(아원자 입자와 그 파동)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

이 지구 반대편에서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좀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면 다른 사람과 자기 몸에 미치는 자신의 영향력을 감지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신의 생각을 일체감이 구현되기 쉬운 방향으로 바꾼다면 삶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생각이 확장되고 희망과 가능성이 느껴질 것이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영감이 솟아오르고 영적 존재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속의 통로가 열릴 것이다. 신성함이 마음과 영혼을 사랑, 풍요로움, 지혜, 넘치는 아이디어 그리고 깨달음의 빛으로 채워줄 것이다. 또한 평화와 기쁨, 창의성과 희망, 믿음과 아름다움의 길로 이끌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오랜 습관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어, 곧 초조함에 빠진 나머지 ‘이건 이루어지지 않을 거야, 신이 나를 인도한다는 건 불가능해’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은 언제나 거기에 있고, 시간을 두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당신도 그것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변화는 당신에게서 시작된다. 바로 당신의내 부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www.CarmenHarra.com과 페이스북 carmen Harra- (Wholeliness)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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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BS 9시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의 군사력을 뽐내기라도 하듯

 

 

 

요즘 KBS 9시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의 군사력을 뽐내기라도 하듯 무기들이 등장하고 군인들이 국토를 방어하는 모습이 종종 방영되어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때로는 북한과의 무력을 비교하기도 하여 은근히 국민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매우 나쁜 의도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정말 막강한 힘을 가졌다면 그것이 개인이든 국가이든 숨기는 것이 보통이고 지혜일 것입니다. 정말 상대방을 단번에 해치울 만한 힘을 가졌다면 그 힘을 어떻게든 감추려고 할 것입니다. 상대방을 제압할 힘이 정말로 있다면 그런 힘을 자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헌데 힘을 자랑한다면 이는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겁 많은 개가 짖듯이 새로운 무기들을 가졌다고 공개하는 건 개가 짖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전쟁은 파멸입니다. 전쟁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입니다. 권투에서는 승자가 있지만, 그 승자도 한참 얻어터진 후에 승리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매우 짧은 시간에 KO승을 거두었다고 자랑할 것이 못되는 게 챔피언도 다음에는 도전을 받아 링 위에서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영원한 승자라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고대에도 전쟁을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 강태공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태공망은 주나라를 건국한 무왕이 용병의 원리에 대해 묻자 “용병의 원리는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란 철학적 개념으로 도道에 가깝습니다. 『노자老子』42장에서는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고 했으며, 『회남자淮南子』 「전언훈詮言訓」에는 “하나란 만물의 뿌리이고 무적의 길이다”라고 했습니다. 천지자연의 통일적인 원리이면서, 동시에 인간사회의 중심원리로써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태공망은 “성군들은 군대를 흉한 도구라고 불렀으며 마지못해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했습니다”라고 했는데, 전쟁이란 결국 마지막에 사용하는 통치수단이며 결과적으로 적과 아군이 모두 다치게 되는 행위이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노자』 31장에는 “무기란 도무지 상서롭지 못한 도구일 뿐이며 군자의 도구가 아니다. 다만 어쩔 수 없어서 쓸 뿐이니 언제나 담담하고 초연한 것이 가장 좋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노자는 전쟁에 반대했고, 태공망은 전쟁을 “마지못해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요즘 KBS 9시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의 군사력을 뽐내기라도 하듯 무기들이 등장하고 군인들이 국토를 방어하는 모습이 종종 방영되어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무조건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전쟁을 “마지못해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라는 태공망의 말처럼 전쟁이 최후의 통치수단이라면 흉기인 군대의 활약상을 9시 뉴스에 자주 보도하는 건 매우 어리석은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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