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편 진정한 예배의 의미
The Meaning of True Worship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발하셨도다

3 우리 하나님이 임하사 잠잠치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불이 삼키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 하나님이 그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윗 하늘과 아래 땅에 반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를 네 앞에 모으라
곧 제사로 나와 언약한 자니라 하시도다

6 하늘이 그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거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내가 너의 제물을 인하여는 너를 책망치 아니하리라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9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수염소를 취치 아니하리니

10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11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12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않을 것은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16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18 도적을 본즉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와 동류가 되며

19 네 입을 악에게 주고 네 혀로 궤사를 지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미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목전에 차례로 베풀리라 하시는도다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다윗 재위 시에 악기를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한 음악가의 수가 무려 4,000명이나 되었다(역대상 23:5).
다윗은 레위 지파 제사장들을 네 그룹으로 구성했는데 성가대는 네 번째 그룹에 속했다.
가수는 288명이었는데 하만(Haman), 아삽(Asaph), 에단(Ethan)이 이들의 책임자들이었다.
이 노래는 아삽이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삽이 지은 노래가 많은데 역대하에는 그를 선견자(또는 선지자, Seer)로 소개하면서 언급했다.


히스기야 왕이 귀인들로 더불어 레위 사람을 명하여
다윗과 선견자 아삽의 시로 여호와를 찬송하게 하매
저희가 즐거움으로 찬송하고 몸을 굽혀 경배하니라 (역대하 29:30)


아삽의 노래를 제73-83편에 묶으면서 왜 이 노래를 따로 여기에 수록했는지 알 수 없다.
다윗의 노래를 제51-70편으로 묶으면서 아삽의 노래를 그 앞에 삽입한 이유 또한 알 수 없다.


시편에 나타난 아삽의 노래는 모두 열두 편인데 그는 하나님을 엘로힘 또는 야훼로 불렀다.
시편 대부분이 하나님에 관해 또는 하나님께 드리는 말씀인 데 비해 아삽의 노래는 선지자가 그분의 말씀을 사람에게 전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교훈적인 이 노래에는 십계명의 내용인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이웃에 대한 사람의 마땅한 의무가 담겨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하늘나라 법정의 장면을 묘사하면서 그분은 예배에 있어서 형식주의와 삶에 있어서 위선적 태도를 기소하신다고 했다.
해법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순종하고 의심 없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아삽은 하나님께서 시온에 출현하신 것을 묘사했다(1-3절).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을 택하실 그곳으로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
곧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가 여호와께 서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서원물을 가져가고 (신명기 12:11)


아삽은 하나님이 나타나실 때 “그 앞에는 불이 삼키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3절) 불 것이라고 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출현하시는 것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사야 1:2).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명을 택하라고 하셨다.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신명기 30:19)


하나님을 거역한 사람에게는 심판의 날이 두렵게 여겨지지만 그분께 순종한 사람에게는 공의가 이루어지는 기쁜 날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참회하게 하는 힘이고 마음을 고쳐서 새 인생을 사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새 인생이란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이사야 1:17)하는 것이다.
악인이란 “하나님을 잊어버린”(22절) 자 즉 이를 행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란 그분의 말씀을 잘 듣고 그분의 언약 즉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출애굽기 19:5).


23절은 합창인데 제사의 근본은 감사이며 이사야가 말한 것들을 몸소 행하는 사람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지니라 (요한복음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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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편 용서를 비는 죄인의 기도
A Sinner? Prayer for Pardo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7 우슬초로 (정화수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
(기쁨과 즐거움의 소리를 들려 주소서.
꺾여진 내 뼈들이 춤을 추리이다.)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 그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성을 쌓으소서

19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저희가 수소로 주의 단에 드리리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겪는 영적 궁핍을 증거한다는 점에서 이 노래만큼 애창되는 노래도 드물 것이다.
이것은 죄에 대한 용서를 바라는 가장 모범적인 기도라 할 수 있다.
다윗은 살인과 간음의 죄를 저질렀는데 하나님의 십계명 중에 두 계명을 어긴 것으로 살인이 사람의 몸을 죽인 것이라면 간음은 사람의 영혼을 죽인 것이다.


어느 날 다윗은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누구인지 알아보니 “엘리암(Eliam)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Uriah)의 아내 밧세바(Bathsheba)”였다.
그는 밧세바와 동침했으며 밧세바는 다윗의 아이를 임신했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부쳐 요압에게 보내니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저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사무엘하 11:2-15).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죄를 물으시려고 선지자 나단을 그에게 보내셨다.
어느 날 나단은 다윗에게 가서 양과 소를 많이 가진 어떤 부자가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를 가진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았다고 말하자 다윗은 “크게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사무엘하 12:1-5)고 했다.
그러자 나단은 “당신이 그 사람이라” 하면서 우리아를 죽이고 밧세바를 아내로 취한 죄를 지적했다.
우리아의 처가 다윗에게서 낳은 아이는 앓다가 이레 만에 죽었다.


하나님의 종에 대한 인자와 무력한 자에 대한 긍휼이라는 하나님의 속성이 죄를 도말해 달라는 다윗의 간청의 근거이다.
‘긍휼히 여기시며’는 하나님의 성품에 따라 행동하시라는 말이다.
이 말은 동시에 다윗이 용서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용서는 오로지 그분의 긍휼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다윗은 긍휼하심을 고대하면서 세 개의 동사를 사용하여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랐다.
그는 죄를 도말하시고(blot out), 씻기시며(wash away), 깨끗이 제하시어(cleanse) 달라고 간구했는데 도말하시라는 말은 사람의 지울 수 있는 기록에 비유한 말이고, 씻기시며는 옷의 세탁에 비유한 말이며, 깨끗이 제하시라는 말은 성전에 들어가기 위해 몸을 정결하게 하는 예배 규례에 비유한 말이다.
이런 간구는 하나님의 완전한 용서를 바라는 것이다.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3절)라는 참회에서 그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것을 시인했음을 알 수 있다(4절).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이사야 1:16)


다윗은 새 인생을 소원하면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11절)라고 애원했다.
성신(Holy Spirit)이란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 받은 것을 뜻한다.
이사야는 성신을 받고 말했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이사야 61:1)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사람으로 말했다.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13절).
그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후 다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원했다.
그는 용서를 받게 되면
첫째, 범죄자에게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어떤 방법으로 대하시는지를 가르치겠다고 했고
둘째, 하나님의 의를 높이 찬양하겠다고 했으며
셋째,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고 약속하였다.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리기에 앞서 먼저 용서를 받아야 하는데 그가 드려야 할 제사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a broken and a contrite heart)’(17절) 즉 죄를 완전히 회개하는 겸손한 심령이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꺼이 받으실 제사이다.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이사야 57:15)


마지막 절 18-19절은 노래의 주제와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훗날 첨가된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18절)는 성전을 복원하시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이 구절이 기원전 538년과 520년 사이에 쓰여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빌론에서 노예생활을 마치고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건립했는데 성전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건된 것은 기원전 516년이었다.
그해 유월절에 대대적인 봉헌식이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숫소 100마리와 숫양 200마리와 어린 양 400마리와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둘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해 속죄드렸다(에스라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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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편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I Trust in God? Unfailing Love for Ever and Ever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강포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너는 자나깨나 해악을 꾸미고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날, 속임수의 명수로구나.)

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4 간사한 혀여 네가 잡아먹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5 그런즉 하나님이 영영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취하여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생존하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6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저를 비웃어 말하기를

7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

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영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함으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의지하리이다
(당신의 해 주신 일 고마와 항상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당신을 믿는 사람들 앞에서 어지신 당신의 이름을 기리리이다.)


이 노래는 사울의 목자장인 에돔 사람 도엑(Doeg)의 배신과 관련있어 보인다(사무엘상 21-22장).
다윗은 도엑을 강포한 자이며 사악한 계획을 스스로 뽐내는 자로 묘사하였다.
그는 자신이 도엑에 비하여 대조적임을 시위했다.


노래는 세 단락으로 구성되었다.
1-3절은 강포한 자(boastest)가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설명하면서 그가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지만”(2절) 어찌 하나님의 창조 계획에 비할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미가는 강포한 자가 사악한 짓을 한다고 비난했다.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며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미가 3:2-3)


간사한 혀(deceitful tongue, 또는 evil words)로 감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은 영원히 저주받을 일이라고 지적하였다(4-5절).
간사한 혀란 과격하며, 조급하고, 완악한 말을 말한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잠언 15:1)

네가 언어에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 (잠언 29:20)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말라기 3:13)


강포한 자와 간사한 혀를 가진 자는 의인의 조소거리가 된다(6-9절).
다윗은 배신자 도엑과 자신을 대조시키면서 자신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음을 지적하며 번영을 상징하는 감람나무(olive tree)에 비교하였다.
선지자 호세아(Hosea)는 감람나무의 아름다움을 묘사했다(호세아 14:6).
감람나무는 뿌리가 뽑혀질 악인과 대조가 된다(5절).
다윗의 번영은 그가 영영히 의지하겠다고 한 하나님의 인자하심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로 인해 계속해서 그분을 찬양하겠다고 서원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선(good)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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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편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The Fool Says in His Heart ?here in No Go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무지하뇨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저희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하여 진 친 저희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저희를 버리신고로 네가 저희로 수치를 당케 하였도다

6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고
하나님이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표제에 ‘마할랏에 맞춘 노래(according to mahalath)’라고 했는데 마할랏의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치 않으나 슬픈 노래에 붙여진 것으로 미루어 슬픈 멜로디라는 뜻이 아닌가 짐작된다.
이 노래는 제14편과 흡사하다.
바울은 이 노래의 1-3절을 인용하여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로마인에게 보낸 편지에 적었다.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로마서 3:10-12)


어리석은 자가 하나님이 없다고 했는데(1절) 이를 무신론자의 말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왜냐면 이스라엘 사람에게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리석은 사람이 하나님을 찾지 않고 선을 행하지 않는데 이런 의미에서 그들이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의로운 자가 하나도 없다는 말은 창세기 때부터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창세기 6:5) 알고 계신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예레미야 5:1)


“그 백성이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6절)라는 구절에서 노래가 다윗이 죽은 지 최소한 400년 후에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가 된 것은 백성의 죄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죄 있는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소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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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4편 구원을 위한 기도
A Prayer for Deliverance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판단하소서
(하느님, 당신 이름으로 나를 구하소서.
힘을 떨치시어 내 옳음을 밝히소서.)

2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3 외인이 일어나 나를 치며 강포한 자가 내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셀라)
(하느님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이 거만하게 나에게 달려들며
포악하게 이 목숨을 노리고 있사옵니다.)

4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시라
주께서 내 생명을 붙드는 자와 함께 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저희를 멸하소서

6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진심으로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옵니다.
당신의 어지신 이름을 찬양하옵니다.)


7 대저 주께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받는 것을 나로 목도케 하셨나이다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이 십(Ziph) 광야의 수풀에 숨어 있던 중 그곳 거민의 밀고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지은 비탄의 노래이다.
십 광야는 헤브론(Hebron)에서 남동쪽으로 3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가로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편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붙일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사무엘상 23:19-20)


다윗이 하나님께 간청한 이유는 강포한 자가 자기를 멸망시키려 한 때문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3절) 아니 했다.
다윗은 하나님은 자신을 돕고 보존하시는 분이라고 노래했다.


6-7절은 합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에 원수로 말미암은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는 낙헌제(freewill offering)로 제사하겠다고 했는데 낙헌제에 관해서는 레위기 7:11-18, 22:18-30과 민수기 15:1-10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다윗은 전편에서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선이라고 했는데 자신을 환난에서 건지시고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직접 목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선하심은 거룩하고 지혜와 권능이 있기 때문인데 이사야와 다니엘은 말했다.


그 자손은 나의 손으로 그 가운데서 행한 것을 볼 때에
내 이름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자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이사야 29:23)

다니엘이 말하여 가로되 영원무궁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권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다니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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