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3편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The Fool Says in His Heart ?here in No Go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무지하뇨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저희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하여 진 친 저희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저희를 버리신고로 네가 저희로 수치를 당케 하였도다
6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고
하나님이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표제에 ‘마할랏에 맞춘 노래(according to mahalath)’라고 했는데 마할랏의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치 않으나 슬픈 노래에 붙여진 것으로 미루어 슬픈 멜로디라는 뜻이 아닌가 짐작된다.
이 노래는 제14편과 흡사하다.
바울은 이 노래의 1-3절을 인용하여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로마인에게 보낸 편지에 적었다.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로마서 3:10-12)
어리석은 자가 하나님이 없다고 했는데(1절) 이를 무신론자의 말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왜냐면 이스라엘 사람에게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리석은 사람이 하나님을 찾지 않고 선을 행하지 않는데 이런 의미에서 그들이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의로운 자가 하나도 없다는 말은 창세기 때부터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창세기 6:5) 알고 계신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예레미야 5:1)
“그 백성이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6절)라는 구절에서 노래가 다윗이 죽은 지 최소한 400년 후에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가 된 것은 백성의 죄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죄 있는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소망을 피력했다.